미국의 테네시주 멤피스(Memphis) 동물원이 20년 대여 기간을 마무리하고 판다 야야(丫丫)와 러러(乐乐)를 중국에 돌려보낼 계획이라고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판다는 중국의 외교적 산물이다. 중국은 개혁개방과 함께 자신들의 우호의 상징으로 판다를 각국에 선물했다. 귀여우면서도 사람에게 적대적이지 않은 판다를 보면서 중국을 좋게 생각해달라는 의미였다. 한국에도 판다가 와 있다. 중국 경제가 커지고, 오만한 태도로 경제를 무기로 삼는 일이 잦아지면서 중국에 대한 호감도가 글로벌 사회에서 속속 떨어지고 있지만, 한국민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중국은 미워도 판다는 여전히 좋아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멤피스 동물원은 좀 색다르다. 판다 학대 의혹을 받았다. 야야와 러러는 올해 초 국제동물보호단체가 멤피의 동물원의 판다 학대 의혹을 제기하며 중국으로의 조기 반환을 촉구한 바 있다. 미국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가 판다 반환 캠페인 영상을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더 주목을 받았다. 야야와 러러의 귀환 소식에 중국 네티즌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미국 측이 판다 몸에 바이러스를 숨겨서 중국에 보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은 돌아오는 판다에 대해 제대로
지난 1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여객기 두 대가 날개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계류장에서 이동 중에 나온 사고다. 어찌 보면 큰 일이 아니라고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이라는 인천국제 공항에서는 발생해서는 안될 사고가 일어난 것이다. 사실 계류장 항공기 동선에 대해 철저한 통제가 이뤄져야 하는 게 공항이다. 그런데 사고가 났다. 당장 인명피해가 없는 사고여서 다행이지만, 언제든 큰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의미여서 주목된다. 이날 인천공항 계류장에서 이륙 대기 중이던 라오항공 여객기의 수직 꼬리날개와 국내 저가항공사 에어프레미아 여객기의 오른쪽 주날개가 부딪혔다. 당시 충돌로 라오항공의 A320 여객기 수직 꼬리날개가 일부 파손돼 이륙이 중단됐고, 에어프레미아 소속 B789 여객기는 주날개 끝부분이 일부 찌그러졌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라오항공 승객들은 인근 호텔에서 대기 후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중국 네티즌은 인명피해가 없어 다행이라면서도 한국의 면적이 좁아 발생한 듯하다며 조롱조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 관제탑이 지휘 안 하나요? 공항이 너무 작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다. 자본주의적인 시장을 중시하고 있지만, 결국 사회주의를 국가의 근본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사회주의 국가의 최대 가치는 국민의 기본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것이다. 이에 중국에서 대졸자 취업률은 사회주의 이념을 실천하는 최고의 지표다. 취업률이 100%에 달할 때 당국의 최대 가치가 실현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 취업률이 최근 20%대로 떨어졌다. 10명이 졸업해 2명만 일자리를 찾는 상황이 된 것이다. 올해 중국의 대학 졸업생 수는 작년보다 100만 명가량 증가한 1174만 명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지만 지난 상반기 기준 취업률은 약 23%에 그쳤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상황에서 중국 당국이 외치는 것은 '공동부유'다. 모두가 함께 부유해지는 것이다. 취업난에 직면한 중국의 대학생들이 대거 몰리면서 12월 24-26일 치러지는 내년도 대학원생 모집 시험 응시자는 역대 처음으로 500만 명을 돌파했다. 외신 매체에 따르면 올해 중국 대학교 졸업생의 취업률은 전문대학 졸업생보다 낮고, 전문대학 졸업생의 취업률은 중등 전문학교 혹은 고등학교 졸업생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네티즌은 대학교 졸업생들이 힘든 일은 하기 싫어하면서 월급이 높
미국 씨티그룹이 글로벌 사업 전략 재편에 따라 중국 소매금융 사업을 철수키로 했다. 중국 금융시장은 배타성이 높은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본래 자본시장은 당국 스스로의 개방의지도 낮지만, 소비자층 역시 배타성이 크다. 한국에서도 과거 외환위기 이후 씨티은행 등 글로벌 주요 금융사들이 진출했지만, 결국 하나 둘씩 한국 시장을 떠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역시 최근 소비자금융 포기 선언을 했다. 그런 씨티은행이 중국 시장도 포기하고 떠나기로 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씨티그룹은 중국에서 기업금융 분야의 영업 이외 소매금융 사업 부문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소매금융 사업에는 일반 은행뿐 아니라 보험, 투자, 신용카드 사업 등이 포함된다. 씨티그룹은 지난해 4월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유로 한국, 베트남, 필리핀 등 13개 국가에서 소비자금융 사업을 중단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리고 올해 초 멕시코에 이어 중국에서도 손을 떼겠다는 방침을 밝힌 것이다. 아시아에선 홍콩과 싱가포르만 소매금융 사업이 유지된다. 씨티그룹의 소매금융 사업 철수 소식을 두고 중국 네티즌은 “씨티그룹이 은행이라는 것을 뉴스를 보고 알았다”며 씨티그룹에
중국에서 테슬라 차량의 추돌 사고가 언론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추돌 사고로 운전자가 사망을 한 탓이다. 사실 고속도로 추돌 사고는 사망사고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문제는 이 차량이 테슬라라는 점이다. 자율주행 시스템, 추돌 방지 시스템 등을 갖췄다는 의미다. 테슬라는 이 같은 시스템의 안전성을 강조하며 차량을 높은 가격에 팔고 있다. 만약 이번 사고가 시스템 결함에 의한 것이라면 테슬라에게는 적지 않은 타격이 될 전망이다. 한국에서도 이 같은 안전성을 높이 사 테슬라를 구매한 고객들이 적지 않아 주목된다. 과연 사고 원인은 무엇일까? 중국 당국의 발표에 중국 네티즌은 물론 글로벌 소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14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도로에서 테슬라 차량이 앞서 달리던 대형 화물차를 추돌해 테슬라에 타고 있던 운전자가 숨졌다. 사고 당시 테슬라 차량은 앞 부분이 형태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망가졌으며 남성 운전자는 중상을 입어 사망했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일행은 구조됐다. 사고 현장 CCTV 영상을 보면 1차선에서 시속 160㎞가량의 엄청난 속도로 달려오던 테슬라 차량이 빈양(宾阳) 휴게소 부근을 통과하자마자 그대로 화물차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급락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서 밀려났다. 테슬라 주가 하락에 따른 결과다. 하지만 이게 무슨 의미가 있냐는 게 중국 네티즌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일반 시민들 반응이다. 이미 머스크의 재산은 일반인이 상상하기도 힘든 수준이다. 숫자의 단위가 일반인의 상상을 초월한다.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 테슬라 시가총액은 주가가 6.27% 하락해 약 350억 달러가 증발하면서 약 5258억 달러로 내려갔다. 이로 인해 일론 머스크는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루이뷔통모에헤네시의 베르나르 아느로 회장에게 넘겨주었다.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실시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종가 기준 세계 최고 부자는 순자산 1862억 달러(약 242조 원)를 보유한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이 차지했다. 머스크는 순자산 1813억 달러(약 236조 원)로 2위였다. 머스크는 지난해 9월 이후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자리에 올랐으나 트위터 인수에 따른 테슬라 주가 급락에 직면했다. 올해 머스크가 440억 달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올해 미국 경제가 중국보다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경제 성장은 미국과 같은 성숙한 경제체제에서는 기대하기 힘든 부분이다. 물가 상승분만큼의 성장만 제대로 이뤄져도 다행이다. 반면 중국과 같은 개발도상 경제체제에서는 여전히 고도 성장이 가능하고, 필요한 측면이 있다. 무엇보다 중국은 매년 쏟아지는 대학생들의 구직 수요를 흡수하기 위해서라도 경제 규모의 성장이 필요하다. 그런데 미국이 이런 중국보다 더 빠른 성장에 자심감을 보인 것이다. 중국에 대한 일종의 도발이다. 바이든은 "독립적인 전문가들의 예측이 맞다면 이는 1976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며 "우리 정부 출범 이후 300만 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이든의 발언과 달리 국제통화기금(IMF) 예측 자료에 따르면 올해 중국의 GDP 성장률은 3.2%, 미국은 1.6%이다. 또 블룸버그통신이 지난 11월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은 미국이 내년에 경기 침체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 연준(Fed)의 급격한 금리 인상이 살아나던 경기의 발목을 잡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인플레이션을 잡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부른 캐나다 출신 가수 셀린 디옹(Celine Dion, 54)이 불치병 진단을 받았다.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 SPS)'이 병명이다. 말 그대로 전신 근육이 경직되는 병이다. 앞으로 그녀의 아름다운 목소리를 듣기 힘들어질 것으로 보여 많은 팬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디옹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신경질환인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PS)'을 진단받았다고 공개했다. SPS는 100만 명 중 한 명꼴로 걸리는 매우 희소한 질환으로 근육 경직을 유발해 사람의 몸을 뻣뻣하게 만들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른 근육 경련을 일으킨다. 디온의 가수 생활이 사실상 불가능해진 것이다. 감정적 자극에 근육 경련이 일어나면 자칫 큰 위험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 병은 현재 치료제가 없는 불치병이다. 항불안제와 근육이완제를 사용해 병의 진행을 더디게만 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디온의 치료진 역시 비슷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SPS 진단에 따라 디옹은 2023년 콘서트 일정을 전면 취소했고, 투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생산을 20% 감축할 것이라는 소식이 화제가 됐다. 중국 전기차 시장이 고도화하면서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에 기여했던 테슬라는 조금씩 중국 전기차 주류에서 물러서는 모습이다. 중국 전기차 제조사들이 빠르게 성장해 테슬라의 입지를 좁히고 있다. 무엇보다 테슬라 주인 일론 머스크의 기행이 중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아서게 한 것도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 등은 중국 시장에서 수요 부진 신호가 나타남에 따라 테슬라가 상하이 공장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의 12월 생산량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블룸버그의 보도를 부인했다. 한편 테슬라의 11월 중국 시장 판매량은 약 10만 대로 전월 대비 40%, 작년 동월 대비 89% 증가했다. 모델3와 모델Y 가격을 최대 9% 인하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중국 네티즌들은 "요즘 테슬라 차를 타는 사람을 못 봤다"며 비난 목소리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돈을 벌어 일론 머스크 기행에 쓰이고 있다는 게 중국 소비자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한 잉글랜드 주축 공격수 래힘 스털링이 영국 자택에 강도가 들어 세네갈과의 16강전을 앞두고 급히 귀국했다. 최근 중국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은 기사다. 중국은 이번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지만 경기장에 중국팀만 빼고 모든 게 중국산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관심과 열정을 쏟는 것도 중국이다. 중국이 건설한 경기장에 중국 기업들의 광고가 가장 많고, 중국 온라인 팬들의 응원도 가장 컸다. 중국에서 '왜 우리팀만 없어'라는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올 정도다. 이번 기사는 월드컵 본선에는 참가하지 못했지만 월드컵과 관련해 모든 것에 관심을 보이는 중국 네티즌들의 매의 눈을 피해가지 못했다. 영국 BBC방송은 "스털링이 런던의 가족이 사는 집에 무장 강도가 침입해 어쩔 수 없이 선수단을 이탈해 귀국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털링에게는 열 살 이하의 2남 1녀가 있으며 무장 강도의 침입은 3일 오후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잉글랜드는 세네갈을 3-0으로 격파하고 8강에 올랐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16강전 승리 후 "축구보다 가족이 먼저일 때가 있다"며 "문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