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유튜버에게 인도 남성이 강제로 스킨십을 시도하는 영상이 중국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해당 여성은 지난 11월 30일 인도 뭄바이의 거리에서 온라인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오토바이를 탄 인도 남성들이 갑자기 나타나 유튜버의 머리카락에 입맞춤하며 성추행하는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 사실 인도는 여권이 바닥인 나라다. 버스 안에서 집단 성폭행이 일어나고, 여성을 납치해 성노예로 삼는 경우도 전해지고 있다. 물론 인도 전체가 그렇다는 건 아니다. 중국 인터넷 매체들에 따르면 한국인 추정 여성 유튜버는 다행이 큰 사고까지는 이어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 네티즌은 인도에 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여성 유튜버가 대단하다는 의견을 보이는 한편, 이게 바로 저 여성이 원했던 효과가 아니겠냐며 비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한국 여성 유튜버가 방송의 인기를 위해 위험을 자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사실 물고기 모인 곳에 미끼를 던진 격이라는 의견이다. 사실 중국에서도 유튜버 또는 인플루언서 격인 왕홍 가운데 인기를 위해 목숨을 건 위험한 일을 하다 실제 사고를 당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인도에서 생방송을 하다니. 용기가 대
장쩌민(江澤民) 중국 전 국가주석이 사망했다. 향년 96세. 장 주석은 중국 현대사의 한 봉우리였다. 톈안먼 사태 이후 집권해 오랜 동안 중국 권부의 정점에 있어 그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다. 하지만 모두가 장 주석이 중국 현대사에 차지한 위치가 특별하다는 데는 동의한다. 중국 내부도 마찬가지만, 중국을 바라보는 글로벌 시각도 마찬가지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장 전 주석이 30일 낮 12시 13분(현지시간) 상하이에서 백혈병 치료를 받다 별세했다고 전했다. 장 전 주석은 마오쩌둥, 덩샤오핑에 이은 중국 제3대 최고 지도자로서 1990년대 중국의 고속 경제 도약을 견인했다.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 등은 장 전 주석 서거를 알리면서 '전당, 전군, 전국 각 민족에게 보내는 서한'의 형식을 채택했는데, 이는 1976년 9월 9일 마오쩌둥, 1997년 2월 19일 덩샤오핑이 각각 사망했을 때의 부고 형식을 그대로 취한 것이다. 서한은 또 장 전 주석에 대해 "중국특색 사회주의의 위대한 사업의 걸출한 영도자이자 당의 제3대 중앙영도자 그룹의 핵심으로 '3개 대표 중요사상(장쩌민 사상)'의 주요 창립자"로 표현했다. 장 전 중국 주석의 사망 소식에 중국 인터넷
한국 시간 28일 오후 10시에 시작된 한국과 가나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에서 주심을 맡은 앤서니 테일러 심판에 대한 비판이 확산하고 있다. 이 심판의 편파성은 본래부터 유명해 한국의 축구 관계자들을 걱정하게 했다. 경기 초반 그나마 공평성을 지켜가는가 했더니, 결국 막판에 본성을 드러내고 말았다. 테일러 심판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이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코너킥을 얻어냈지만 코너킥을 주지 않고 종료 휘슬을 불었다. 한국이 한 골 차를 만회하기 위채 총공세를 펼치던 중 코너킥을 얻었는데 테일러 주심이 바로 종료 휘슬을 불어 경기를 끝내버린 것이다. 또한 그에 대해 항의하는 파울루 벤투(5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느닷없이 레드카드를 뽑아들었다.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레드카드를 받은 첫 감독이자 역대 월드컵에서 퇴장당한 한국 대표팀 최초의 감독이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심판으로 활동하는 테일러는 한국 대표팀의 주장으로 토트넘에서 뛰는 손흥민(30)에게 2919년 12월 첼시와의 경기에서 퇴장을 명령한 적도 있다. 영국 대중지 선(
최근 중국 인터넷에서 대형 문구업체 M&G(晨光股份)가 29일부터 A4용지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는 게시물이 유포되었다. 이 문구 업체의 용지는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다. 그런데 돌연 이 같은 게시물이 유포된 것이다. 마치 업체의 공식 입장인 듯 그럴듯한 형식을 모두 갖춘 게시물이었다. 결과적으로 이 게시물은 악의적인 가짜로 판명됐다. 누군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아 이제 M&G 용지는 살 수 없구나'라는 생각을 심어주기 위해 가짜로 유포한 게시물이었다. M&G는 해당 게시물은 허위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했으며,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M&G A4용지는 실제 시장에서 정상적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오프라인 매장들도 판매 중지에 대한 사실을 전달받은 바 없다고 전했다. 중국 네티즌은 이번 사건을 악의적인 경쟁의 결과물로 보고 있다. 경쟁업체에서 악의적인 가짜 게시물을 만들어 소비자들을 호도했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기업들간 경쟁이 도를 넘어서는 경우가 적지 않다. 가짜 뉴스는 물론, 각종 유언비어를 만들어 경쟁 상대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이 같은 경쟁 태도는 소비자에게 피해를 준다고 분노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생해 중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랴오닝성 대학원생 급사 사건의 판결이 최근 공개됐다. 이번 판결은 작년 11월 23일 랴오닝성 공과대 대학원 자습실에서 34살 대학원생이 갑자기 바닥에 넘어져 경련을 일으키고 사망한 사건에 대한 판결이다. 당시 사건은 중국 대학교수들의 조교 노동력 착취로 인해 사회적 반향이 컸다. 당시 나온 의혹은 대학원생의 죽음은 과로로 인한 것이며, 관련해 교수의 노동력 착취와 관련한 다양한 의혹이 쏟아졌다. 중국 공안 당국의 수사 결과 실제 노동력 착취로 인한 혐의가 인정됐고, 이번 법원 판결에서 당시 제기됐던 혐의가 모두 유죄로 확정됐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랴오닝성 지방 법원은 사망한 대학원생의 지도교수와 학교 측에 사망 보상금 및 정신적 위로금으로 총 103만 위안( 약 1억9000만 원)을 부과하고 공개 사과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학원생은 사망 전 친구들과의 대화에서 “이곳은 군대나 마찬가지”라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으며, 지도 교수가 과중한 일을 맡기는 바람에 졸업을 반년 연기한 사실도 밝혀졌다. 대학원생의 부모는 학교측과 지도 교수를 과중하고 불법적인 업무 지시 혐의로 고소해 이번 판결을 이끌어냈다.
지난 주말 미국에서 중국인 4명이 살해됐다. 아직 범행 동기 등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는 아시아 혐오주의가 재발한 것인지, 중국인 혐오범인지 등등에 대해 관심을 높이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미국 경찰이 지난 주말 오클라호마주의 한 농장에서 4명의 중국인을 살해한 사람의 신분을 확인했다. 당시 살해당한 4명 모두 중국인이며 다른 중국인 1명은 부상을 당했다. 중국 매체인 환구시보는 주중 미국대사관을 통해 해당 사건에 대한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도 관련 보도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대해 주중 미국대사관은 미국 사법당국의 수사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해외에서는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중국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라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역시 자기 나라가 가장 안전해요. 밖에서는 스스로를 잘 보호합시다!", "해외에서는 유학생이든 일하는 사람이든 모두 다 안전을 신경써야 합니다!" 등의 반응이다. 미국에서는 종종 인종주의에 따른 혐오범죄로 아시아인 살해 사건이 발생하고 있다. 한국인 역시 표적이 되기도 한다. 미국에 들어와 성공하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질시가 만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물의 길'(아바타2)이 12월 16일 중국에서 개봉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는 북미와 동시에 개봉하는 것이다. 아바타는 할리우드가 만들어 낸 세계 최대의 동화다. 단순한 환타지로, 화려한 장면들로 관객을 사로 잡는 수준이 아니고, '자연과 사람', '순수와 욕망' 사이의 긴장이 어느 정도로 유지돼야 하며, 무엇을 소중히 해야 하는지를 되묻는다. 단순하지만 철학적이다. 이 점이 아바타가 세계 관중을 사로 잡은 요소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아바타 1편은 중국에서도 흥행몰이를 했다. 중국 본토에서 13억3900만 위안의 극장 수입을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수년 간 미중 갈등이 심화하고 중국에서 '애국주의' 영화들이 흥행을 주도하는 상황인지라 아바타2의 중국 내 흥행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적지 않은 이들은 기존의 기대감이 흥행으로 이어질 것이라 점치고는 있다. 또 지난 14일 미중 정상회담 개최 후 미중 간 각 분야의 대화가 이어지고 있어 영화 흥행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아바타2의 개봉 소식을 두고 중국 네티즌은 "꼭 영화관에서 보겠다"는 의견과 "자국 영화를 보겠다"는 의견으
미국 힙합계의 아이콘 중 한 명이자 유명 래퍼인 카니예 웨스트(Kanye West)가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미국은 선거 자유의 나라다. 누구라도 후보자로 나설 수 있고 국민적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 중국인 입장에서 가장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다. 미국이 당선제를 선거의 기본으로 하고 있다면 중국은 반대로 낙선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런 점에서 선거 부자유 국가다. 아무나 후보로 나설 수 없다. 당이 허락한 이들, 당이 자격이 있다고 인정한 이들만 후보로 나설 수 있다. 당은 항상 다수의 후보를 내세우고 이들을 경쟁시킨다. 중국의 선거는 지지를 가장 적게 받은 이를 낙선시키는 형식이다. 당이 내세운 이들 가운데 지지를 가장 적게 받은 이가 낙선되는 것이다. 중국인 입장에서 유명 래퍼의 대선 출마는 코미디다. 나라가 얼마나 가볍고 우스우면 래퍼가 대선 후보로 나서냐는 생각이다. 웨스트는 2020년 대선에 무소속 후보로 출마해 7만여 표를 받았으며, 지난 10월에는 반유대주의 발언으로 트위터 사용이 정지된 바 있다. 최근 트위터 계정이 복구되자 대선 출마 의사를 밝혔다. 웨스트의 대선 출마 소식을 두고 중국 네티즌은 "코미디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21일(현지시간) 개막함에 따라 중국에서도 월드컵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중국에게 축구는 참 아픈 부분이다. 그렇게 좋아하고, 그렇게 많은 투자를 하는 데 실력은 그저 그렇다. 흔히 중국은 더하면 14억이고, 나누면 14억 분의 1이라는 말이 있다. 뭉치면 세계 제일이지만 흩어지면 세계 꼴찌라는 의미다. 중국 축구에 가장 어울린다고 중국인 스스로가 자조하는 말이기도 하다. 실제 중국 프로 축구는 개개인 모두 뛰어난 선수들이지만 11명이 뛰는 게임에서는 집중된 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월드컵 역시 마찬가지다. 중국은 아시아 조별 최종예선에서 탈락하며 이번 월드컵에 진출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지하철역은 물론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월드컵을 활용한 광고물이 게시됐고, 주요 관영 매체들도 월드컵 소식을 주요 기사로 전하고 있다. 특히 중국 기업이 건설한 루사일 스타디움(Lusail Stadium)에 대한 관심이 높다. 카타르 수도 도하 북쪽 약 23㎞에 위치한 루사일에 지어진 이 경기장은 관중 8만 명이 입장할 수 있어 올해 카타르 월드컵이 열리는 8개 경기장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지난 2014년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은 결국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의한 추락사고로 법원이 판결했다. 혐의를 받은 4명 모두 유죄가 선고됐다. 이중 3명은 살인죄였다. 러시아는 최근 우크라이나 침공까지 해 민간인을 학살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판결로 러시아는 글로벌 사회에서 더욱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네덜란드 헤이그 지방법원이 2014년 말레이시아 항공 MH17편 여객기의 추락과 관련하여 기소된 4명에 대해 17일(현지시간) 판결을 내렸다. 판결에 따르면 4명 중 3명은 살인죄가 적용돼 종신형이 선고됐다. 종신형을 받은 3명 중 2명은 전직 러시아 정보요원이고, 1명은 우크라이나 친러 분리주의자로 알려졌다. MH17편 여객기는 2014년 7월 17일 러시아 국경 근처의 우크라이나 영토에 추락해 네덜란드 국민 196명이 포함된 탑승자 298명 전원이 사망했다. 헤이그 지방법원 재판부는 MH17편이 러시아산 부크(BUK) 미사일 체계에 의해 격추됐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종신형을 선고받은 3명이 실제로 복역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3명 모두 현재 러시아에 있으며, 러시아 당국은 용의자 신병 인도를 거부하고 있다 중국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