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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군용기와 군함 대거 동원해 대만 포위 무력 시위

 

중국이 군용기와 군함을 대거 동원해 대만을 포위하는 무력시위를 벌였다.

이번 무력시위는 지난해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진행한 군사 훈련 이후 가장 큰 규모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 필립 데이비슨 전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의 대만 방문 등 이어지는 대만의 외교 활동에 대한 경고성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1일 대만 국방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6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대만 주변에서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군용기 34대가 탐지됐다.

이 가운데 SU-30 전투기 2대, J-11 전투기 2대, J-10 전투기 4대, J-16 전투기 6대를 비롯해 Y-8 대잠초계기와 Y-8 전자전기 등 군용기 20대가 대만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대만해협 중간선을 넘었다.

대만 국방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군용기 20대는 대만의 서쪽과 북쪽 12개 지점에서 ADIZ 서남공역에 진입하거나 해협 중간선을 넘어갔다.

대만 국방부는 중국군 군함 9척도 같은 시간대 대만해협 주변에서 활동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이번 무력시위가 필립 데이비슨 전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의 대만 방문과 함께 페트로 파벨 체코 대통령 당선인과 차이잉원 대만 총통의 전화 통화에 대한 경고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데이비슨 전 사령관은 지난 2021년 3월 미 상원 청문회에서 중국이 6년 이내에 대만을 침공할 수 있다는 예측을 한 인물로, 조만간 차이잉원 총통을 만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1일 자유시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은 최근 페이스북에 공개한 연례 보고서 3편을 통해 "대만이 반드시 '제2격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선제공격을 당했을 때를 가정하고 대만이 제2격 능력을 갖춰야만 중국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저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제2격 능력은 핵전략 개념으로 선제 핵 공격(제1격)을 받은 후에도 전략핵으로 보복할 수 있는 능력을 일컫는다.

아울러 연구원은 중국군이 대만해협 주변과 동중국해, 남중국해 등지에서 군사적 존재감을 확대하기 위한 실전화 훈련을 계속 늘릴 것으로 전망했다.

연구원은 중국군이 남중국해에서 훈련하는 것은 미군이 남중국해에서 실시하는 '항행의 자유' 작전에 대응하고, 향후 '회색지대 전술'을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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