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지난해 중국 곡물 생산 역대 최고 기록, 中네티즌 “식량 안보는 우리 손으로 ”

 

‘인민이 먹고 사는 문제만큼은 반드시 해결하겠다!’

덩샤오핑은 개혁개방을 추진하면서 샤오캉(小康) 사회, 즉 모두가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나라를 공산당의 최우선 정책 목표로 제시했다.
공산당 창건 100주년인 지난 2021년 시진핑 주석은 중국이 샤오캉 사회를 전면 달성했다고 공언했다. 곡물, 즉 식량 생산 측면으로만 보면 이는 덩샤오핑이 제시한 목표에 정확하게 부합했다. 

중국 농업농촌부가 23일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2023년 농업·농촌 경제 결산'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곡물 생산량은 6억 9541만t으로 전년 대비 888만t(1.3%) 증가했다. 이는 9년 연속 풍작 기준인 6억 5000만t 이상이며 역대 최고 기록이다.

또 지난해 곡물 파종 면적은 총 119만㎢로 전년 대비 0.5% 늘었고, 1무(畝, 667㎡)당 평균 수확량은 전년 대비 2.9㎏ 증가한 389.7㎏을 기록했다. 31개 성급 지역 27곳의 곡물 생산이 증가했다.

지난해 중국의 곡물 수입량은 1.6억t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주로 사료로 이용되는 대두는 전년 대비 11.4% 증가한 6641만t이 수입돼 곡물 수입량의 60% 이상을 차지했다. 

천방쉰(陳邦勳) 농업농촌부 개발기획부 국장은 “중국 인구 1인당 식량 점유량은 490kg 으로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제시한 1인당 400kg인 국제 식량 안보 기준보다 높다”고 밝혔다.

또 덩샤오강(鄧小剛) 농업농촌부 부부장은 “올해 이공대진(以工代賑: 인프라 사업 등을 통해 농촌 주민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부 고용 지원 정책) 등의 방법을 통해 3000만 명 이상이 안정적으로 고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