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전기 용량 확보를 위한 노력도 지속되고 있다. 녹색 전기 발전원을 확보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인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신화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1월부터 7월까지 전국 누적 발전설비 용량은 36.7억㎾로 전년 동기 대비 18.2% 증가했다. 그중 태양광 발전설비 용량은 11.1억㎾로 전년 동기 대비 50.8% 급증했다. 풍력 발전설비 용량은 5.7억㎾로 전년 동기 대비 22.1% 늘었다. 중국의 사회 전력 소비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7월 전 사회 전력소비량은 역대 처음으로 1조를 돌파한 1조226억㎾h로 전년 동월 대비 8.6% 는 상태다. 중국 경제 발전이 전기 소비량 증가의 기본 원인이다. 여기에 기후 온난화도 전기 소비를 더욱 촉진시키고 있다. 중국 국가기후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전국 평균기온이 1961년 이후 동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러 지역에서 전력부하가 신기록을 세우며 같은 달 도시·농촌 주민 생활용 전력소비량은 2039억㎾h에 달해 전년 동월 대비 18.0% 증가했다. 특히 허난, 산시, 산둥, 쓰촨, 안후이, 후베이 지역 주민 생활용 전력소비량은 전년 동월 대비 30% 이상 증가
“하반기 중국 대외 무역은 양호하다” 중국 당국자가 이 같이 자신했다. 미국발 ‘관세전’이 격화하면서 무역 환경이 악화하고 있지만, 중국에 대한 다양한 여건은 하반기 단점보다 장점이 많다는 게 중국 당국의 분석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크게 3가지 요소가 중국 대외무역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혔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 겸 국민경제종합통계사 사장은 관련해 “미국의 관세전 촉발로 글로벌 무역환경이 급속히 악화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상반기 같은 환경에서 당국이 취한 다양한 조치들은 중국의 경제의 성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반기에도 중국 수출 성장에는 여전히 많은 유리한 조건이 존재한다”라고 강조했다. 푸링후이는 우선 대외무역 다변화 성과가 계속 드러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그는 “고관세 영향으로 대미 수출은 감소했지만, 중국은 고수준 대외개방을 확대하면서 상호 이익·공영의 원칙에 따라 각국과 무역을 촉진했고, 주요 전통 무역 파트너와 신흥 무역 파트너로의 수출이 꾸준히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미국의 관세전은 중국에게 더 많은 수출 파트너를 만들도록 강요했고, 중국은 이에 성공했다고 자신하고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은 중국 관광지 ‘빅3’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도 중국 10대 인기 관광지에 포함됐다. 중궈신원왕 등에 따르면 메이투안 여행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5 여름휴가 핫스폿 및 트렌드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름철 국내 인기 관광지는 베이징, 상하이, 시안, 난징, 청두, 광저우, 정저우, 충칭, 뤄양, 항저우 등이었다. 인기 관광지 TOP3는 만석산 무협성, 중산릉 풍경구, 시안 박물관이 차지했다. 보고서는 서북, 동북, 서남 지역의 여러 성(省)에서 관광 열기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린, 헤이룽장, 랴오닝, 신장 등은 ‘피서 여행 고속 성장 지역’으로 떠올랐다. 목적지 분포로 보면, 1·2선 도시가 여전히 선도했고, 베이징·상하이·시안이 인기 목적지 1~3위를 차지했다. 이들 도시는 중국인들의 인기 관광 목적지로 부동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시에 하위 도시 시장의 열기도 가파르게 상승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년대 이후 세대의 젊은 관광객들이 소규모·특색 있는 관광지로 깊이 들어가 새로운 여행 방식을 발굴했다. 메이투안 여행이 발표한 ‘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한·중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 지난 16일 베이징에 부임한 노재헌 신임 주중 한국대사의 첫 발언은 짧지만 상징적이었다. 9개월간 공백이 이어진 뒤 부임한 그는 ‘우공이산(愚公移山,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결국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가진 고사성어)’을 언급하며 양국 관계의 현실을 신중하게 짚었다. 단순한 인사 이상의 메시지였다. 지금의 한·중 관계를 가로막은 높은 산을 옮기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노 대사가 마주한 현실은 복합적이다. 미·중 갈등이 지속되는 지정학적 난제뿐 아니라 양국 국민 간의 인식과 감정의 격차라는 ‘심리의 산’이 존재한다. 최근 몇 년 사이 한국 사회에서는 반중 감정이 확산되고 있으며 온라인을 중심으로 왜곡된 정보가 퍼지면서 불신이 커지는 양상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를 “단순한 외교 현안이 아닌 사회심리적 현상”으로 진단한다. 광운대 김희교 교수는 언론 인터뷰에서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단편적 정보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며 “이로 인해 특정 대상에 대한 감정이 왜곡되거나 과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한 비판은 필요하지만 혐오로 변질될 경우 사회적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고 덧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와 내년도 경제 성장 전망치를 각각 0.8%포인트,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도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특히 중국의 조정폭은 올해와 내년도의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 조정폭인 0.2%포인트와 0.1%포인트보다 높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IMF는 29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업데이트에서 2025년과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0%와 3.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 당시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미국의 통상 정책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치도 높였다. 중국의 2025년 성장률을 4.8%로, 2026년은 4.2%로 각각 0.8%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견고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중 간 일부 관세 인하 조치가 반영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악영향의 정도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IMF는 이번 글로벌 경제
중국 지방정부가 사망자 505명에게 연금을 지급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단순 통보에 그쳐서는 안 되며, 반드시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산둥성 감사청이 《2024년도 성급 예산 집행 및 기타 재정 수지에 관한 감사보고》(이하 ‘보고’)를 발표했는데, 그중 연금 보험 기금 관련 내용이 주목을 받았다. 환추스바오 보도에 따르면, 정보 소통 불통, 데이터 대조 지연 등 이유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개 시 48개 현의 연금 보험 기관이 사망자 505명에게 부당하게 연금 보험 급여 241만 4,800위안(약 4억 6,673만 원)을 지급했다고 공개했다. 중국 매체들은 사망자에게 연금을 지급한 사례 하나만으로도 큰 뉴스인데, 무려 505명이나 된다는 점은 더욱 충격적이라고 전했다. 국민의 노후자금을 지키는 일은 관련 부처의 책무라는 중국 매체들의 입장이다. 해당 부문은 원인에 대해 “정보 불통”, “데이터 대조 지연” 그리고 “등”이라고 부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왜 정보가 원활하지 않았는지 제대로 밝히지 않고 있어 중국 매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지금은 온라인
‘심신미약이 면죄는 아니다.’ 중국에서 최근 여러 사건 가해자가 정신병으로 인정돼 형사책임 능력이 없어 법적 처벌을 면하는 사례가 늘자,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이 같이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대표적인 사건은 길 가던 여성에게 키스한 한 남성의 사례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심천에서 한 여성이 낯선 남성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는 일을 당했다. 용의자는 검거 후 ‘급성·단기 정신병 장애, 형사책임 능력 없음’이라는 감정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게 되었고 처벌을 피했다. 앞서 ‘루룽위안어 370’ 원양어선 선장이 공해상에서 해당 선박의 2등 항해사에게 살해된 사건에서도 피해자 유족은 용의자가 정신감정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인터넷을 통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의 우려와 반감을 사고 있다. ‘심신 미약이 범죄의 면죄부가 되서는 안된다’는 우려다. 일단 감정 자체는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가?가 문제다. 중국 「형법」은 정신병자가 ‘행위를 식별하거나 통제할 수 없을 때’ 해를 끼친 결과에 대해 법정 감정 절차를 거쳐 확인된 경우 형사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간헐성 정신병자는 정신이 정상일 때 범죄를 저질렀다면 형사책임을 져야 한다. 그런데 간헐성
“엄마들의 방이 아닌 아빠들의 방” 중국 베이징시 차오양 다위에청 쇼핑몰의 한 광고 문구다. 무슨 말일까? 사실 쇼핑몰에 있던 아기 수유방을 엄마만이 아니라 아빠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사실 아빠들이 아기를 돌보는 일이 많아진 요즘, 어쩌면 당연하다 싶을 수도 있는 일이다. 하지만 문제는 모자 수유는 아기에게 분유가 아닌 모유를 수유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간과한 조치다. 당장 네티즌들의 반발을 샀다. 사실 쇼핑몰의 조치는 최근 아빠들의 아기 수유 사례가 늘어난 때문이었다. 쇼핑몰에 앞서 적지 않은 백화점, 쇼핑센터들이 모자가 아닌 부자 수유방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베이징 훼이두오강(惠多港) 쇼핑센터는 모자실 외에도 별도의 ‘부자(父婴)실’을 마련해 두었다 했다. 이보다 앞서 상하이, 선전 등지에서도 이미 일부 쇼핑몰이 ‘부자실’을 설치해 네티즌들의 호평을 받았다 했다. ‘부자실’의 등장은 무엇보다도 ‘말해지지 않은 수요’에 대한 응답이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사회 조류 변화에 호응한 조치라는 것이다. 일단 중국에서는 모자 수유실에 맞춰 부자 수유실의 증가는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게 대세다. 물론 앞선 사례처럼 엄마와 아빠가 함께 수유
“3600만 위안(약 70억 488만 원)을 들여 지은 터미널이 10년째 쓰이지 않고 있다.” 중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터미널이다. 런민르바오 보도에 따르면, 흑룡강 수화시 시민들이 동성여객터미널 문제를 제기했다. 해당 터미널은 민생공정으로 발표된 사업 중 하나로, 총투자금이 3600만 위안을 넘었다. 그러나 이 사업은 2015년에 완공된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민들은 여전히 낡아빠진 옛 터미널에서 장거리 버스를 탔고, 역사는 파손된 채 방치되어 있었다. 낡은 터미널 주변에서 대기 차량들은 도로 가장자리를 점거해 다니기에 몹시 불편했다. 시민들은 관계 부처가 조속히 새 터미널을 가동해 편리한 출행 환경을 조성하고 공공자원이 제대로 쓰이기를 바라고 있었다. 하지만 새 터미널을 벌써 10년째 운영되지 않고 방치된 상태다. 중국 매체들도 이해하지 못하는 행정이다. 도대체 왜? 무슨 이유로 새 터미널을 운영되지 못하는 것일까? 런민르바오는 “2011년 착공해 2015년에 완공했으면서 지금까지 미사용이라면, 십여 년은 이미 터미널을 시대의 흐름 속에서 퇴출시키기에 충분히 긴 세월이었다”고 전했다 매체는 한마디로 “
“‘정신박약’은 면죄부가 아니다.” 중국에서 최근 정신병을 앓고 있는 이가 일가족 3명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해 논란이 되고 있다. 정신병 병력 탓에 법적 처벌을 면할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온 탓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정신박약은 극악무도한 범죄의 면죄부가 돼서는 안된다”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펑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인민법인은 광둥 랴오닝에서 발생한 ‘정신병자 일가족 3명 살해 사건’에 대해 1심 판결로 사형을 선고했다. 피고가 정신병을 앓고 있어 형사책임능력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는 사형을 면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올 3월 27일 저녁 예더즈는 식칼 두 자루를 들고 같은 마을에 사는 예 씨 일가 3명을 살해했다. 피해자 중 막내는 겨우 1세 11개월에 불과했다. 감정 결과 예더즈는 조현병을 앓고 있었다. 재판부는 본 사건에서 제한적 형사책임능력이 있다고 인정했다. 광둥성 잔장시 중급인민법원은 예더즈에게 고의살인죄를 적용해 사형을 선고하고 정치권리를 종신 박탈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법원 판단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여러 건의 ‘정신병자 살인 사건’이 사회적 주목을 받았다. 청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