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게 좋을까?' 중국에서도 복잡한 통신요금 구조가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다. 복잡하게 꾸몄지만 그 로직은 의외로 단순하다. ‘어떻게든 소비자가 비용을 더 쓰도록 하라’는 것이다. 중국 매체는 “요금제가 너무 많아 헷갈리고, 요금은 불투명하며, 해지는 하늘의 별 따기처럼 어려웠던 전기통신 서비스 가입 경험, 당신은 아직도 기억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으로 이 같은 문제를 정식으로 제기했다. 사실 중국에서는 이미 이 같은 문제가 여론의 도마에 올랐고, 이에 주요 통신사들이 요금제 간소화에 나섰다. 하지만 중국 매체의 지적은 역시 ‘눈속임’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다. 중국이동(차이나모바일), 중국연통(차이나유니콤), 중국전신(차이나텔레콤) 등 3대 이동통신사는 동시에 입장을 밝히며, 요금제 종류를 대폭 간소화하고, 요금 불투명 및 해지 어려움 등 오래된 난제를 전면 해결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는 공업정보화부(공신부)가 발표한 2025년 “행정·서비스 개선” 업무 배치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이자, 사용자들을 수년간 괴롭혀온 ‘요금제 꼼수’ 시대가 공식적으로 끝났음을 뜻했다. 중국 매체는 이로써 소비자 권익 보호는 실질적인 한 걸음을 내디뎠다고 선언했다. 운영
아까워서 못쓰는 화장실? 중국 산시(山西)성 지셴(稷县)현의 ‘아까워서 쓰지 못하는 화장실’이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 논란이다. 무슨 사연일까? 말 그대로 너무 비싸게 잘 지어서 오랫동안 쓰지 못하고 있는 화장실 이야기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 현에는 한쪽에는 새로 지어진 공중화장실이 굳게 잠겨 있었고, 다른 한쪽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어쩔 수 없이 지저분하고 불편한 낡은 재래식 화장실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새로 지은 화장실은 현 당국이 고액의 예산(?)을 써 지은 화장실이다. 그런데 벌써 고장이 났나? 아니다. 이 화장실이 문을 여는 때가 있기 때문이다. 현 주민들에 따르면 이 화장실은 평소에는 문이 닫혀 있지만 상급 행정기관에서 간부가 시찰이 오는 때면 문을 열고 사용된다. 평소 문이 닫힌 이유는 너무 고가로 잘 지어 주민들 이용으로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함이라고 한다. 여기서 주민들의 불만이 쏟아진다., ‘그럼 공중화장실은 왜 지었나?” 주민들은 이 화장실을 ‘보기만 좋은 쓸모없는 장식품’이라고 부른다. 한 주민은 “새로 지은 공중화장실은 마을에서 행사가 있거나 간부가 시찰 올 때만 문을 연다”고 말하며, 막대한 예산을 들여
10년간 매년 암 검사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았다. 아무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지난해 건강 검진 결과 신장암 진단을 받았다. 그 것도 말기여서 손을 쓸 수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과연 그동안의 건강검진은 아무런 책임이 없는 것일까? 최근 중국에서 이 같은 사례가 네티즌들에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장 모 씨는 자신이 10년간 검진을 받은 한 건강검진 기관이 오진이나 진단 누락을 했다고 의심했고, 해당 기관은 성명을 통해 이를 부인했다. 현재 시급히 권위 있는 기관의 개입과 객관적이고 공정한 조사 결과가 요구되고 있다. 이 사건은 중국 네티즌들은 모두 건강검진 기관에 대해 검사 능력의 진위 여부를 평가해주기를 바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이 과정에서 감독 당국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중국 네티즌들은 목소리를 높였다. 이 사건이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일부 건강검진 기관과 그 검진 결과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위기를 반영한 것이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국에서는 최근 수년간 상업 건강검진 기관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공립병원 검진센터를 보완하는 존재가 되었다. 검진 절차 설계, 편의성, 쾌적성 등의 측면에서 상업 기관
“조용한 흐느낌” 인공지능(AI)이 인류에 미치는 영향을 지칭하는 새로운 표현이다. 불과 얼마 전만해도 AI의 충격은 급격한 것으로 ‘요란한 폭발’이라 지칭됐었다. 조용한 흐느낌이라는 표현은 생각보다 AI는 인류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 모든 것을 바꿔버리고 있다는 의미다. 흐느끼는 것은 그 변화 속의 인간이다. 모든 것을 돌이키기에 늦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빅뱅의 변화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 경험해야 한다니, 정말 두려운 일이다. 실제 AI는 사람들의 삶과 업무 방식을 서서히 완전히 바꾸고 있다. 느끼지 못하니, 인류에게 미치는 부작용도 그대로 맞이해야 하는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한 반대의 시각도 적지 않다. 일단 일부 기술윤리학자들은 비관적인 시각이 강하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AI 도구에 의존해 정보 검색, 글쓰기, 이미지 생성 등을 수행하게 되면서, 인간이 고유하게 지녔던 창의력, 깊이 있는 사고력, 비판적 사고 능력 등 기본적인 역량을 상실해 가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 나아가, 기술이 제공하는 편리함에 도취된 대부분의 사람들이 기술 의존이 초래할 수 있는 ‘인간의 퇴화’에 대해 전혀 경계심을 가지지 않는다는 점은 더욱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실제
‘리장 고성 유지비를 받는 게 맞을까?’ 중국 윈난(云南)성 리장(丽江) 고성이 2025년 8월 1일부터 1인당 50위안(약 9,687 원)의 고성 유지비를 징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중국 네티즌들 간에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일단 유지비 징수는 새로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당국은 징수금액을 낮추는 대신, 그 대상을 기존 단체관광객에서 개인관광객까지로 확대했다. 또 한 번 납부 후 재 방문 횟수 이용기간이 일주일이던 것을 1년으로 늘렸다. 간단히 기존 받는 이들에게 적게 받으면서 개인 관광객으로 징수 대상을 확대해 전체 모수를 늘리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이 같은 당국 정책은 일단 지역 주민들이 반대하고 있다. 관광객들이 줄어든다는 지적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이 중국 고성은 한국과 상황이 좀 다르다는 점이다. 한국의 궁은 이미 사람이 생활하는 곳이 아니라, 그저 전시 공간으로 변한 지 오래지만 중국의 고성은 여전히 주민들이 살아가는 생활터전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물론 현지 주민 대부분은 관광업에 종사하면서 생활을 유지하고 있다. 즉 고성은 관광객은 물론 지역 주민들이 생활을 하면서 자연히 손실이 잦게 되고 유지 관리를 해야할 곳도 늘어난다. 자연히
“세계인들의 중국인에 대한 호감도가 좋아지고 있다.”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이프소스, 천젠컨설팅 등 국제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에 주목하고 나섰다. 사실 글로벌 사회에서 중국인들에 대한 호감도는 대단히 낮은 편이다. 그런데 최근 이 호감도가 상승 반전한 것이다. 중국 매체들이 새롭게 원인 분석에 나섰다. 일단 중국 당 기관지인 런민르바오의 인터넷판인 런밍왕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국제 사회의 직관적인 체감과도 높은 일치도를 보였다. 실제 최근 외국인 관광객의 중국 여행 열기가 지속적으로 고조되었고, 중국 드라마와 영화의 인기도 높아졌으며, 외국 자본 기관들도 중국 자산에 더욱 매력을 느끼고 있는 것이다. 일부 외신은 “중국의 국제 이미지가 ‘신비로움’에서 ‘매력적’으로 전환되고 있으며, 중국이 점점 더 ‘쿨 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 당국의 일방적인 비자 면제 정책도 한 몫을 했다고 런민왕은 봤다. 현재 중국 당국의 비자 면제 정책 적용 국가는 47개국, 240시간 무비자 환승 정책 적용 국가는 55개국으로 확대돼 적용되고 있다. 즉흥적으로 떠난 중국 여행은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자발적인 중화문화의 전파자로 만들었고, 진실되고 가까운 문
‘19조 1,423억 위안’ 한화로 약 3,626조 3,173억 원 가량이다. 중국의 지난 2024년 한 해 문화산업 영업 수익액이다. 전년보다 7% 이상으로 급등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를 갱신한 수치다. 중국 문화산업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어 주목된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4년 전국 문화 및 관련 산업 발전 현황 보고서》를 냈다. 보고서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전국 문화산업의 영업수익은 19조 1,423억 위안(약 3,626조 3,173억 원)에 달해, 다시 한 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대비 7.1% 증가한 수치다. 중국 매체들은 “문화 시장의 경영 주체가 빠르게 육성·발전함에 따라 우리나라 문화 및 관련 산업의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었다”고 평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에는 문화산업 9대 업종의 영업수익이 모두 증가했다고 했다. 그중 문화장비 생산, 뉴스·정보 서비스, 콘텐츠 창작·제작, 창의적 디자인 서비스 등 4개 업종의 영업수익이 비교적 빠르게 증가했으며, 전년 대비 각각 11.2%, 8.6%, 8.4%, 7.2%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부와 중부
부패 혐의를 받자 사직한다, 과연 부패 혐의 조사 대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중국 매체들은 단호히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논평을 통해 재직 중에는 “암암리에 이익을 주고받고”, 사직 후에는 관련 기업에 가서 “보상을 실현하며”, 문제가 드러나기 전 황급히 사직해 “탈피 탈출”로 징계를 피하려 한 사례 등, 최근 이른바 “도피형 사직”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실제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국가감찰위원회 웹사이트는 최근 《국유기업 분야 ‘도피형 사직’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제도적 방어망을 치밀하게 엮어야 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기사는 도피형 사직에 대한 지속적이고 심층적인 관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곧 “도피형 사직”은 부패의 피난처가 될 수 없으며, 그냥 떠나버리면 끝이라는 착각은 통하지 않는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이른바 “도피형 사직”은 겉으로는 단순한 직업 전환처럼 보이나, 실제로는 부패의 새로운 변종이자 고도화된 형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중국 매체들은 일부 간부는 사직 전 직권을 이용해 ‘거미줄’을 미리 짜두고, 특정 기업이나 개인에게 이익을 제공하거나 사후
완전 무인 자율주행! 테슬라, 사상 최초 차량 스스로 차주에게 인도 성공, 최고 시속 115km, 레이쥔도 ‘좋아요’ 클릭 테슬라는 자동주행 운영에 있어 새로운 진전을 이뤄냈다. 중국에서는 최근 전기차 생산에 나선 샤오미의 총수 레이쥔도 ‘좋아요’ 클릭을 하며 엄지척을 해줬다.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지난 6월 28일 테슬라 공식 웨이보의 소식을 전했다. 이날 테슬라 공식 웨이보는 한 편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한 대의 Model Y 차량이 미국 텍사스에 있는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출발, 약 30분간의 주행을 거쳐 최종적으로 고객의 집 앞에 도착하여 스스로 차주에게 인도되었다. 테슬라에 따르면 전 구간 동안 운전자는 없었고, 원격 조작도 없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115km에 달했다. 역사상 첫 장거리 자율주행이 성공하는 장면이었던 것이다. 테슬라 측은 이는 역사상 처음으로 테슬라 차량이 스스로 차주에게 인도된 사례라고 밝혔다.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역시 글을 통해 “차량 내부에는 전혀 사람이 없었고, 어떠한 원격 조작도 없었다”며 “완전한 자율주행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아는 한, 이는 공공 고속도로에서 완전 무인 자율주행이 실현된
자동차 기업의 소모적 가격 전쟁 미래는 없다 최근 한 자동차 기업이 먼저 대폭 할인 판매에 나서자 여러 기업들이 이를 뒤따라 모방하면서 새로운 ‘가격 전쟁’ 우려가 확산되었다. 이에 대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공업정보화부 등 관련 부처가 잇달아 입장을 내고, 이러한 무질서한 ‘가격 전쟁’에 명확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가격 인하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 왜 반대하느냐”는 것이다. 물론, 자동차 기업이 혁신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며 효율을 개선해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정상적인 시장 현상이며, 소비자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므로 장려하고 지지해야 한다. 하지만 무질서한 ‘가격 전쟁’은 자동차 산업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해가 될 뿐 아니라, 결국 소비자 권익도 침해하게 된다. 산업 측면에서 보았을 때, 자동차 업계는 ‘가격 전쟁’의 혼란을 감당할 수 없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자동차 산업의 이익률은 겨우 4.3%로 2023년 동기 수준에 못 미쳤으며, 전체 제조업 하위 산업 평균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