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파크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아시아에서 3번째로 중국 베이징에서도 문을 연다. 미중갈등 속에서 돈벌이는 계속되는 것이다. 본래 갈등은 갈등이고, 돈벌이는 돈벌이인 셈이다. 중국중앙방송(CCTV)은 오는 9월 1일 베이징 퉁저우(通州)에 들어선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가 정식 시범운영을 시작한다고 24일 보도했다.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의 영화 제작사다.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는 그동안 제작된 영화를 테마로 한 놀이동산이다. 유명한 게 '트랜스포머', '쿵푸팬더', '쥬라기월드' '해리포터', '미니언즈' 등 7개 테마 구역이 있다. 아시아에는 싱가폴과 일본에 있으며 이번 베이징이 3번째다. 한국에도 화성에 건립이 추진됐었다. 베이징 테마파크는 3개월간의 내부 테스트는 막바지 단계로 전해졌다. 시범운영 기간 테마파크와 호텔 2곳, 식당 및 쇼핑 시설 등은 초청받은 사람에게만 개방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코로나 19 팬데믹 시기임을 고려해 입장객 수 제한 등 엄격한 방역 조치도 시행된다. 이용객은 건강 코드를 제시하고 체온을 측정해야 하며 마스크도 써야만 이용이 가능하다. 베이징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미국 2곳이 있어, 세계 5번째다.
미중간 기술 우위를 놓고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중국 당국이 자국내 스마트카 정보에 대한 해외 유출을 엄격히 금하는 조치는 내놨다.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하 판공실)은 20일 온라인 계정을 통해 '자동차 데이터 안전관리규정'을 10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판공실과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교통운수부 등 5개 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했다. 국가 관련 주요 기관들이 두루 참여한 것이다. 발표된 규정에 따르면 스마트 차량 데이터는 반드시 법에 따라 중국 국내에 저장해야 한다. 또 업무상 반드시 국외에 제공해야 한다면 국가인터넷통신부서와 국무원 관련 부서의 보안 평가를 통과해야 한다. 이 보안 평가를 통해 해외에 제공되는 데이터의 종류, 량 등이 결정된다. 해외에 제공되는 데이터는 이 때의 결정의 범위를 넘어설 수 없다. 규정은 또한 차량 데이터 처리자는 반드시 매년 12월 15일 전에 성(省), 자치구, 직할시의 인터넷 통신 관련 부서에 당해년도의 자동차 데이터 보안 관리 상황을 보고하도록 하고 있다. 위반시 사이버안전법, 데이터안전법 등 법규에 따라 엄히 처벌된다. 이번 규정은 미중 간의 기술 우위 경쟁이 심화하는 과정에서
바이두가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정식으로 출시했다. 바이두는 인공지능(AI) 분야의 세계적 강자다. 18일 중국증권망 등 매체들에 따르면 바이두는 17일 '바이두 세계대회 2021' 열고 자율주행차 택시 서비스 플랫폼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를 소개했다. 리옌훙(李彦宏) 바이두 회장은 이날 직접 마이크를 잡았다. 리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바이두가 개발한 자율주행차 '아폴로'를 활용한 이 서비스는 도로에서 '뤄보콰이파오' 표시를 한 아폴로 차량을 발견하면 앱으로 예약해 탈 수 있다. 바이두는 그동안 이 서비스를 베이징 등 4개 도시에서 시범사업으로 펼쳐왔다. 올해 상반기까지 40만 명 이상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시범 주행 누적 거리는 1천400만km에 달한다. 무엇보다 이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바이두가 확보한 자율주행 관련 특허 건수는 2천900건이 넘는다. 리 회장은 앞으로 3년 안에 30개 도시에서 자율주행차 택시 서비스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리 회장은 현재 개발중인 '아폴로 자동차 로봇' 개념도 소개했다. 이는 중국 정부가 설정한 자율주행의 최고등급인 'L5' 기능을 갖춰 사람이 운전하는 것 이상의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자국 빅테크 기업 길들이기가 계속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엔 인터넷 부정경쟁 방지 규정 제정을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은 17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정식 법안 명칭은 '인터넷 부정경쟁 행위 금지 규정안'(이하 규정안)이다. 이날 당국이 공개한 법안에 따르면 이 규정은 인터넷 분야에서 부정경쟁으로 간주되는 많은 행위를 상세히 열거하고 있다. 이 규정의 상위법은 반(反)부정경쟁법, 전자상무(비즈니스)법이다. 중국 당국은 내달 15일까지 공개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규정안은 빅테크 기업들의 향후 영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규정에 따르면 인터넷 사업자는 기술적 수단을 동원해 이용자들의 선택권을 제약하거나, 특정 입점 업체의 고객 유입량을 제한하는 등의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또 인터넷 사업자는 자기 플랫폼에 입점한 업체가 경쟁 플랫폼에는 가입하지 못 하게 해도 안된다. 이 규정 등은 반독점을 더욱 세부적으로 강화한 것들로 보인다. 관련해 시장감독관리총국은 지난 4월 알리바바가 입점 상인들에게 '양자택일'을 강요했다고 결론 내리고 사상 최대 규모인 182억2천800
샤오미(小米)가 이번엔 로봇견 미투에 나섰다. 보스턴다이노믹스의 로봇개 '스폿'을 닮은 신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11일 기술 전문 매체 IT즈자(之家) 등에 따르면 샤오미는 10일 밤 온라인으로 진행된 추계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이 같은 로봇을 공개했다. 네 발로 걷는 '사이버독'(CyberDog)이고, 이름은 '톄단'(鐵蛋)이다. 이번 공개는 사전 예고 없이 이뤄졌다. 샤오미에 따르면 톄단은 최대 초속 3.2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두 뒷발만으로도 일어날 수 있다. 현재 로봇 분야의 경쟁 항목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은 장애물을 어떻게 넘느냐는 것이다. 특히 부딪쳐 쓰러진 로봇이 얼마나 빠른 시간에 다시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느냐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국의 기술진들이 매달려 있다. 톄단은 카메라, GPS모듈, 접촉 센서, 초음파 센서 등을 탑재했다. 생존하는 개보다 더욱 뛰어난 감시 능력을 보여준다. 무엇보다 톄단은 인공지능(AI) 기술을 바탕으로 장애물을 회피한다. 그러면서 주인과 일정거리를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스마트폰과 전용 리모콘은 물론 AI 음성 인식 기능이 있다. 주인의 목소리로도 통제가 가능하다는 의미다. 레이쥔(雷
중국에서 지분 전체가 미국 소유의 증권사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JP모건이다. 그동안 중국은 금융산업을 반만 개방했다. 지분 50%이상의 외국인 소유가 사실상 불가능했다. 하지만 금융시장 개방 정책에 따라 중국에 첫 순수 외국계 증권사가 생긴 것이다. 7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6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에게서 JP모건증권의 중국 법인에 대한 100% 지분 소유를 승인 받았다. JP모건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앞서 JP모건은 지난해 중국 법인의 지분 71%로 확대했었다. 대략 10개월여만에 지분을 100%로 다시 늘린 것이다. 제이미 다이먼(65)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은 JP모건과 그 고객들에게 세계에서 가장 큰 기회 중 하나"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중국 회사들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확대를 꾀할 전망이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의 금융시장 완전 개방을 압박해왔다. 블룸버그는 이번 조치가 그 같은 미국의 압박에 대한 중국의 수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4월에는 100% 순수 외국계 증권사 출현을 허용했다. 이전까지 외국계 합작 증권사의 경우 외국 자본 지분이 51%를 넘
이제 인공지능(AI) 기술도 중국이 미국을 앞섰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이 내놓은 보고서다. 미국이 중국의 기술 굴기를 억제하려는 이유가 분명해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8일 미국 스탠퍼드대학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학술지에 실리는 AI 관련 논문의 인용 실적에서 지난해 처음으로 미국이 중국에 뒤졌다. 연구자들이 중국 연구를 인용한 것이 20.7%에 달했다. 반면 미국 연구 인용률은 19.8%에 머물렀다. 지난 2000년 이래 중국은 컴퓨터와 인터넷 분양에서 '기술굴기'를 시도해왔다. 당시만해도 중국의 관련 연구 논문은 제로상황이었다. 그러던 것이 불과 20년만에 인용률 20%를 돌파한 것이다. 반면에 미국은 2000년 당시 관련 분야 논문 인용률이 40%에 달했다. 오늘날 IT미국의 토대가 바로 연구논문들이었다는 것을 알수있다. 그러던 것이 계속 뒷걸음질 해 20% 미만으로 떨어졌다. 영국 특허·학술 정보업체인 클라리베이트에 따르면 2012년 이후 올해까지 나온 AI 논문 누적 건수는 중국이 24만 건에 달해 세계 1위다. 미국은 15만 건으로 2위다. 인도가 약 7만 건으로 3위이고, 영국, 독일, 일본, 프랑스, 스페
아이폰 신제품 출시를 앞우고 중국 업체들이 인력확보에 나섰다. 현재 중국에서는 코로나 19로 노동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폭스콘(훙하이<鴻海>정밀공업) 정저우(鄭州) 공장은 최소 90일간 근무하는 것을 조건으로 1만200위안(약 180만 원)의 '성수기 특별 보너스'를 내걸고 인력 모집 중이다. 이 특별 보너스는 현재 계속 오르고 있다. 약 2주 전인 7월 23일에만 해도 1만 위안(약 177만 원)이었다. 그게 1만200위안으로 늘어난 것이다. 해당 공장의 근로자 기본 월급은 4천∼4천500위안이다. 인력 부족이 심화하자, 그 2배가 넘는 특별보너스까지 내걸고 있는 것이다. 대만 회사인 폭스콘은 아이폰, 아이패드 등 애플의 주력 제품 대부분을 제조한다. 중국에서 인력확보에 나선 것은 폭스콘만이 아니다. 후난(湖南)성에 본사를 둔 렌즈 테크놀로지(Lens Technologyㆍ藍思科技)도 특별 보너스를 내걸고 인력 채용에 나섰다. 렌즈 테크놀로지는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다. 생산 인력 5천 명과 검사 인력 2천 명을 모집 중이다. 7개월간 한 달에 20일 이상 일을 하면 특별 보너스 1만위
중국의 민간 우주발사체의 비행테스트가 실패했다. 아직 중국의 우주항공 기술은 민간 우주여행을 실현하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됐다. 4일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3일 민간기업인 베이징싱지룽야오(北京星際榮耀)의 운반로켓인 '솽취셴(雙曲線) 1호'가 간쑤(甘肅)성 사막에 위치한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발사됐다. 하지만 비행체는 이상이 생겨 궤도 진입에 실패했다. 싱지룽야오는 지난 2019년 7월 솽취셴 1호의 발사를 성공시켰다. 이는 중국 민간기업이 제작한 상업용 우주 발사체의 첫 발사 성공 사례다. 이번에 발사된 솽취셴호는 최대 직경 1.4m, 길이 약 20.8m의 크다. 동체와 연료, 탑재물 등을 합해 총 31t의 무게로 날 수 있는 소형 고체연료를 사용한다. 지구 저궤도로 300kg의 물체를 운반할 수 있어 다목적으로 활동될 수 있다. 러나 이어 지난 2월 실시한 솽취셴 1호의 2번째 비행 테스트는 실패했다. 이번에 다시 실패를 기록하면서 중국 민간 우주 항공회사의 꿈은 아직 시간이 더 소요되게 됐다. 중국에서는 2014년 민간의 로켓 개발·발사가 허가됐다.
"중국의 반도체 올인은 비효율적이다."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중국의 반도체 과잉생산과 비효율적인 투자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보고서를 내놨다. 현재 중국은 미국발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맞서 '자립'을 위한 반도체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무디스 보고서는 그런 중국의 저항이 무의미하다고 비판하는 것이다. 3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무디스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반도체 산업 확장 시도가 역효과가 더 크다고 우려했다. 과잉생산과 투자 비효율성의 위험을 야기하고,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결국 첨단 산업 분야에서 자립을 달성하려는 중국 정부의 목표를 오히려 방해할 수 있다고까지 경고했다. 무디스는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반도체 산업 투자 계획은 치열한 경쟁을 낳을 것"이라고 전제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 같은 경쟁은 현재 기술 등급이 낮은 반도체 제도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이 같은 반도체의 공급과잉으로 이어져 중국의 기업 육성 정책이 오히려 기업의 성장 발목을 잡는 역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의 반도체 기업들은 14나노(㎚)급의 첨단 반도체 칩을 대량 생산할 능력을 갖추지 못하고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