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령화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중국의 노령 인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14억 명의 세계 최대 인구를 자랑하는 중국의 고령화는 글로벌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고령화 사회가 관련 인프라의 중국 쏠림 현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국가위생위원회의 '2020년 노령화 보고서'를 인용해 작년 11월 말 기준 중국의 퇴직 연령인 60세 초과 인구가 2억6400만 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18.7%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의 60세 초과 인구는 2000년 1억3000만명(10.3%), 2010년 1억7800만명(13.3%)이었다. 10년 단위별로 보면 고령화 증가세가 가파르게 상승한 것이다. 또 2020년 기준 농촌 지역 인구에서 60세 초과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23.8%로 도시의 15.8%보다 훨씬 높았다. SCMP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재정 지출 증가 압력이 향후 중국 정부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인구 노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재정 투입을 확대해야 하지만 마찬가지로 심각한 위기인 저출산
중국의 고도 산시(陝西)성이 심각한 수재를 당했다. 산시성은 역사적으로 고대부터 오랫동안 중국의 중심지 역할을 수행했다. 중국 최초의 통일국가 진나라의 수도 시안(西安)이 현재 산시성 성도인 것만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과거 실크로드의 출발지로 5천년 역사를 간직한 산시성의 유적지들이 기록적인 폭우에 큰 손실을 입었다. 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산시성을 강타한 폭우로 최소 1763곳의 유적지가 파괴되거나 훼손됐다. SCMP가 보도한 산시성 문화재 당국 자료를 보면 붕괴 등 치명적인 훼손 상태가 89곳, 벽에 금이 가거나 상대적으로 심각한 상태가 750곳이었다. 이번 폭우로 피해를 입은 건물을 모두 합하면 총 1만9000동에 달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핑야오(平遙) 고성은 성벽 51곳, 성내 가옥 300여 채가 훼손되는 등 피해가 컸다. SCMP에 따르면 중국 문화재 당국은 폭우가 멈추자마자 곧바로 전문가 그룹을 산시성으로 급파해 문화재 복구 지원에 나섰다. 산시성은 이번 이례적인 가을 홍수로 15명이 숨지고 176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경제적 손실만 50억3000만 위안(약 93
중국이 동북지방에 서울 면적의 23배에 달하는 영역을 국가공원(국립공원)으로 지정했다. 이미 수십년 전부터 멸종 위기인 백두산 호랑이를 보존하기 위한 조치다. 13일 인민일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12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에서 열린 제15차 유엔 생물다양성협약(UNCBD) 당사국 총회 영상 연설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중국은 올해 백두산 호랑이 및 백두산 표범 서식지, 산장위안(三江源·황허 등 중국 3대 강의 발원지), 자이언트 판다 서식지, 하이난(海南) 열대우림 지역, 푸젠(福建)성 우이(武夷)산 등에 총 23만㎢ 규모의 국가공원 5곳을 정식 설립한다고 밝혔다. 5곳 중 백두산 호랑이 및 표범 국가공원은 서울의 약 23배인 1만4100㎢에 달한다. 면적이 워낙 넓어 지린(吉林)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 등 2개 성에 걸쳐 있다. 지린성과 헤이룽장성은 2017년 '동북 호랑이(백두산 호랑이의 중국식 명칭) 국가공원 체제 시행방안'을 수립, 중앙 정부의 비준을 받은 뒤 국가공원 건설 사업을 진행해왔다. 그동안의 서식지 보호 조치 결과 백두산 호랑이는 27마리에서 50마리로, 백두산 표범은 42마리에서 60마리로 늘어났다.
코로나19 탈출을 위해 중국 당국이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했다. 10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澎湃)에 따르면 부스터샷 접종이 시작된 지역은 안후이(安徽)성, 푸젠(福建)성, 헤이룽장(黑龍江)성, 후베이(湖北)성 등이다. 이들 지역에서는 코로나19 돌파감염자들이 나왔다. 부스터샷 접종 대상은 백신 2회 접종 후 6개월이 지난 사람들이다. 또 저장(浙江)성, 허난(河南)성 등 일부 지역도 수일 내에 '면역력 강화 사업'의 이름 아래 부스터샷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번 접종 역시 중국이 자체 개발한 백신이다. 중국은 10월초 기준 전체 인구 14억 명 가운데 약 70%인 10억 명이 시노백, 시노팜 등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완료했다. 상대적으로 높은 백신 접종률과 철저한 국경 통제로 코로나19 방역에 성공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최근 인도와 남미에서 창궐한 델타변이는 백신을 뚫고 감염되는 '돌파 감염'을 일으켜왔다. 중국 방역 당국은 부스터샷을 통해 이 델타변이에 맞서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부스터샷 접종 결정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과도 연관돼 있다.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예방효과가 확연히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산을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의 영웅적인 활약상을 담은 영화 '장진호'가 중국에서 큰 인기다. 영화의 배경은 1950년 11월 하순부터 12월 초순까지 약 2주간 개마공원에서 미군 제10군단과 중공군 제9병단이 맞붙었던 '장진호 전투'로 양측 모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당시 중공군은 미군보다 인명 피해가 두 배나 많았지만 전투 이후 북한 지역 대부분을 탈환해 전략적으로는 승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미중 갈등 국면에서 영화 '장진호'는 중국 관객들의 애국심을 자극하며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2일 중국 영화 예매 플랫폼 마오옌(猫眼)에 따르면 영화 '장진호'의 입장 수입은 8억 위안(약 1440억 원)을 넘어섰다. '장진호'의 입장 수입 달성 속도는 역대 중국 전쟁 영화 중 가장 빠르다. 국경절 연휴(1~7일)를 하루 앞둔 열사기념일인 지난달 30일 개봉해 1시간 44분 만에 입장 수입 1억 위안을 넘었고, 개봉 이튿날 오전에 6억 위안을 돌파했다. 중국 영화계는 '장진호'가 '특수부대 전랑(戰狼) 2'의 입장 수입 56억9000만 위안(약 1조 원)을 뛰어넘어 역대 흥행 영화 1위에 오를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미중 갈등 국면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내국인 위주이며 외국인의 경기장 입장은 제한된다. 자국 백신에 대한 중국 당국의 자신감이다. 만용이 될지는 두고 보면 알 일이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지난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 동계 올림픽 기간 중의 코로나19 방역 원칙을 보고했다. 베이징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열린다. IOC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베이징동계올림픽 참가 선수단과 취재진, 관계자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CLMS(Closed-loop Management System) 정책에 따라야 한다. CLMS는 지난 도쿄하계올림픽처럼 올림픽 참가자들의 행동 반경을 특정 공간으로 제한해 코로나19 감염과 확산을 막는 정책이다. 올림픽 참가자들의 중국 입국이 시작되는 내년 1월 23일부터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3일까지 적용된다. 올림픽 참가자들은 CLMS에 따라 조직위원회가 지정한 선수촌, 호텔만 이용할 수 있으며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참가자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경우에는 중국 입국 후 3주간의 격리기간을 가져야 한다. 경기장 관중 수용은 도쿄하계올림픽과
19일 홍콩프리프레스(HKFP)가 중국 출신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艾未未)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다. 2015년 독일로 출국 후 현재 영국에 거주중인 아아웨이웨이는 이메일 인터뷰에서 “예술은 언제나 압제에 맞서야 한다”며 “홍콩 예술가들에게 현재 홍콩의 상황은 새로운 도전이며 이 도전에 맞서야 진짜 예술가”라고 밝혔다. 또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은 영원하다”며 “홍콩 시민들의 반정부 운동 승리는 정권이 아닌 역사에 의해 정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웨이웨이는 2019년 홍콩 시민들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홍콩 민주 진영을 응원해오고 있다. 그로 인해 오는 11월 12일 개관하는 홍콩 컨템포러리 비주얼 아트 전시관 ‘M+뮤지엄’에 그의 작품이 전시될 수 있을지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는 상태다. 홍콩 친중 진영에선 지난해 시행된 홍콩국가보안법에 맞춰 반체제 인사들의 작품 전시를 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 M+뮤지엄 홈페이지에는 스위스 수집가가 기증한 아이웨이웨이의 작품 28점이 게재돼 있다. 그 중 특히 논란이 되는 것은 1995~2003년작 ‘원근법 연구 시리즈(Study of pe
만주사변은 1931년 9월 18일 일본 관동군이 만주 침략의 구실로 삼기 위해 일으킨 남만주 철도 폭파 사건으로 촉발됐다. 일제는 이후 불과 반년 만에 만주 전역을 점령하고 이듬해 3월 괴뢰국가인 만주국을 선포, 1945년 연합국에 패전할 때까지 만주를 병참기지로 삼았다. 만주사변 발발 90주년인 9월 18일 중국 각지에서는 항일전쟁 희생자를 기리는 기념행사가 열렸다. 특히 만주사변이 일어났던 랴오닝성 선양(瀋陽)의 9·18 역사박물관 광장에선 항일전쟁 참전 노병들이 참여한 가운데 대규모 기념식이 거행됐다. 현지 시각 오전 9시 18분부터 3분 동안 선양 전역에 ‘국치(國恥)를 기억하고 중화민족 부흥에 힘쓰자’는 의미의 사이렌이 울려 눈길을 끌었다. 사이렌이 울리는 동안 선양 도심에선 운전자들이 차량 운행을 멈추고 경적을 울리며 항일전쟁 기간에 희생된 3천500만 명의 중국인을 추모했다. 만주사변 90주년인 올해 중국 내 반일정서는 갈수록 고조되는 분위기다. 결정적인 계기는 지난 4월 미일 정상회담이다. 일본 스가 총리가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미국과 협력한다고 밝히면서 중일 관계가 경색되고 중국 내 반일정서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중국 내 반일정서는
싼싱두이(三星堆)는 중국 쓰촨성 광한(廣漢)시에 자리한 고대 문명 유적지다. 중국 문명의 발원지로 꼽히는 황허(黃河) 유역에서 멀리 떨어져 창장(長江) 문명 유적지로 분류된다. 이곳에서 제작 당시의 형태를 고스란히 간직한 황금가면이 출토돼 화제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쓰촨성 문물고고연구원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싼싱두이 유적지의 '제사갱'(祭祀坑) 3·4호갱에서 완전한 형태의 유물 557점과 유물 일부분 1천214점을 발굴했고 밝혔다. 발굴품 중에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고대 황금가면이다. 폭 37.2cm, 길이 16.5cm 크기의 황금가면은 6월 발굴 당시에는 종이처럼 구겨져 형태를 파악하기 힘들었지만 연구원들이 정밀 작업을 통해 온전한 형태로 복원해냈다. 신화통신은 "종이처럼 얇은 형태로 청동상 얼굴 위에 씌운 가면으로 추정된다"며 "수천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완벽한 황금빛을 발산한다"고 평가했다. 쓰촨성 문물고고연구원은 기자회견에서 황금가면 외에 고대 제사에 사용했던 옥그릇 등 다양한 유물들도 새로 공개했다. 신화통신은 "창장 상류와 하류의 문명이 교류하고 융합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평가했다. 1930년대 첫 발굴이 시작된 싼싱두이 유적지는 중국 고대
6·25 전쟁에서 한국군에 승리한 중공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1953 금성대전투’의 한국내 상영이 논란 끝에 취소됐다. 영화에서 한국군보다 미군에 승리하는 중공군의 모습이 등장하지만, 금성전투는 휴전을 앞둔 상황에서 군군과 미군의 희생이 가장 많았던 전투다. 이 전투를 중공군 입장에서 그려 영화는 상영허가를 받는 순간부터 논란이 제기됐었다. 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1953 금성대전투’ 수입사 위즈덤필름이 등급 분류 취하 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등급 분류 신청이 철회되면 국내 배급 및 유통이 불가능해진다. '1953 금성대전투'는 6·25 전쟁 막바지인 1953년 6~7월 강원도 철원에서 치러진 금성지구전투를 말한다. 영화는 지난달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고 국내 유통을 앞두고 있었다. '1953 금성대전투'는 지난해 10월 중국에서 '금강천(金剛川)'의 제목으로 개봉, 11억2천만 위안(2천억 원)의 입장 수입을 거둬 나름의 성공작으로 평가되고 있다. 미중 갈등이 첨예하던 시점에 중국의 애국주의를 자극한 덕으로 분석되고 있다. 중국 영화 평점 사이트들의 평가는 낮은 편이다. 더우반(豆瓣) 6.5점, '팔백'(八佰) 7.5점을 받았다. 작품성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