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고의 인기 아이돌 그룹 TFBOYS(티에프보이즈, 加油少年, The Fighting Boys)의 10주년 기념 콘서트가 지난 6일 산시성 시안의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중국은 경제대국인 동시에 문화대국이기도 한다. 5000년 역사에서 한 번도 문화 코드가 빠진 적이 없다. 사실 어려서부터 아이돌 연습생들을 키워 세계적 스타로 만들어내는 한국식 스타 양성법은 본래 중국 역사 속에서 존재했던 방식이다. 중국에서는 고래로 한 마을이 전문 기능을 대를 이어 전승하는 방식이 유지돼 왔다. 예컨대 공예 마을이 있어 마을 전체가 대를 이어 공예기술을 이어가는 방식이다. 춤과 노래 역시 비슷한 방식으로 전승됐다. 하지만 공산당 집권 이후 중국의 이 같은 전통적 예술인 양성은 대가 끊어지고 말았다. 다행히 개혁개방과 함께 다시 중국에서 예술을 전승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아이돌 육성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TFBOYS 공연을 계기로 시안의 호텔, 관광지, 교통편 등이 특수를 맞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씨트립에 따르면 TFBOYS 콘서트 전후로 시안의 호텔 검색량은 약 800%, 현지 관광지 티켓 예약량은 약 3800% 증가했다. 또 5~6일 시안행 항공권 요
화웨이가 바람을 폈다? 무슨 소리일까, 화웨이는 중국 통신장비1위 업체인데, 엉뚱한 투자를 새로 하기 시작한 것이다. 분야는 바로 부동산이다. 부동산은 중국에서 황금알, 즉 돈을 낳는 거위다. 중국의 기업들 가운데 돈이 많은 기업은 대부분이 부동산으로 돈을 번 기업들이다. 중국 부동산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 데는 중국 전역 개발과 연관이 깊다. 개혁개방과 함께 중국 전역이 개발되기 시작했고, 개발은 땅값을 올렸고, 집값을 올렸다. 자연스럽게 중국 가정집의 부가 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부를 일으켜주는 개발 산업이 바로 부동산 산업이었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 이 부동산 산업은 반대의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 개발이 완숙기로 접어들면서 부동산 개발 수익성이 나빠졌고, 적지 않은 개발사들이 부도위기로 내몰린 것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다른 곳도 아닌 화웨이가 부동산에 뛰어든 것이다. 중국 1위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부동산 관련 자회사를 설립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중국경제주간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화웨이 인베스트먼트 홀딩스'는 최근 자본금 15억 위안을 전액 출자해 광둥성 둥관(东莞)에 '둥관탕야실업투자유한회사(东莞棠雅实业投资有限公司)'를
현재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은 어딜까? 일본, 독일도 아닌 중국이다. 올 상반기 중국은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에 등극했다. 자동차 산업은 선진국의 표상이다. 내연기관 집약 기술로 만들어지는 자동차는 가격도 고가지만, 전방산업과 후방산업의 연관 효과가 큰 때문이다. 간단히 자동차 산업을 키우면서 철강산업의 발전도 이끌 수 있고, 수출을 통한 글로벌 시장 개척과 자동차 부품 및 실내 장치들을 위한 각종 소비재 산업의 발전까지 유도할 수 있다. 그래서 자동차 산업을 키우지 못한 선진국이 없다는 말이 나온다. 산업화 초기 독일과 영국 등 유럽 선진국들이 그랬고, 그 바통을 미국이 이어받았다. 산업 발전의 축이 아시아로 건너오면서 일본이 그랬고, 한국이 그랬다. 자동차 산업을 육성해 자동차 수출에서 글로벌 선두에 오른다는 것은 국가 산업 발전의 기념비적인 일인 것이다. 올해 상반기 중국은 214만 대의 자동차를 수출했다. 역대 처음으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이 되었다. 소식이 전해지자, 중국 당국은 물론 중국 네티즌들은 일제히 환호했다. 중국 자동차 산업 수출은 자동차 문화가 전기차로 바뀐면서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 현지 매체인 차이나 뉴스
최근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서 일어난 훈훈한 사건이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결혼식을 위해 호텔로 향하는 신랑신부가 웨딩카 대신 지하철을 선택해 승객들과 기쁨을 나눈 것이다. 해당 신혼부부는 결혼 사탕을 미리 준비해 승객들에게 나눠주었고 승객들은 부부에게 축하 인사를 건넸다. 이 훈훈한 모습은 지하철 안을 로맨틱하게 물들였다. 중국 네티즌은 "가장 비싼 웨딩카에 탑승했다"며 축하 인사를 보냈다.
중국 국방부는 1일 미국의 대만에 대한 군사 원조 결정에 대해 "외교 경로를 통해 미국에 엄정한 교섭(외교적 항의)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사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조치다. 본래 미국은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면 중국에서 독립 움직임을 보이는 대만에게 무기를 지원하는 것은 한국의 예를 들면, 북한에게 중국이 무기를 지원하는 일과 다름이 없다. 중국이 북한에게 무기를 지원하거나 북한의 무력 강화를 지원한다면 한국 입장에서 중국은 적일 수밖에 없다. 물론 미국도 이유는 있다. 중국이 대만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가해 어쩔 수 없다는 게 미국의 이유다. 중국 네티즌들에게는 미국의 이유가 눈에 들어올 일이 없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미국이 비상시 의회의 동의 없이도 발동할 수 있는 대통령의 예산 사용 권한으로 3억4500만달러(약 4400억 원) 규모의 '대만 군사 지원 패키지'를 발표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가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발동한 첫 대만 원조이다. 이에 대해 탄커페이(谭克非)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이자 중미관계에서 넘을 수 없는 레드라인"이라며 "미국의 이번 결정은 중국 주권과 안보 이익을 엄중하게
북한이 27일 한국전 정전협정 체결일 70주년을 맞아 김일성광장 열병식 등 대규모 행사를 진행했다. 한반도 땅을 거의 초토화시키고 피로 물들였던 한국전쟁이 종결된 지 이제 벌써 70년이 된 것이다. 북한의 침략을 미국과 유엔군의 도움으로 겨우 물리쳤던 한국에서는 보수 정권이 들어섰음에도 조용히 넘어갔지만, 북한은 스스로 승리라며 대대적인 열병식을 벌여 기념했다. 사실 한반도 수천 년의 역사에 가장 불행한 사건으로 기억되는 한국전쟁은 북한 김일성의 오판에 의해 벌어진 참사다. 중국에서는 항미원조, 즉 미국에 대항해 같은 사회주의 진영이었던 북한을 도운 전쟁으로 한국전쟁을 기록하고 있다. 개혁개방과 함께 미국은 물론 한국과 가까워지면서 항미원조에 대한 강조를 하지 않았으나, 시진핑 정권 들어 미국과 갈등이 고조되면서 항미원조를 기념하는 일도 잦아지고 있다. 한국전쟁의 발발자인 북한은 정전협정 체결일을 국가적 명절인 '전승절'로 제정해 매년 경축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외국 대표단을 초청했다. 중국은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이자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국회부의장 격)인 리훙중을 단장으로 대표단을, 러시아는 세르게
최근 중국 지하철에서 물을 못 마시게 하는 정책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하철 탑승시 음식 섭취는 한국에서도 삼가하도록 하고 있다. 다른 탑승객에게 불편을 준다는 예의상의 문제다. 하지만 중국은 아예 금지를 하고 나서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이다. 더구나 물조차 마시지 못하게 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지나치다"며 반발하고 있다. 중국 현지 매체들이 전하는 상황을 보면, 현재 중국의 10대 주요 도시의 지하철 중 4곳(상하이, 베이징, 난징, 칭다오)의 지하철에서 물을 못 마시게 하고 있다. 이에 대해 4개 도시 지하철의 고객 서비스 센터는 "지하철에서의 음식물 섭취를 금지하는 규정이 있으며 물도 음료 중 하나"라고 응답했다. 물을 마시려면 차에서 내려야 하고, 물을 마신 후 다시 차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중국에서 지하철 음식물 섭취는 지나칠 정도로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무엇보다 중국인들이 즐기는 간편식들은 강한 자극적 냄새를 풍기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래서 중국 버스 정류장이나 지하철 역 인근에는 간편식을 파는 잡상인들 탓에 항상 꼬리꼬리한 냄새가 풍긴다. 처음 중국을 찾은 이들에게는 구역질이 날 정도의 불쾌한 경우도 적지 않다.
루이싱커피도 드디어 중국 소비자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중국 소비자들의 입방아는 무섭기로 유명하다. 평판이 중요한 게 바로 중국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 소비자 입방아에 한 번 잘못 올랐다가는 유명 브랜드가 한 순간 침몰하기도 한다. 중국 최대 커피 프랜차이즈 루이싱커피가 입방아에 오른 것은 적은 음료양 탓이다. 어떻게 커피량을 줄였을까? 여름철 아이스커피를 찾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얼음을 잔뜩 넣는 방식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한 외신 매체에서 루이싱커피의 음료양이 적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커피라테의 약 3분의 2가 얼음으로 채워져 있으며, 음료량은 세 모금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특히 주문 페이지에 얼음 제거 옵션이 없었던 것도 문제가 되었다. 루이싱커피는 곧바로 대응했다. 루이싱커피 고객센터는 음료는 엄격한 절차에 따라 만들어지며 얼음이 많고 얼음 제거 옵션이 없는 문제는 관련 부서에 피드백될 것이라고 밝혔다. 평판 마케팅의 중요성을 알다보니 반응도 즉각적이었다. 루이싱커피의 대응이 옳았다는 것은 네티즌 반응에서 확인이 된다. 중국 네티즌은 많은 브랜드가 다 똑같다며 스타벅스도 동일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전에도 그랬다", "지금 다른 음료
트위터가 존망을 건 건곤일척의 승부를 건다. 새가 지저귄다는 의미의 '트위터' 상징인 파랑새 로고를 바꾸기로 한 것이다. 트위터의 변신은 사실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래 꾸준히 추구되던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메타(페이스북)가 인스타그램 구독자를 기반으로 출범시킨 스레드가 크게 성공하면서 트위터 존망을 위협하고 있다. 하지만 트위터의 변신이 성공할 지는 미지수다. 어쩔 수 없이 일론 머스크식의 변신이 될 것이 예견되기 때문이다. 본래 일론 머스크식의 '트위터'를 싫어하던 구독자들을 노리고 출범한 게 바로 스레드다. 당장 중국 네티즌들은 의심의 눈초리로 지켜보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중국 소비자들이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중국에서 테슬라가 성공하면서 오늘의 일론 머스크가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일단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로고를 변경하겠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머스크는 "우리는 조만간 트위터 브랜드, 모든 새에게 작별을 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오늘 밤 충분히 훌륭한 X로고가 게시되면 내일 전 세계에 이를 공개할 것"이라면서 알파벳 X가 깜빡거리는 이미지를 올렸다. 로이터통신은 트위터의 새 로고에는 메
"이제 뭐야? 싼 음식을 먹으면 승객 대접도 못 받나?" 최근 중국의 한 열차에서 생수와 채식 식사를 주문한 승객이 승무원으로부터 조롱을 받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사실 중국은 예로부터 재물로, 직위로 사람을 평가하는 게 일반적인 나라다. 워낙 사람 수가 많다보니 자연스러운 일일 수도 있다. 누가 봐도 꼴 사나운 이 같은 현상을 중국 네티즌이라고 다르게 볼리가 없다. 인터넷을 통해 승무원을 조롱한 영상이 공개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인성이 문제"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star성시빈(星视频) 등 중국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19일 한 승객이 "열차에 2위안 생수와 채식 정식이 있느냐?"고 물었고 해당 승무원은 "1인분에 최저 46위안"이라고 답한 후 다른 승무원에게 승객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싼 음식을 먹으려고 한다"는 조롱하는 말을 했다. 그리고 얼마 뒤 선임 승무원이 찾아와 "15위안짜리 정식이 있다"며 "해당 승무원은 신입이니 신경 쓰지 말라"고 사과했다. 해당 영상이 퍼지자 중국 네티즌은 이건 경력과 상관 없는 인격 문제라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비스 종사자 모습이 아니다", "엄격하게 처리해야 한다. 이건 인격 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