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국무원 기구 개편, 국가데이터국 및 금융감독관리총국 신설

 

중국이 국가데이터국을 신설한다. 국가 데이터 인프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기관이다. 4차 산업혁명이 무르익으면서 갈수록 중요해지는 데이터 관리를 국가가 도맡아 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국 내각인 국무원의 개편을 담은 '국무원 기구개혁 방안' 건의안이 7일 공개됐다.

리커창 총리 명의로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 제출된 건의안에는 국가데이터국,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 등의 신설안이 포함됐다.

국무원은 데이터국에 대해 "국가발전개혁위원회가 맡고 있는 디지털경제 발전 추진 계획 업무와 국가 빅데이터 전략 시행, 데이터 관련 기초 제도 마련, 데이터 인프라 건설 등 임무를 맡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데이터 기반 제도 수립에 대한 조율 및 추진을 책임지고, 데이터 자원의 공유와 개발을 총괄하며 디지털경제와 디지털사회의 건설 등 임무를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국무원은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에 대해서는 "국무원 직속 기구로 신설해 증권업 이외의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과 관리를 강화하고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를 총괄하며, 리스크 관리와 예방 조치를 강화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국가데이터국 신설과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내에서 국가사이버정보판공실(CAC)과 공업정보화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이 맡는 데이터 통제 업무를 한 곳으로 모은 최고 규제기관이 탄생하는 것"이라며 "중국 내 기업들의 잠재적인 국가 보안 위반을 조사하게 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국무원 기구 개편 방안은 13일까지 진행되는 전인대 14기 1차 회의 회기 중에 통과될 전망이다.


사회

더보기
"급식체는 언어의 자연스런 변화" VS "사자성어도 말할 수 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영상이 화제와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영상은 소위 ‘급식체’를 쓰는 어린이들이 옛 사자성어로 풀어서 말하는 것이었다. 영상은 초등학생 주인공이 나서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包的’라고 말하지 않지만, ‘志在必得’, ‘万无一失’, ‘稳操胜券’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老铁’라고 말하지 않지만, ‘莫逆之交’, ‘情同手足’, ‘肝胆相照’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는 ‘绝绝子’라고 말하지 않지만, ‘无与伦比’, ‘叹为观止’라고 말할 수 있다…” ‘包的’는 승리의 비전을 갖다는 의미의 중국식 급식체이고 지재필득(志在必得)은 뜻이 있으면 반드시 이뤄진다는 의미의 성어다. 만무일실(万无一失)을 실패한 일이 없다는 뜻이고 온조승권(稳操胜券)은 승리를 확신한다는 의미다. 모두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을 뜻하는 말이다. 초등학생이 급식체를 쓰지 말고, 고전의 사자성어를 다시 쓰자고 역설하는 내용인 것이다. 논란은 이 영상이 지나치게 교육적이라는 데 있다.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초등학생의 태도에 공감을 표시하고 옛 것을 되살리자는 취지에 공감했지만, 역시 적지 않은 네티즌들이 자연스럽지 않은 억지로 만든 영상이라고 폄훼했다. 평파이 등 중국 매체들에

문화

더보기
[영 베이징] '관광+ 문화' 융합 속에 베이징 곳곳이 반로환동 변신 1.
‘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