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난 주차타워, 이걸 어째?’ 중국에서 한 때 인기를 끌었던 주차타워가 최근 도심 주차난 해소는커녕 오히려 주차난을 가중시키고 있어 논란이다. 타워가 오래되면서 기계 고장으로 멈춰섰거나, 자동차 크기가 변하면서 주차장이 작동을 해도 실제 이용할 수 있는 차량이 크게 줄어든 탓이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각 도시에서 기계식 입체 주차타워는 공간을 절약하고 도시 내 주차공간을 보완하는 데 일정 역할을 했지만, 일부 장비는 실제 사용에서 제대로 활용되지도, 철거되지도 못해 차량을 세울 수 없는 ‘좀비 주차장’으로 전락했다. 기계식 주차타워는 본래 한정된 토지 위에서 최대한 많은 주차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등장했다. 그러나 보도에서 지적했듯이, 현실에서는 다수의 기계식 주차타워가 ‘좀비 주차장’이 되었고, 많은 운전자들이 통로에라도 주차하려 하지, 기계식 주차타워에 주차하려 하지 않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는 분명 자원의 큰 낭비다. 기계식 주차공간은 대개 내연기관 차량을 기준으로 설계됐지만, 현재의 신에너지차량들은 대체로 크고 무거워 차량 소유자들이 ‘주차공간’만 바라보며 한숨짓는 상황이 벌어졌다. 물론 많은 내연기관 차량 소유자들 또한 기계식 주차공간을 피할
‘등교 거부 클리닉’이 중국에서 호황을 누려 주목된다. 등교거부 클리닉은 중국 심리 치료센터에서 개설한 치료 과정이다. 대상은 개학을 앞두고 학교에 가기 싫다고 떼를 쓰는 아이들이다. 이 아이들의 심리를 안정시켜 학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심리 치료 과정이 ‘등교 거부 클리닉’이다. 중국 당 기관지인 광밍르바오는 최근 중국 사회에 ‘등교 거부’ 아동을 대상으로 심리 치료를 하는 ‘등교거부 클리닉’이 인기를 끄는 현상을 조망하고, 아동에게 지나치게 압박으로 작용하는 교육 과정에 대한 사회적인 자성을 촉구했다. 광밍르바오는 “'학업 혐오증', '등교 거부', '수업 회피'는 들어봤지만, ‘등교 거부 클리닉’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가?”라며 중국 사회 ‘등교 거부 클리닉’에 대한 소개를 했다. 기사에 따르면 올해 청명절 연휴가 끝난 첫날, 베이징 아동병원 예약 시스템에서 ‘등교 거부 클리닉’의 일주일 진료 예약이 모두 마감됐다.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 아동병원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아동 심리 진료를 시작한 3차 병원 중 하나로, 2024년 6월 기존의 아동 심신의학과를 기반으로 ‘등교 거부 클리닉’을 별도로 개설했다. 이 클리닉은 10개월간 운영되
최근 중국 온라인에서 구이저우성 비제시에서 두 명의 여성과 동시에 결혼식을 올린 남성의 영상이 화제가 됐다. 결국 중국 공안이 나섰고, 조사 결과 온라인 관심을 끌기 위한 ‘소동극’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현재 경찰은 세 사람에게 계도 교육을 실시했으며, 신랑은 현 약혼녀와만 혼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부다처’식의 유행을 노린 해프닝이었다는 게 중국 공안의 조사결과다. 하지만 중국 매체들은 이 사건을 단순한 소동으로만 치부하지 않았다. 겉보기엔 단순한 SNS상 주목 경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여론을 들끓게 하고, 공공질서와 선량한 풍속을 흔드는 동시에 감정적 대립을 불러일으켰다. 뿐만 아니라, 이 해프닝은 법의 경계선마저 짓밟았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중화인민공화국 민법전 제1041조에 따르면, 중국은 혼인 자유, 일부일처, 남녀평등의 혼인 제도를 실시하고 있으며, 제8조는 민사활동이 공서양속을 위반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하고 있는데, 이번 동영상 헤프닝은 이 같은 중국 법을 정면으로 도전하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이 지적하는 문제점이다. ‘일부다처’가 중혼죄에 해당할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세 사람은 ‘두 아내’, ‘세
‘간판에서 빨강, 파랑, 검정색 금지’ 중국 허베이성 산허시의 『산허시 도시계획건설관리 가이드라인』이 중국 사회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이드 라인은 “국제 및 국내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빨강, 파랑 바탕색이나 글씨 사용을 허용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실제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 지역 일부 상점의 간판이 빨간색에서 초록색으로 바뀌었고, 일부 간판은 아예 철거됐다고 전했다. 한 상인은 “장사가 눈에 띄게 영향을 받았다”고 하소연했다. 중국 인민일보은 이에 “멀쩡히 걸려 있던 간판이 대체 누구에게 피해를 줬다는 말인가? 억지로 색상을 바꾸라고 하는 조치는 어떤 논리로 설명할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고 있다. 신문에 따르면 실제 이 같은 간판 색상 변경을 강요한 것은 상인의 영업에 지장을 줄 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지출을 떠안도록 했다. 신문에서 한 상인은 “새 간판 제작에 거의 2,000위안(약 38만 8,820 원)이 들었는데, 이는 반달치 임대료에 해당한다”고 밝혔으며, 이 비용을 누가 책임질 것이냐는 의문도 제기됐다. 간판은 오랜 기간 사용되며 고객의 기억에 남는 상징이 되었고, 고객 유치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간판이 법규를 위반하지 않
중국 학계가 표절논란으로 뜨겁다. 최근 한 누리꾼이 폭로한 바에 따르면, 중국 사회과학 인용색인(CSSCI) 소스 저널인 《개방시대》가 2024년에 게재한 한 논문이 2018년 발표된 영문 논문 《Customary International Law: A Third World Perspective》(이하 "《Customary》")를 대규모로 번역하여 표절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논문의 제목은 《관습국제법의 재구성에 관한 논의——남북 국가 이익 균형의 시각을 중심으로》(이하 "《논》")이다. 실제 중국 매체들의 확인결과, 학술지 편집부 관계자는 이미 해당 사안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고, "(3월) 28일부터 처리 중이며, 몇몇 전문가에게 표절 여부에 대한 감정을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현재까지 결과는 완전히 회신되지 않았다고 하며, 논문 철회 여부에 대해서는 최종 결과를 기다려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논》은 《개방시대》 2024년 제1호에 게재되었으며, 저자는 화남사범대학 동남아연구센터 소속의 종모모와 화남사범대학 동남아중문교사교육학원 및 동남아연구센터 소속의 오모이다. 《개방시대》 공식 홈페이지의 소개에 따르면,
중국에서 학교 급식문제가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중국 학교의 급식은 3자 부담이다. 중앙, 지방 정부 그리고 학생이 부담한다. 자연히 학교 급식에 대해서는 세금도 면제된다. 그래서 중국 학교 급식은 싼 가격이 특징이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싼 게 비지떡’이라고 학교 급식이 싸다는 것을 핑계로 음식의 질이 형편없기 마련이다. 그런데 정작 다시 한 번 중국 학교 급식 공급 체계를 뜯어보면 학부모 지급액이 적을 뿐이지, 결코 ‘싼 게 비지떡’은 아닌 상황. 실제 중국 산시성 기율위원회가 학교 급식 실태에 대한 감사를 벌인 결과, 급식 공급 과정의 중간에 ‘검은 손’의 착복이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사실은 곧 중국 전역에 전해졌고, 네티즌들은 “벼룩이 간을 빼먹지”라며 분노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산시성 한 중학교 급식 현장을 소개했다. “이른 아침, 산시성 린펀시 펀시현 제2중학교에 들어서자 학생식당은 이미 만석이었다. “이모, 소고기 만두 두 개, 계란 하나, 따뜻한 두부국 한 그릇이요!” 식당 창구에서 다양한 메뉴를 바라보며 중3 학생 옌하오가 식사를 고른 뒤 얼굴인식으로 결제했다. 동시에, 식당 주방에서 채소를 다듬고 있던 어머니
‘0’의 저주? 한국에서도 슈가 0, 트랜스지방 0 등 소위 ‘0’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0’ 상품의 대명사였던 한 간장회사가 여론의 철퇴를 맞았다. 첨가물이 없어 첨가물 ‘0’라던 이 간장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검출된 탓이다. ‘아니 다른 첨가물도 아니고, 중금속 카드뮴을 첨가하다니!’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천허0’ 간장이 무첨가 간장이 아니며, ‘천허0’는 단순한 상표명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소비자들이 이를 무첨가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에서 제조사인 천허미업식품주식회사에 취재를 하자, 고객센터 직원은 “‘천허0’는 당사의 등록 상표가 맞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천허0’가 무첨가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무첨가 여부는 원재료표를 참고하면 된다”는 입장만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천허0’ 간장은 단순한 말장난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마치 ‘아내가 들어 있지 않은 아내빵’이나 ‘부부가 없는 부부폐채’처럼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는 풍자다. 중국 현행법에 따르면 상표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를 식별하여 소
중국에서 인기 인플루언서에게 “부정 콘텐츠 신고를 해 계정을 패쇄시키겠다”고 협박,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예로부터 "이 길을 지나려면 통행세를 내라"는 말이 있었는데, 오늘날에는 "돈을 내지 않으면 계정이 차단될 것"이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람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보호비'를 걷고 있다는 것이다. 펑파이 뉴스 보도에 따르면, 여러 단편 영상 플랫폼에서 '계정 차단 조직'이 등장해 악의적인 신고를 통해 다른 이용자의 계정을 정지시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계정 차단 조직'의 악의적 신고 방식은 다양했다. '내용 조작'을 통해 상대방과의 채팅 기록을 가져와 코드로 변조한 후, 음란물·폭력·사기 등의 불법 콘텐츠로 위조하기도 했으며, '허위 조작'을 이용해 이미지 편집을 통해 가짜 위반 채팅 기록을 만들거나, 이용자의 프로필, 영상 내용, 댓글 창의 허점을 찾아 신고하는 방식도 있었다. 또한, '조작 가능'한 방식으로 신고 내용의 심각성을 조절해 상대방 계정의 차단 기간을 조종하기도 했다. 이들은 플랫폼의 신고 규정을 잘 알고 있으며, 가짜 위반 내용을 조작해 이용자에게 억지로 '죄를 뒤
“중국의 ‘3·15 방송’을 아시나요?” 중국 소비자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한국으로 치면 과거 ‘2580’ 등과 같은 형식이다. 기업 제조 과정의 문제점을 심층 취재해 고발한다. 방송의 3·15는 3월 15일을 의미한다. 중국의 소비자 권익의 날이다. 프로그램은 이날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의 타깃이 된 기업은 사실상 경영이 끝났다고 봐야 할 정도로 중국에서는 치명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최근 이 방송이 중국 소비관련 두 가지 문제를 짚어 주목된다. 첫째, ‘가성비’는 소비자들의 공통된 요구다.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내가 가격을 낮췄다’라는 라이브 커머스의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많은 상품의 가격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품질’은 사정이 다르다.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지면서 기업들의 이윤이 극도로 줄어들자, 일부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품질을 희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심지어 ‘흑백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도 있다. 대기업 브랜드 제품은 정규 공장에서 생산해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반면, 중소 유통 경로를 위한 제품은 품질을 무시한 채 생산해 폭리를 취하는 방식이다. 일부 업체들은
2025년 중국 도시 대학 졸업생 공동 채용 춘계(春季) 특별 행사가 16일 광저우(廣州)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은 광둥(廣東) 성에서 열리는 '백만 인재 집결' 춘계 대형 종합 채용 박람회와 함께 진행됐다. 전국적인 지역 연계를 바탕으로 정부, 대학, 기업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대학 졸업생들의 양질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 박람회의 주제는 ‘직업이 미래를 이끌고, 광둥이 인재를 모으다’이다. 광둥성 인력자원사회보장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오프라인으로 5만 12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50만 개 이상의 채용 기회를 마련해 청년층의 취업 지원을 강화했다. 박람회에는 1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특히 전자 정보, 첨단 제조, 의료 산업 분야에서 많은 채용이 이뤄졌다. 모집 직군은 교육, 의료, 인공지능, 로봇,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있으며, 특히 연구개발(R&D), 설계,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테스트, 제품 개발 등 엔지니어 직군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