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기업의 소모적 가격 전쟁 미래는 없다 최근 한 자동차 기업이 먼저 대폭 할인 판매에 나서자 여러 기업들이 이를 뒤따라 모방하면서 새로운 ‘가격 전쟁’ 우려가 확산되었다. 이에 대해 중국자동차공업협회와 공업정보화부 등 관련 부처가 잇달아 입장을 내고, 이러한 무질서한 ‘가격 전쟁’에 명확히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일각에서는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도 나왔다. “가격 인하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하는 일이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혜택을 누릴 수 있는데 왜 반대하느냐”는 것이다. 물론, 자동차 기업이 혁신을 통해 품질을 높이고 원가를 절감하며 효율을 개선해 가격을 인하하는 것은 정상적인 시장 현상이며, 소비자도 그 혜택을 누릴 수 있으므로 장려하고 지지해야 한다. 하지만 무질서한 ‘가격 전쟁’은 자동차 산업의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에 해가 될 뿐 아니라, 결국 소비자 권익도 침해하게 된다. 산업 측면에서 보았을 때, 자동차 업계는 ‘가격 전쟁’의 혼란을 감당할 수 없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자동차 생산 및 판매량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자동차 산업의 이익률은 겨우 4.3%로 2023년 동기 수준에 못 미쳤으며, 전체 제조업 하위 산업 평균보다
중국 대학에서 여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당적까지 제명된 교수가 강당에 서지는 않았지만, 행정처에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져 온라인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과연 교수의 죄에 합당한 처분인가하는 게 중국 네티즌들이 던진 의문이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안후이사범대학 징계위원회의 문건에 따르면, 2018년 5월부터 12월까지 교사 주모씨는 “교사와 학생의 관계 및 외부 조사를 빌미로 일부 여학생에게 여러 차례 추행 및 성희롱 행위를 저질러, 피해 학생에게 심각한 상처를 입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학교 기율위원회는 주모에 대해 당적 제명 처분을 내리고, 행정적으로도 적절한 처분을 내릴 것을 제안했다. 사실상 처분조치를 요구한 것이다. 그러나 2023년 해당 대학의 보안업무 관련 문건에서는 주모모가 ‘담당 연락자’로 명시돼 있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이에 대해 학교 기율위원회 사무실 관계자는 기자에게 “원래 그는 교사였고 문서 작성 능력이 괜찮았기 때문에, 보안처에서 그를 데려가 기본적인 문서 작업이나 자료 전달 등을 맡겼다… 학교가 그에게 먹고살 수 있는 최소한의 자리를 남겨준 셈”이라고 답변했다. 해당 사건은 순식간에 중국 온라인을 달궜다. 그러자 최근 안
“대세를 거스른 것은 필망(必亡)이다.” 중국 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하버드 대학 압박에 대해 “단순한 하버드와 감정 싸움이 아니고 트럼프의 정치적 선택이며, 이 같은 선택은 대세를 거스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철학의 근본은 변화의 추세는 거스를 수 없으며 조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는 글로벌 사회 변화의 대세는 다양화, 다변화에 있으며 트럼트의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주의의 실천 방식은 이 같은 대세에 어긋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중국 매체의 비판이다.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여 그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하자마자 그는 미국이 자랑으로 여기는 고등교육 체계, 특히 하버드대학교와 같은 최상위 명문대학들을 정조준했다. 최근, “반유대주의”와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국토안보부는 하버드의 국제학생 모집 자격을 전격 박탈했고, 6,000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추방 위기에 놓였으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연구기금이 동결되었다. 정부는 심지어 대학 측에 학생들의 정치 활동 기록을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하버드대학교는 즉각 연방법원에 제소하여, 이 조치가 위헌적인 정치 보복이라
“플랫폼들이 알아서 온라인 신상털이 행위를 규제하라!” 중국 당국이 온라인 신상털이와 관련해 플랫폼 운영사의 자체적 책임을 강요하고 나서 주목된다. 공런르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앙 사이버 공간 관리판공실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특별 통지를 발송했다. 통지에서 중국 당국은 ‘개함(开盒, 온라인에 타인의 개인정보를 공개하는 행위)’ 정보 전파 차단, 사전 경보 체계 보완, 처벌 강화, 보호 조치 최적화, 홍보 및 여론 유도 강화 등 여러 측면에서 업무 요구를 명확히 했다. 또 각 지역 사이버 공간 관리 부서 및 각 웹사이트 플랫폼에 ‘개함’ 문제 정비 작업을 한층 강화하도록 촉구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은 특별 회의를 소집하여 웨이보, 텐센트, 더우인, 콰이서우, 바이두, 샤오홍슈, 즈후, 빌리빌리, 더우반 등 여러 주요 플랫폼이 통지에 따라 각 항목을 충실히 이행하고, 주체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며 ‘무관용’의 태도로 ‘개함’ 혼란을 단호히 근절시킬 것을 요구했다. ‘개함’은 일종의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폭력으로, 타인의 이름, 사진, 자택 주소, 휴대폰 번호, SNS 계정 등 사생활 정보를 악의적으로 수집하고 공개하며, 심지어 네티즌을 선동해 공격과
학부모의 학교 행사 참여는 어디까지가 마지노선일까? 중국에서 최근 학교 행사 참여를 거부한 학부모가 학교측에게 “모든 학부모가 식사 동행과 감독에 협조하지 않으면 학교 운영이 어렵다”며 강요를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중국 네티즌들은 “협력을 하는 게 기본이지만, 그래도 경계는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허난(河南) 신양(信阳)의 한 학부모가 한 고등학교에서 학부모에게 식사 동행과 시험 감독을 요구했다고 온라인에 게시했다. 이 학부모가 개인 사정으로 이를 거절하자, 학부모회 관계자는 “모든 학부모가 식사 동행과 감독에 협조하지 않으면 학교 운영이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에서는 최근 들어 가정과 학교의 교육 협력에서 역할과 책임의 경계를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예컨대 어떤 학교는 학부모들에게 순번을 정해 교문 앞 등하교 지도를 강제하거나, 학부모가 교대로 학교에 나와 야간 자율학습을 감독하게 하는 등, 원래 학교가 맡아야 할 관리 책임을 학부모에게 떠넘기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이는 직장과 가정이라는 이중 부담을 짊어진 학부모들에게 또 다른 과중한 업무를 가중시키고 있다고 중국 매
“결국 경제가 젊은이들의 결혼 여부를 결정한다.” 중국 매체가 한국의 저출산 문제에 적극 관심을 보이고 나섰다.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는 한국의 저출산 문제가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매체들의 취재 결과, 한국 저출산의 이면에는 복잡하면서도 단순하기도 한 경제문제가 자리 잡고 있었다. 다음은 중국 매체의 기사 내용이다: 김유승은 한국의 제4대 도시 대구에서 태어났다. 서울에 비해 교육 경쟁 압박이 덜하다고 여겨지지만, 그는 어릴 때부터 마치 태엽이 감긴 것처럼 학교와 학원, 집을 오가는 삼점일선을 유지하며 성장했고, 청소년기에는 탈모와 불면증에 시달렸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고 칭찬받은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그것들은 모두 기본적인 요구사항이었기 때문이다.” 12년간의 고된 공부 끝에 그는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고 차선책으로 부산의 한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성적은 상위권이었고, 교환학생으로 해외 유학할 기회도 얻었으나 대학수학능력시험 실패는 늘 마음 한 켠에 남았다. “목표는 대학에 가는 것이 아니라 명문 대학에 가는 것이었고, 그 중에서도 명문이 핵심이었다.” 김유승은 펑파이신문에 가족이 그의 학업에 많은 재정적 투자를 했다고 전
‘설문조사를 하라고 했더니…’ 중국의 일부 지방정부가 지역 문화 산업 등 인프라 구축에서 주민의견을 반영한답시고 설문조사를 했지만, 설문조사 문항 등이 지방정부의 사업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는 형식적인 수준에 그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예컨대 지자체가 새로운 공원을 개발하면서 지역민 설문조사를 긍정적인 반응과 일부 지역의 희생이 강요되도록 하는 결과가 도출되도록 유도하는 식이다. 지역민들은 설문조사 결과가 그렇다는 지방 정부의 뜻에 어쩔 수 없이 불편을 참는 경우가 왕왕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은 지역 기율위를 통해 지적됐고 중국 매체들이 일제히 ‘형식주의’ 타파를 지적하고 나섰다. 최근 하이난로바오에 따르면 하이난성 성급 차원의 형식주의 정비 및 기층 감량 특별업무기제 판공실과 중공 하이난성 기율검사위원회 판공청이 공동으로 발표한 형식주의 정비 및 기층 감량과 관련한 전형적 문제에 대한 통보를 보도했다. 통보에 따르면, 중중 리족 묘족 자치현은 문명도시 창건 업무 과정에서 전 현의 주요 지역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모의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만족도가 95%에 미치지 못한 기관에 대해서는 공개 통보와 면담을 진행했다. 그러나 설문에서 드러난 주민들의
“2025년 5월 2일에 사랑스러운 딸의 첫돌을 맞아 잔치를 연다”, “새집으로 이사하여 조촐한 연회를 연다”…… 노동절 연휴 전후로 서부 지역의 한 농촌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여러 잔치 초대장을 받았다. 이른바 ‘잔치 남용’의 절정기에는, 어미 돼지가 새끼를 낳아도 잔치를 열고, 집을 수리해도 잔치를 열며, 차를 사거나 병원에서 퇴원해도 잔치를 열었고, 심지어 무당 굿을 해도 ‘액막이 술자리’라는 명목으로 잔치를 열었다. 도무지 이유를 찾지 못하면, “친지들의 관심과 성원에 감사드리며, 조촐한 술자리를 마련했다”고 둘러댔다. ‘신화시점’ 기자의 취재에 따르면, 일부 지역 농촌에서는 잔치 남용이 반복적으로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행하고 있었고, 많은 주민들이 인사치레 때문에 경제적으로 큰 부담을 떠안고 있었다. 서부의 한 군에 사는 주민은 “하루에 11건의 잔치에 참석해야 해서 다 가지도 못하고 일부는 위챗 송금으로 대신했다”며 “그날만 해도 4천 위안(약 77만 7,000 원) 넘는 축의금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음력 12월부터 올해 정월 대보름까지 거의 매일 잔치에 초대받았고, 지금까지 총 3만 위안(약 582만 7,500 원) 정도를
장쑤성 홍루몽학회 회장이자 난징대학교 문학원 교수인 먀오화이밍은 최근 한 가지 속상한 일을 겪었다. 사건의 발단은 월극(越剧) 공연 중 가보옥 역을 맡은 한 젊은 배우가 인터뷰에서 “가보옥은 장자이자 장손”이라고 잘못 말한 데 있었다. 이에 대해 ‘홍학(紅學)’ 전문가인 먀오화이밍이 이 발언을 공개적으로 바로잡자, 이후 온라인상에서 계속된 악성 댓글과 비방에 시달리게 되었다. 배우가 사과한 뒤에도 이런 온라인 폭력은 멈추지 않았던 것이다. 인기인의 잘못을 바로 잡는 것도 팬들의 공격 대상이 되는 상황이 되자, 런민르바오 등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이 같은 잘못된 팬덤 문화에 대해 본격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최근 런민르바오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젊은 배우가 지식이나 표현에서 부족한 점이 있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며, 학자가 전문적인 입장에서 나서 상식적인 오류를 바로잡는 것 역시 정상적이고 건강한 사회의 상호작용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런민르바오의 비판 내용이다. 실제로 해당 배우는 공개적으로 사과하며 “잘못을 알았고, 반드시 고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팬들이 옳고 그름을 따지지 않고 사건에 휘말리면서, 일이 왜곡된 ‘팬덤
“학생들에게 주말을 돌려줘야 한다!” 중국에서 학생들에게 주말을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대학 진학 준비를 위해 주말에도 학교가 수업을 이어왔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의 교육열을 한국에 못지 않다. 어느 대학에 들어가느냐에 따라 한 인간의 인생이 달라진다. 자연히 전국 고등학교는 학생들을 좋은 대학에 진학시키기 위해 각종 사투를 벌인다. 그 중 하나가 주말 반납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경쟁이 가열되면서 일주일 하루도 쉬지 못한 학생들의 심신이 지치는 문제가 나타나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지적이다. 실제 『중국신문주간』 보도에 따르면, 4월 이후 여러 학교들이 기존의 운영 방식으로 되돌아가며 더 이상 주말 이틀 휴식을 시행하지 않게 됐다고 했다. “위에서는 정책을 내고, 아래에서는 대책을 낸다”는 관행 뒤에는 학교들이 지나치게 입시 실적을 추구하는 현실이 있었다. 교장의 업적이 대학 입시 진학률에 연계되어 있는 상황에서, 일부 학교 책임자들은 주말 휴식이 수업 진도와 질에 영향을 줄까 봐 우려했다. 많은 학부모들 또한 불만을 나타냈다. 한 학교는 주말 이틀을 쉬는데, 다른 학교는 쉬지 않으면 손해보는 건 자기 자녀라는 것이다. 한 전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