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 창립자 겸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이 중국의 딥시크가 세계 발전의 촉매가 되고 있다고 극찬했다. 중국 딥시크에 대한 미 AI 업계 거두의 평가여서 주목된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젠슨 황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회 중국 국제 공급망 촉진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젠슨 황은 이날 AI와 공급망 혁신을 주제로 연설했다. 그는 이날 “중국의 오픈소스 AI가 세계 발전의 촉매가 되고 있으며 AI가 산업 공급망을 비롯한 전 분야를 재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은 이날 개인 상징이던 검은 가죽 재킷도 벗었다. 대신 중국 전통 의상인 ‘탕좡(唐裝)’을 입었다. 탕좡은 당나라 시대 복장이라는 의미지만, 지속적 개량을 해 청나라 즐겨 입었던 옷으로 한국에는 마고자로 알려져 있다. 황은 이날 “중국의 공급망은 세계적으로도 기적 같은 수준”이라며 “중국에 엔비디아를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중국어로 인사했다. 그 뒤 본격적인 내용은 영어를 썼다. 황은 AI 기술이 과학, 의료, 에너지, 교통, 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산업 전반을 혁신하고 있으며 향후 공장은 AI와 로봇 중심의 시스템으로 재편될 것이라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올해와 내년도 경제 성장 전망치를 각각 0.8%포인트, 0.2%포인트씩 상향 조정했다. 올해와 내년도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면서 이뤄진 조치다. 특히 중국의 조정폭은 올해와 내년도의 글로벌 경제 성장 전망치 조정폭인 0.2%포인트와 0.1%포인트보다 높은 것이어서 주목된다. IMF는 29일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업데이트에서 2025년과 2026년 세계 경제 성장률을 각각 3.0%와 3.1%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 4월 발표 당시보다 각각 0.2%포인트와 0.1%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미국의 통상 정책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일부 국가의 경기 회복세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중국 경제에 대한 기대치도 높였다. 중국의 2025년 성장률을 4.8%로, 2026년은 4.2%로 각각 0.8%포인트, 0.2%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견고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미·중 간 일부 관세 인하 조치가 반영되면서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악영향의 정도가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반영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실제 IMF는 이번 글로벌 경제
“‘장관이대’(張冠李戴) 광고 사기 수법을 아시나요?” 중국 매체가 AI조작을 통한 사기판매 행각을 사자성어로 정리해 눈길을 끈다. 대표적인 성어는 ‘장관이대’(張冠李戴)다. 본래 뜻은 장씨의 관모를 이씨가 쓰고 있다는 의미다. 흔히 자신에게 어울리지 않는 자리를 앉아 권한을 행사할 때 쓴다. 또는 일은 장씨가 하는 데 생색은 이씨가 낸다는 의미도 있다. AI 조작 사기에서는 유명 연예인이 광고한 적 없는 데 AI로 조작해 유명 연예인이 모델로 나서 광고하는 브랜드인양 속이는 것을 말한다. 유명 연예인이 등장하는 광고의 제품에 대해 일반인들은 제품이 하자가 있거나, 사기일 것이라는 생각을 못하기 때문에 이용되는 수법이다. 가장 보편화된 AI 조작 광고 수법이다. 이 보다 한층 심각한 범죄가 ‘무중생유’(無中生有) 수법이다. 성어 의미는 완전한 거짓이라는 뜻이다. 없는 곳에서 물건을 있다고 만들어내는 것을 의미한다. AI 조작 사기광고에서는 단순히 모델로만 유명 연예인을 AI 조작해 등장하도록 하는 게 아니라, 더 나아가 마치 없는 할인 행사를 하는 듯 광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속이는 것이다. 할인 혜택이 있는 예약 구매를 유도하는 듯한 영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찬바오입니다. 삼촌 이모 주문해보세요.”“저는 취안훙찬 엄마예요.” “저는 취안훙찬 오빠 취안진화입니다. 여러분을 위해 꿀 2000세트를 준비했어요. 16.9위안(약 3,269 원)에 2근 드려요.” 한국에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들은 모두 중국에서 유명인들이다. 최근 이들이 중국의 다양한 플랫폼에서 영상을 찍어 이 같이 방송하고 있어 중국 네티즌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정작 놀란 이유는 이들 유명인이 싸구려 제품 광고를 찍었다는 게 아니라, 실은 모두가 AI(인공지능) 조작으로 만들어진 가짜 광고라는 점이다. 중국 광고 업계가 이에 발칵 뒤집혔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소셜 플랫폼에는 '찬바오 보조', '취안메이 복지 계정' 같은 계정들이 나타나, 취안훙찬과 가족들의 얼굴을 합성한 AI 영상을 활용해 조회수를 끌어 모으고, 여러 상품을 홍보하며 판매를 시도했다. 이 계정들이 올린 영상의 댓글란에는 이미 여러 고객들이 “속아서 주문했다”는 항의 댓글이 달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취안훙찬 가족은 “모두 조작된 영상이며, 자신들은 그런 물건을 팔지 않았다”며 루머 해명을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최근에는 유명 연예인, 존경받는
중국은 어떻게 사회 물류 비용 증가폭을 줄였을까? 우선 당국의 노력이 컸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국은 땅이 넓어 물류비가 워낙 많이 든다. 간단히 중국의 과거 모든 상행위는 물류를 누가 장악 하느냐는 문제에 좌우돼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수를 통해 성장 동력을 새로 구축하려는 중국 입장에서 어떻게든 줄여야 하는 게 바로 물류비인 것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의 물류비는 3가지 방향에서 혁신이 이뤄진 덕에 줄어들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우선 첫째 정책과 인프라 건설의 연계다. 올해 상반기 각 지역 및 부처는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및 실행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예를 들어, 상반기 동안 물류 분야 인프라 대출이 총 120억 위안(약 2조 3,212억 원) 발급되었고,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수치였다. 국가 물류허브 네트워크도 지속적으로 보완되어, 30개 국가 물류허브가 신규로 건설 명단에 포함되었다. 이어 물류와 산업 간 협업도 한 몫을 했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1~6월 규모 이상 물류기업의 공급망 계약 주문량이 전년 동기 대비 26.0% 증가했고, 통합물류 서비스 수입은 16.0% 증가했다. 이는 물
‘초당 6000건’ 중국의 택배 물량 속도다. 초당 6000건이 처리돼 중국 전역을 비롯해 글로벌 시장 곳곳으로 퍼져간다. 말 그대로 대형 자동화의 극치다. 중국의 택배 산업이 ‘유동하는 중국’과 개방형 시장의 상징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공영방송인 CMG가 중국 국가 통계를 분석한 데 따르면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중국의 택배 물동량은 연평균 20% 성장했다. 지난 7월말 현재는 초당 약 6000개의 택배가 유통망에 진입해 전 세계를 오가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요, 속도다. 중국의 택배 물류망은 매년 스스로의 세계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중국은 11년 연속으로 세계 최대 택배 시장을 유지하고 있다. 15억 인구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물품을 구매하고 집이나 사무실에서 물건을 받는 게 중국의 일상이 된 지 오래다. 하루 평균 처리량만 5억 건을 넘어선다. 중국 물류를 지탱하는 것은 IT물류 시스템이다. 고도화된 자원 배분 시스템과 물류화 시스템이 막대한 물량의 택배를 나누고 운동하고 있는 것이다. 눈 앞에서 초당 6000개의 택배가 실시간으로 분류돼 글로벌 물류망을 타고 지금도 흐르고 있다. 택배 산업은 중국의 신소비
‘여성의 생리휴가는 여성 특권일까? 꼭 필요한 배려일까?’ 중국에서 여성 생리휴가가 논란이다. 사실 한국에서도 한동안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여성만이 겪는 생리통은 심한 경우 참을 수 없는 고통을 동반하기 때문에 배려가 필요하다는 게 현대 사회의 공통된 인식이다. 하지만 자리 잡기는 쉽지 않은 데, 과연 일을 하지 못할 정도로 생리통이 심한 지 여부를 회사가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그럼 같은 일을 하면서 남자 직원을 일을 해야 하는데, 여성 직원은 하루를 쉰다면 불공평한 게 아닌가? 그래서인지 한국에서는 무급휴가다. 쉬면 하루 일당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그런데도 쉽게 쓰지 못하는 게 생리휴가다. 한국에서는 지난 2019년 KBS가 보도한 아시아나 항공 사건이다. 당시 회사는 여직원들의 생리통 휴가를 ‘정말 아픈 것인지 알기 힘들다’는 이유로 주지 않았다. 여직원들이 낸 생리휴가를 무려 138차례 거부했다. 결국 신고가 이뤄져 재판정까지 갔다. 재판부는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선고를 놓고 아시아나항공 안팎에서 찬반 양론이 불거졌다. “한국만 생리휴가를 준다”라는 목소리가 있는가 하면 “항공사에게 200만원이 벌금이냐, 앞으로도 벌금 내고 휴가 처리
‘다른 소비를 촉진하는 영수증’ 베이징시가 지난 4월 ‘베이징 국제영화제’에서 활용했던 ‘영수증 할인권’ 제도가 화제다. 간단히 영화제에 참여해 영화 한 편을 보면, 그 영수증으로 다른 소비에서 할인을 해주는 제도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시는 이 영수증 할인권 제도를 통해 약 2,517억 위안, 한화로 약 48조 5,000억 원의 소비를 이끌어냈다. 중국 매체들은 “문화·상업·관광·스포츠·전시의 융합 가능성을 보여주었다”고 평가했다. 베이징시의 소비 활성화는 이 같은 다양한 민생 지원 아이디어들이 큰 활약을 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전언이다. 소비촉진을 위한 영수증 할인권은 대표적인 예다. 베이징시는 소비 진작을 위해 다양한 ‘소비 진작 행동’을 펼쳐왔고, 하반기 더욱 다양한 정책을 펼칠 계획이다. 일단 올림픽중심지와 두 공원, 강과 대운하 등 핵심 권역을 중심으로 문화관광 소비의 새 랜드마크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서남북 전 지역에 걸쳐 관광 산업의 통합 발전을 추진하고, 콘서트, 전시회, 세계탁구대회, 차이나오픈 테니스 등 핵심 행사를 조직하며, 여름방학·추석·국경절·겨울 등 주요 소비 시즌에 맞춘 새로운 융합 소비 공간도 체계적으로 기획
“PPT는 죄가 없다.” 중국에서 ‘PPT’ 제작이 비효율성 행정의 대표처럼 욕을 먹자, 나온 반응이다. 무슨 말일까? 결국 중국의 관료주의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사실 중국은 세계 최고의 관료주의 국가다. 중국 땅에서 왕정이 들어선 지난 5000년 이래 중국은 언제나 관료 행정으로 나라를 다스려왔다. 서구의 관료 행정보다 수천년 앞선 선진 제도다. 문제는 관료행정주의의 폐단이다. 국가에서 유능한 인재를 골라서 전국민에게 봉사는 관료가 되도록 하고 대신 국가차원의 부를 선사했다. 하지만 똑똑하다는 게 뭔가? 효율성을 잘 안다는 것이고, 결국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하는 효율성, 즉 관료가 편하고 백성을 괴로운 폐단이 양산되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그냥 그렇게 해’다. 이유는 없다. 본래 “그랬다”는 게 이유다. 역사의 수많은 사례가 있지만, 오늘날 중국의 대표적인 사례가 ‘PPT 제작’이다. 본래 PPT라는 게 무엇인가? 말 그대로 서류제작 양식이다. 언어적 설명을 최소화하고 대신 그래픽과 영상으로 이미지를 전해 전하고자 하는 내용을 상대방이 이해하기 쉽도록 하는 것이다. 그런데 중국 관료주의 사회에서는 이 같은 PPT가 어떻게해서 관료주의 폐단을 대표하는
중국의 물류 산업 지수가 7월에도 활황세를 이어갔다. 폭염과 지역적 홍수 등 기상 악재에도 불구하고 물류 수요는 전반적으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중국 매체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중앙미디어그룹(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물류구매연합회는 최근 7월 중국 물류업 경기지수가 50.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기준선인 50%를 넘긴 것이다. 이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활황세, 미만이면 침체국면을 의미한다. 중국 물류업은 중국 당국의 지도 아래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온, 오프라인을 아우르는 ‘플랫폼 경제’의 핵심으로 물류 산업을 꼽고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물류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중국 당국은 철로와 항공, 항로 중심의 국가적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세부 신경망을 택배망으로 커버하도록 하면서 IT 기술을 도입, 물류 저장부터 배송까지 단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 이 같은 중국 당국의 노력 속에 중국 물류업은 꾸준한 발전을 구가하고 있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7월은 특히 중국 중부 및 서부 지역의 물류 활동이 전국 평균을 웃돌며 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