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도, 베트남 3국의 경제규모가 세계 시장의 40%를 넘어섰다. 글로벌 경제 시스템에 본격적인 변화의 신호탄이 쏘아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실제 현 글로벌 무역 시스템은 미국 경제가 세계 경제를 50% 이상을 차지하던 시절 구축되고 자리 잡은 것이다. 미국의 경제규모는 글로벌 시장에서 25% 가량으로 전해지고 있다. 국제 경제규모의 비중이 달라지면서 세계 질서의 재편에 대한 전망도 늘고 있다. 이제 미국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이제는 미국이 글로벌 경제에 절대적인 위치는 아니기 때문이다. 국제 사회 자체가 경제, 기술, 외교 안보 전반에서 구조적 변화를 맞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가장 주목을 받는 나라가 중국이다. 세계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남중국 3개국에서 가장 큰 경제체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중국 단독으로만 글로벌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안팎인 상황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 같은 현 상황을 중국 당국은 ‘100년 만의 대변화’로 규정하고 있다. 중국은 이 같은 전환기를 기회로 삼아 독자적인 발전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 글로벌 질서의 재편의 조짐은 글로벌 화폐교환 시스템에서 분명히 드러나고
‘2025년 하계 다보스 포럼’이 오는 6월 24~26일 간 중국 톈진에서 열린다. 세계경제포럼(WEF)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신시대 기업가 정신’이 주제다. 글로벌 주요 90여개 국가 지역에서 1800명 이상의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할 전망이다. 중국 중앙방송총국(CMG)에 따르면 ‘2025년 하계 다보스 포럼’ 일정이 확정 공표됐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포럼에서는 ‘신시대 기업가 정신’을 주제로 △글로벌 경제 해석 △중국 전망 △격변하는 산업 △지속가능한 투자 △신에너지와 신소재 등 다섯 개 주요 분야별 토론이 진행된다. 첸솨이(陳帥)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제협력 담당 부국장은 “중국은 이번 포럼을 통해 고품질 경제 성장과 대외 개방 노력을 국제사회에 공유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리원하이(李文海) 톈진시 부시장은 “하계 다보스 포럼이 세계 경제의 안정적 성장에 기여하는 지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톈진은 각국 전문가들이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경제포럼의 네오 상무이사는 “아시아는 세계 경제 성장의 60%를 이끌고 있으며 이 중 중국의 기여도가 절반에 달한다”며 “이번 포럼은 아시아의 산업 변화와 혁
“대세를 거스른 것은 필망(必亡)이다.” 중국 매체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하버드 대학 압박에 대해 “단순한 하버드와 감정 싸움이 아니고 트럼프의 정치적 선택이며, 이 같은 선택은 대세를 거스른 것”이라고 비판했다. 중국 철학의 근본은 변화의 추세는 거스를 수 없으며 조화로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국 매체는 글로벌 사회 변화의 대세는 다양화, 다변화에 있으며 트럼트의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주의의 실천 방식은 이 같은 대세에 어긋나고 있다는 것이다. 다음은 중국 매체의 비판이다. 2025년 1월, 도널드 트럼프가 백악관에 복귀하여 그의 두 번째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다. 취임하자마자 그는 미국이 자랑으로 여기는 고등교육 체계, 특히 하버드대학교와 같은 최상위 명문대학들을 정조준했다. 최근, “반유대주의”와 “국가 안보”를 명분으로 국토안보부는 하버드의 국제학생 모집 자격을 전격 박탈했고, 6,000명이 넘는 유학생들이 추방 위기에 놓였으며,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연방 연구기금이 동결되었다. 정부는 심지어 대학 측에 학생들의 정치 활동 기록을 제출하라고 압박했다. 이에 하버드대학교는 즉각 연방법원에 제소하여, 이 조치가 위헌적인 정치 보복이라
‘8,200억 위안’ 한화로 약 155조 9,230억 원 가량이다. 올 1분기 중국 베이징, 텐진, 허베이 등 소위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3개 지역의 소비재 매출총액이다. 중국 징진지 지역의 소비규모인 셈이다. 다만 전년동기 대비 0.6%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중국은 ‘이구환신’(구형 소비재를 신형으로 교체하도록 지원하는 재정정책)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지원하고 있다. 이미 해가 지나면서 이 정책의 ‘약발’이 거의 다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허베이성 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징진지 1분기 소비재 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1분기 징진지 지역의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8,200억 위안(약 155조 9,2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노후 소비재 교체 정책에 힘입어 신에너지차 판매는 베이징과 허베이에서 각각 5.9%, 35.1% 증가했고, 스마트폰 판매는 톈진과 허베이에서 각각 19.5%, 85.2%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징진지 경제 활성화를 위해 산업 고도화를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징진지 기초연구 협력 프로젝트 지침을 발표했다. 합성생
‘묻지마 상해’는 현대 사회가 겪는 또 다른 병리현상이다. 사회가 복잡해지면서 정신질환자들이 늘고, 이들이 저지르는 묻지마 상해, 살해 사건이 글로벌 주요 도시들에게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중국 역시 이 같은 문제가 심각하다. 특히 최근 연일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형사 사건들이 대중의 시야에 드러나면서 사회적 관심이 집중되었다. 쓰촨성 청두시에서 27세 여성이 자택 문 앞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사건에 대해 법원은 5월 27일 공고를 통해 재판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공개된 보도에 따르면, 범행 피의자 량모모는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감정되었으며, 법 위반 행위에 대해 부분적인 형사책임 능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었다. 공소장에 따르면, 검찰은 피의자 량모모가 정신 이상으로 인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유 없이 타인을 괴롭히고 고의로 흉기를 사용하여 생명을 앗아갔기 때문에, 고의살인죄로 형사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허베이성 랑팡시 공안국 광양지국은 5월 23일 통보에서, 2월 26일 광양구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해 저우모(여, 24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에서 피의자 셰모모(남, 33세)는 체포 후 행동이 이상하고 말이 횡설수설한 상태였
중국은 세계 최대 영화시장이다. 인구가 많은 덕이다. 그 많은 인구가 영화를 보고 즐기니, 자연히 세계 최대 시장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중국에서 세칭 '너자 2'라는 애니메이션 영화가 관객수 2억 명을 끌어모으며 역대 단일 영화 매출 신기록을 갱신하기도 했다. 2억명이면, 간단히 관람료 1000원이라고 해도 2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중국 영화시장의 크기를 보여주는 예다. 다만 중국은 자국 영화시장 개방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시진핑 주석 집권이래 전통적이고 보수적인 문화를 강조하면서 서구는 물론, 한국의 다양한 대중문화를 최소한으로만 받아들이고 있다. 성과 정치적인 지나친 자유, 드라마 속의 극적인 비윤리적 인간 관계 설정 등을 중국 당국은 문제로 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지나친 정치적 자유는 중국 입장에서는 방종과 혼란으로 보여지는 ‘금기’에 속한다는 게 중국 문화 정책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그럼에도 중국 문화 시장은 한국은 물론, 글로벌 문화 사업 관계자 모두가 탐을 내는 시장이다. 그만큼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이다. 사실 중국에서만 성공해도 세계적인 성공이라는 게 대중 문화에서 일반적인 공식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럼 그런 중국에서
학생들을 서로 감시하게 하고, 잘못을 선생에게 신고하도록 하는 통제방식은 교육적이라고 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한 중학교의 학생 지도 방식이 네티즌들의 여론 도마에 올랐다. 아예 학부모들 간에 소송전이 벌어지면서 법정에 서기까지 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후난성 고급인민법원은 한 건의 학교 내 갈등 사례를 공개했다.모 중학교는 학생들이 휴대전화,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소지하는 것을 엄격히 금지했고, 학생들에게 서로를 신고하도록 장려했다. 이에 따라 송 모 학생은 같은 반의 저우 모 학생이 자리를 비운 사이, 그의 가방을 뒤져 태블릿을 찾아내 교사에게 넘겼고, 교사로부터 우유 한 병을 보상으로 받았다. 이후 저우 모 학생은 자신이 신고당한 사실을 알고 격분해 송 모 학생의 머리와 손 등을 폭행하여, ‘경미한 상해 2급’에 해당하는 부상을 입혔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법원에 소송을 제기했고, 최종적으로 법원은 가해자인 저우 모 학생이 민사 손해배상 책임의 50%를, 학교가 30%를, 그리고 송 모 학생 본인이 20%를 부담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법원은 세 당사자의 책임을 다음과 같은 이유로 명확히 했다. 폭행을 당한 송 모 학생은 학교 규칙을 지킨다
중국의 도시화는 여전히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서부 지역 도시화 진전은 여전히 게걸음을 하고 있었다. 중국 당국이 정책의 최대과제로 서부 내륙 지역의 발전을 목표로 세우고 있지만, 여전히 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의 지난 2024년말 기준 중국도시별 상주인구 현황자료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3년 말 대비 2024년 말 도시화율이 1%포인트 이상 상승한 성이 10곳에 달했으며, 이 중 8곳은 중서부, 1곳은 동부 연해, 1곳은 동북 지역에 위치했다. 중국 매체들은 “중서부 지역은 도시화 진전이 다소 늦었고, 기존 도시화 기반이 낮았기 때문에 일정 시기 동안 빠르게 상승할 여지가 있었으며, 최근 몇 년간 도시화율 상승 폭도 컸다.”고 분석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말 산시성의 상주 인구 도시화율은 66.32%로 전년 말보다 1.35%포인트 상승했고, 간쑤성은 56.83%로 1.34%포인트 상승했다. 도시 인구 총량 기준으로 보면, 도시 인구가 5,000만 명을 넘는 성이 6곳으로, 전년보다 2곳이 늘었다. 이 6곳은 각각 광둥, 산둥, 장쑤,
중국 당국이 징진지 스마트 커넥티드 프로젝트인 ‘6개 사슬, 5개 클러스트’ 발전을 위해 지난 3월말까지 투자한 금액만 29억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9억 위안은 한화로 약 5,514억 3,500만 원 가량이다. 철저한 계획 경제에 의한 경제 성장 모델이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징진지 스마트 커넥티드 신에너지차 기술 생태항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산업펀드도 “6개 사슬 5개 클러스터” 발전에 동력을 제공해, 3월 말 기준 총 29억 위안()이 투자되었으며, 투자 프로젝트는 반도체, 신소재, 신에너지, 차세대 정보기술, 화학생물 등 분야를 포함했다. “퉁우랑(通武廊)” 지역의 산업 발전도 가속화되어, 1분기 퉁저우구, 우칭구, 랑팡시의 GDP 증가율은 각각 14.5%, 6.1%, 6.2%를 기록해 해당 성·시의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퉁저우와 랑팡의 규모 이상 공업 증가율은 각 성·시에서 1위를 차지했다. 도시 부도심의 개발에도 주력해 올 1분기 퉁저우구의 고정자산투자(농가 제외)는 전년 대비 13.5% 증가했고, 육환 고가 공원 건설도 적극 추진되어 연말에는 건축공사 1단계가 착공될 예정이다. 또한, 문화·상업·관광이 융합된 새로운 랜
지난 5월 중국 상하이 부동산 시장 거래가 20% 가량 늘었다. 부동산 시장이 활기를 찾으면서 그동안 중국 경제를 짓눌렀던 부동산 침체 국면도 조금씩 해소되는 모양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5월 상하이에서 신축 및 기존 주택을 합쳐 총 223만㎡가 거래되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한 수치였다. 상하이는 부동산 가격이 높기로 유명한 도시다. 이런 상하이의 부동산 거래가 활기를 띄기 시작한 것이다. 중국 매체들은 “올해 들어 상하이 부동산 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세 속에서 호전되는 흐름을 이어갔다. 1~2월에는 전통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활발한 시장을 보였다”고 평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3,4월은 봄철 거래가 늘면서 ‘금삼은사(金三银四)’로 불린다. 올 해 역시 다르지 않았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중국 매체들은 “봄철 특수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5월 시장도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상하이시 주택관리국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신축 주택 거래 면적은 62만㎡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수치였다. 시 자료에 따르면 올 상하이 신축 주택 시장 거래는 두 가지 특징을 보였다. 첫째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