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황금연휴 국경절이 시작되고 3일에만 중국 전역에서 이동한 인구 수가 무려 3억명에 육박했다. 말 그대로 중국 전역에서 ‘인왕인래’(人往人來: 사람이 오가다)하는 모습이다. 5일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경절 연휴 전국민 이동 현황을 위쳇을 통해 실시간으로 발표했다. 위챗은 중국판 카카오톡이다. 교통부 위챗 공식 계정에 따르면 지난 3일(국경절 연휴 셋째 날) 사회 전체의 지역 간 인사 이동 건수는 2억 8,330만 명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1% 줄어든 수치다. 국경연휴 첫날 전국적으로 시작된 인구이동이 3일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2019년 같은 기간보다는 17.2% 증가했다. 철도 여객량은 1,760만 2000 명으로 전월 대비 3.5% 줄었다. 연휴가 긴만큼 자동차로 여유롭게 이동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철도 여객량은 전년동기 대비는 8% 늘었다. 또 코로나 팬데믹 직전인 2019년 같은 기간 대비 27.6% 증가했다. 고속도로 이동량은 무역 2억6171만명에 달했다. 지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3.9%,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7% 증가했다. 이 중 고속도로와 일반 국도 및 지방도로의 비상업
중국 당국이 소비 확산을 위해 '이구환신' 정책을 통해 보조금까지 지불하고 있지만, 올 1~8월 중국 주방 소형 가전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5% 가까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중국의 소비 진작 정책이 당국이 밝히듯 실제 효과가 있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좀더 많은 데이터를 살펴봐야 한다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정책 효과는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7일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AVC(奥维 클라우드)의 종합 데이터에 따르면, 1월부터 8월까지 주방 소형 가전의 전 채널 소매액은 322.6억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7% 줄어든 수치다. 전체 산업은 여전히 저조한 마이너스 성장세를 보였지만, 2023년 동기 누적 대비 -8.4%에서 그 감소폭은 다소 축소되었다. 이번 조사에서 언급된 주방 소형 가전에는 전기밥솥, 전기레인지, 전기압력밥솥, 두유기, 믹서기, 착즙기, 전기주전자, 그릴, 건강용 주전자, 전기 찜기, 전기 탕솥, 에어프라이어, 커피머신 등이 포함됐다. 업계 전체는 여전히 '저기압' 상태에 놓여 있으며, 공급 측에서는 저가 전략으로 단기적인 수요를 유지하고 있으나, 이는 장기적인
중국이 지난 2023년 한해 전국에서 연구개발(R&D)에 투입한 경비만 3조 위안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동기 대비 8%가 훌쩍 넘는 수치다. 중국의 ‘기술 굴기’가 지속되는 이유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은 시진핑 주석 취임이래로 ‘세계의 공장’에서 ‘세계의 연구소’로 거듭나고 있다. 전기차와 배터리, 반도체와 AI 등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인 미국에 버금가는 논문 발표율을 기록하고 있다. 7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전국 과학기술 경비 투입 통계 공보’를 발표했다.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 전국의 연구 및 실험 개발(R&D) 경비 투입액은 3조3,357억1000만 위안(약 627조 9,47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574.2억 위안(47조 9,51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전년보다 8.4% 증가한 수치다. 연구 및 실험 개발(R&D) 경비 투입 강도(국내총생산 대비 비율)는 2.65%로, 전년보다 0.09%p 상승하였다. 연구 및 실험 개발(R&D) 인원의 전일제 근무량을 기준으로 산정한 1인당 경비는 46.1만 위안이었다. 2023년 국가 재정의
국경절 중국을 찾은 해외 관광객들이 늘면서 중국 알리페이 이용 외국인이 전년동기 대비 120%, 배이상 늘었다. 중국은 사실상 현금 없는 나라가 된 지 오래다. 알리페이 거래가 일반화하면서 현금이나 카드보다 알리페이만으로 거래가 되고 있다. 1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알리페이는 지난 6일 이 같은 내용의 알리페이 사용 현황 데이터를 발표했다. 발표 데이터에 따르면 올 국경절 연휴 첫 4일 동안 입국 관광객의 알리페이 결제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20% 증가하였다. 지난 2023년 이후 중국과 무비자 협정을 체결한 10여 개 국가의 관광객들이 알리페이를 이용한 결제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증가하였다. 외국인을 상대로 한 알리페이 결제 상인 수는 전년 대비 100% 증가하였다. 알리페이 플랫폼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국경절 기간 동안 입국 관광객들의 알리페이 결제 금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한 상위 10개 도시는 진황도시, 산야시, 호주시, 금화시, 남창시, 해구시, 중경시, 심양시, 장사시, 곤명시였다. 국경절 기간 동안 입국 관광객들이 알리페이를 통해 결제한 상인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주요 관광지는 허베이성 청더시 금산령 장성 관광지
중국 국경절 황금연휴가 마무리 된 가운데 이 기간 중국 전역에서 생활서비스 소비가 전년동기 대비 무려 40% 이상 훌쩍 늘었다. 중국 당국이 소비 진작을 위한 각종 부양정책을 편 덕이다. 다만 중국의 소비 추세가 증가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지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동안 각 지역의 관광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고, 문화 오락 및 여가 수요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였다. 10월 6일에 발표된 메이투안의 '10월 1일' 황금주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 생활 서비스의 매장 방문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41.2% 증가하였다. 상하이, 베이징, 청두, 선전, 충칭의 소비 규모가 전국 상위 5위에 들었다고 하였다. 메이투안의 데이터에 의하면, 국경절 연휴 첫 5일 동안 식당에서의 외식 소비 일평균 값이 2023년 국경절 연휴 대비 33.4% 증가하였고, 시간대별로 보면 야간 시간대 소비가 2023년 연휴 대비 44.8% 증가하였다. 식음료 관련 소비에서 관광객들의 소비는 2023년 연휴 대비 75% 이상 증가하였으며, 야시장 검색은 2023년 연휴 대비 170.3% 증가했다. 야시장은 올해 연휴
중국의 올 1~8월 스마트폰 생산량만 7억5000만 대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스마트폰을 비롯한 중국의 IT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동기 대비 13%이상 두자릿수 증가세를 시현했다. 미국의 강력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IT굴기'가 지속되고 있어 주목된다. 11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공신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데이터를 공개했다.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 1월부터 8월까지 중국 IT 제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산업 성장폭보다 7.3%p, 일반 첨단기술 제조업 성장율보다는 4.2%p 높은 것이다. 8월 한 달 동안 규모 이상의 전자 정보 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하였다. 주요 제품을 보면, 휴대폰 생산량은 10억 1,500만 대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다. 스마트폰 생산량은 7억 5,100만 대로 전년 대비 10.4% 늘었다. 미니 컴퓨터 장비의 생산량은 2억 1,700만 대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였고, 집적회로 생산량은 2,845억 개로 전년 대비 26.6% 증가하였다. 올 1월부터 8월까지 규모 이상의 전자 정보 제조업의 수출 인도액은 전년
중국 사이버관리국인 중국망신반(이하 중신반)이 인터넷 가짜 뉴스 특별 단속에 나서 주목된다. 중국 당국의 인터넷 여론 통제강화 조치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게 이를 지켜보는 서망 매체들의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신반은 지난 3일 인터넷 가짜뉴스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신반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불법 인터넷 뉴스 정보 서비스의 명료화 및 시정’ 특별 캠페인이라 명명됐다. 특별 단속 대상은 소위 '5대 미해결 문제’다. 5대 문제에는 '허위 및 사실이 아닌 뉴스 정보의 조작 및 유포', '타인에게 제공하도록 위협 및 강압' 등이 포함됐다. 또 이번 특별 단속에는 공신력을 도용해 ‘여론 감독이란 명의’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해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도 적극 단속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뉴스 사이트’를 모방한 웹 사이트 플랫폼 개설, 계정 등록 등의 행위도 단속된다. 허가 없이 또는 허가 범위를 넘어 인터넷 뉴스를 전하는 행위도 단속된다. 중국에서는 정보 수집, 편집 및 출판 서비스, 재인쇄 서비스, 배포 플랫폼 서비스 및 인터넷 뉴스 정보 수집, 편집 및 출판 서비스 등에는 반드시 국가에서 인허
중국의 부양정책에 힘입어 지난 9월 마지막 주 철강석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로 반등에 성공했다. 8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의 철광석 2501거래 현황은 지난 9월 24일 하락 한 뒤 25일과 26일 연이어 상승하면서 주간 8.7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안정적 공급에 재고가 줄어든 것이다. 중국 당국의 경기 부양정책에 전반적인 원자재 수요가 늘어난 덕이라는 게 중국 매체들의 분석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공급 측면에서 9월 16일부터 9월 22일까지 호주와 브라질의 철광석 선적 총량이 2,785.9만 톤으로, 전주 대비 116.6만 톤 감소하였다. 이 중 호주의 선적량은 1,941.9만 톤으로, 전주 대비 121.7만 톤 감소하였고, 그 중 호주에서 중국으로 선적된 양은 1,613.6만 톤으로, 전주 대비 202.0만 톤 감소하였다. 브라질의 선적량은 844.0만 톤으로, 전주 대비 5.1만 톤 증가하였다. 중국 45개 항만의 도착 총량은 2,341.9만 톤으로, 전주 대비 186.5만 톤 증가하였다. 이번 주는 호주와 브라질의 선적량이 전주 대비 감소하였으나, 중국 내 철광석 도착량은 크게 증가하여, 전체적으로 공급이 상대적으로 여유로운 상태를 유지
산업혁명의 발원지 영국에서 석탄 발전의 마지막 상징이던 노팅엄셔 소어 강변의 래트클리프 화력석탄발전소가 폐쇄됐다. 소식이 중국에 전해지자, 중 네티즌들은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녹색 산업이 대세”라는 반응이다. 사실 산업혁명의 시대는 석탄과 증기 내연기관의 시대였다. 영국 런던의 하늘을 가린 스모그는 글로벌 산업화의 상징이었다. 하지만 그 결과 지구촌은 환경오염과 기후변화 위기라는 거대하고 치명적인 위험에 직면했다. 그만큼 상징적 의미가 큰 것이 영국의 석탄 발전소다. 중국에서는 여전히 석탄 발전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국의 석탄 발전소의 폐쇄가 글로벌 산업혁명의 마지막을 고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추정이다. 중국 매체들이 영국의 석탄 발전소 폐쇄에 관심을 표하는 게 이해가 가는 대목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 자정이 지나고 1분 후, 영국 석탄 발전의 마지막 보루였던 노팅엄셔 소어 강변의 래트클리프 화력발전소가 문을 닫았다. 중국 매체들은 “한 시대가 막을 내렸다”고 평했다. 산업혁명의 발상지이자 세계 최초로 석탄을 사용해 전기를 생산한 나라는 공식적으로 석탄 발전소와 작별을 고했다.몇 시간 후, 발전소의 12층 높이의 8개
‘취해 잊은 시간 너도 나도 웃고‘ “我醉君复乐,陶然共忘机。”(아취군복락, 도연공망기) “취한 그대에 건넨 한 잔 그댄 환희 웃고 우린 어느새 시간마저 잊었다네.” 시성 이백(李白:701~762)의 시다. 가장 흥했던 당이 망조가 들기 시작한 시기의 인물이다. 한문학의 영향을 받은 동양에서 모르는 이가 없는 시인이다. 일찍이 중국 천하를 유람하며 곳곳에 명시를 남긴 것으로 유명하다. 쉽고 간결하며 호방하면서도 때론 간절하다 못해 애절한 시구를 남겼다. 한 수 한 수가 사람의 심결을 따라 스며든다. 소개한 시는 ‘下终南山过斛斯山人宿置酒’(하종남산과곡사산인숙치주)다. 제목 그대로 ‘종남산 아래를 지나다 은거해 사는 친구 집에 들려 술을 마신다’는 내용이다. 석양 산길을 지나 친구를 만나는 묘한 기대가 풍경 묘사에 담겼다. 그리고 만난 친구와 나눈 주담(酒談) 낙엽 소리에도 웃는 소녀만 같다. 이제 시의(詩意) 속으로 들어가 보자. 긴 여름밤이다. 산기슭 친구를 찾아가 술 한 잔을 나눌까, 길을 나선다. 능선에 오르니 해가 진다. 길어지던 나뭇가지 그림자 어느새 달 빛 그림자로 바뀌어 간다. 발걸음 총총 재촉하니, 달빛도 졸졸 따라온다. 어느만큼 왔나, 돌아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