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발전은 언제부터일까? 많은 이들이 주저하지 않고 이야기 한다. 바로 문자가 만들어진 이후다. 우리는 문자의 시대를 '역사의 시대'라 부른다. 문자가 만들어지고 사건을, 경험을 기록할 수 있게 되면서 인류는 지혜를 쌓을 수 있게 됐고 그 지혜를 학습한 뒤 새롭게 지혜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소위 문명은 모두 역사의 시대 등장을 한다. 바로 지혜들이 문명을 만들었다. 그 지혜의 집약을 우리는 '책'이라 부른다. 지혜를 모아 문자로 기록해 놓은 것이다. 문자 기록의 발전이 문명의 발전 속도를 더하도록 했다. 나무 조각에 기록하던 것이 종이가 만들어지고 오늘날의 책이 등장했다. 더 많은 정보를 기록하고 전파할 수 있게 되면서 문명은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었다. 20세기 들어 컴퓨터가 발전하면서 책은 더욱 간편한 형태가 됐다. 더욱 작은 공간에 더욱 많은 정보를 기록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지혜가 쌓이면서 문제가 생겼다. 인류 모두가 조금씩 책을 멀리하게 된 것이다. 문자 대신 쉽게 정보를 전해주는 동영상에 집중하게 됐다. 하지만 톨스토이가 ‘인간의 꿈을 담은 책은 지혜의 열쇠’라고 말했듯, 책은 인류가 발전하는
한 때 노트북은 미국 IBM, HP가 석권하던 시절이 있었다. 노트북은 컴퓨터를 노트처럼 접어서 들고 다니도록 만들면서, 언제 어디서나 업무가 가능하도록 만든 획기적인 제품이었다. 당연히 초기 미국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절대적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미국은 빠르게 노트북 제조를 다른 나라에 넘기며, 노트북 운영체제만을 장악하는 식의 컴퓨터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갔다. 그 제조를 미국에서 이어 받은 게 일본이었다. 그 사이 노트북은 고급형과 보급형으로 구분이 됐고, 보급형 시장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한국에 일본 역시 시장을 조금씩 내줘야 했다. 하지만 한국은 더욱 짧은 시간내에 시장을 다시 중국 등에 내줘야 했다. 중국은 절대적 가성비를 무기로 순식간에 노트북 시장의 절대적 강자로 부각됐다. 그렇게 컴퓨터 산업 생태계가 변화는 사이 노트북은 일상 필수품이 되었다. 전세계 각종 브랜드에서 다양한 상품을 내놓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하고 여러가지 기능을 추가해 소비자에게 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오늘날 노트북은 모바일 컴퓨터 시장에서 좀 구식에 해당한다. 스마트폰과 패드가 성능을 키우면서 글로벌 노트북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그럼에도 업무 분야에서는 아직 노트
사물인터넷은 '4차 산업 혁명'의 핵심이다. 4차 혁명은 지금도 급속히 진행중이다. 컴퓨터의 지능을 활용하고, 주변의 모든 기기를 통신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갖추자는 게 사물인터넷의 핵심 개념이다. 사물인터넷 개념이 등장하고 나서 공장 로봇을 활용한 자동화 개념이 발전했고 오늘날 '로봇공장', '스마트 공장'이 등장했다. 식물의 자라는 과정을 센서를 통해 측정하고 그에 맞춰 배수 등의 보조 시절을 작동시키도록 컨트롤 하는 '스마트 농업'도 가능해졌다. 현재 사물인터넷의 개념을 끊임없이 확장해 단순히 컴퓨터의 반복 작업만 가능한 게 아니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상황에 맞춰 인간처럼 그 때 그 때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는 수준까지 발전해가고 있다. 사람보다 더욱 냉철하고, 오차 없이 매 순간 최선의 판단이 가능하게됐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본이 바로 '사물인터넷'이다. 사물과 사물을 인터넷으로 연결, 서로 센서로 느끼고 통제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해당 분야는 글로벌 IT기업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의 대형 IT회사들은 소프트웨어 개발과 대형 클라우드 시스템, AI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한국 등은 그 기본이 되
기축통화는 정말 무서운 지위다. 세계 모든 만물의 가치 기준이 된다. 반드시 기축통화만으로 살수 있는 물건이 있어야 한다. 역사 속의 기축통화는 금이었다. 오늘날 기축통화는 미국 달러 등이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력과 정치력에 의해서 그 지위가 유지되고 있다. 달러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중동 오일 시장이 달러로만 움직이기 때문이다. 달러 가치를 유지시켜주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은 위안화를 기축통화로 만들기 위해 온갖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내 각종 선물 시장을 만들고, 위안화로 거래하도록 하고 있다. 중동과 미국의 틈새를 노리고 파고 들어 위안화 결재가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중국과 손을 잡는 모양새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순진한 것은 중국의 의도를 모두가 안다는 점이다. 기축통화 직위는 선거와 같아서 모두의 지지가 있어야 만들어지는데 글로벌 사회는 미국과 유럽이 아직도 중심이다. 아시아에서 중국은 이미 여러 주변국들과 각종 분쟁에 휩싸이고 있다. 결국 중국의 기축통화 노력은 들이는 노력에 비해 크게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 중국 당국이 작심하고 벌이는 일 가운데 가장 가성비가 나쁜 일이 아닌가 싶다.
중국은 인공지능 강국이다. 글로벌 1위인 미국을 바짝 뒤쫓고 있는 유일한 국가다. 글로벌 논문수와 투자액이 미국에 이어 2위다. 흔히 AI는 미래의 성장동력 1위로 꼽는다. 현재 미국의 오픈AI를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엔비디아의 주가가 치솟는 이유이기도 하다. 여러사람의 능력이 모여서 할 수 있는 일을 AI가 있으면 한 사람이 다 할 수 있다. 아예 사람이 필요없게 될 수도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예측이자, 우려다. 인간 소외를 부추긴다는 것이다. 우려할 일이 발생하면 안되겠지만, 그 정도로 AI의 성능은 막강하다. 간단히 삼국지에 나오는 제갈량을 나도 책사로 부릴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모두가 유비가 되는 날이 오는 것이다. 중국은 이 같은 책사의 중요성을 가장 잘 하는 나라다. 역사 시대마다 한 명의 책사가 등장, 그 역사의 흐름을 바꾼 게 수십, 수백번에 달한다. 중국이 AI 투자에 적극 나서는 이유가 바로 이 것이다. 중국은 본래 청나라까지 글로벌 경제를 주도하던 나라다. 아시아에서 중국을 통일한 제국은 주변국을 무력이 아닌 경제력으로 다스렸다. 몽골의 유민들이 명과 전쟁에서 이기고 바란 게 조공무역을 허락받는 일이었다. 조공을 바치고 황제를 섬
주식의 현재 가치인 '시가총액'은 기업의 현재 가치에 전망가치, 기대가치까지 더해진 가치다. 기본적으로 주가는 기업의 자산가치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모든 자산가치는 유무형가치가 혼재돼 있다. 유형자산은 기업보유하고 있는 현금과 부동산, 무형자산은 기업의 기술특허와 기술 개발, 즉 R&D 능력이다. 대체적으로 이 유무형 자산들이 만들어내는 기업의 부가가치, 매출에 의해 주가의 향방이 결정된다. 여기에 현재 기업이 보유한 기술에 대한 전망이 주가 향방에 결정적이 요인이 된다. 기술은 향후 매출을 늘리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예컨데 현재 세계인 모두가 주목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한 오픈AI, 엔비디아가 대표적인ㅇ 사례다. 당장 만들어 내는 매출보다 향후 만들어낼 매출을 보고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다. 결국 시가총액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회사의 자산이 높게 평가 받고 있다는 의미인 것이다. 다른 누구도 아닌 투자자 시장의 평가다. 그럼 글로벌 기업들 가운데 시가총액 1위는 어딜까? 중국 기업들의 순위는? 한국 기업의 순위는? 물론 이 순위는 매번 자리 바꿈을 한다. 그만큼 매일 초단위로 기업들의 주가가 달라진다. 올 2024년 1분기 말 현
중국 도시들은 모두가 스토리가 있다. 오랜 중국의 역사 덕이다. 수도 베이징만해도 명나라의 역사 속에 한국의 단종과 세조의 계유정란 같은 역사가 태동한 도시다. 중국의 영락제는 태조 홍무제의 넷째 아들로 조카인 건문제를 죽이고 황제가 됐다. 건문제가 먼저 공격을 했다는 명분을 만든 뒤 황제의 군대를 완파했다. 당시 베이징은 북방의 수비를 위한 요지였지만, 국가 경제 사회적으로는 그리 중요한 성이 아니었다. 당시의 수도는 난징이었다. 영락제가 등극하면서 베이징은 국가의 수도가 됐고, 명이 이어진 청나라 출범에서도 중국 제국의 수도로 남았다.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을 몰아내고, 1949년 공산 중국을 건국한 이래 지금까지 중국의 수도로 남아 있다. 자연히 베이징 도시 내에는 이 같은 3대 왕조의 역사를 담은 다양한 역사 건축물과 자료들이 남아 있다. 베이징 자금성과 이화원은 중국 명청 왕조의 찬란했던, 또 그 그늘 속에 불우했던 아픔을 그대로 다 담고 있다. 중국에는 역사성만 따지면 베이징은 능가하는 도시들이 수십개가 있다. 모두가 역사적인 가치, 그로 인한 관광가치가 막대한 도시들이다. 수 많은 이들이 이 가치를 쫓아 중국 도시를 찾는다. 과연 중국의 어느 도시
전기는 현대 산업의 원천이다. 3차 산업 혁명은 증기기관, 내연기관이 발명되면서 일어났다면 4차 산업혁명은 전기로 작동되는 IT기술들이 원동력이 되고 있다. 전기가 없으면 가정 집은 물론 세계 각 지역의 제조를 담당하고 있는 기계가 멈춘다. 이제는 컴퓨터가 멈추고, 세계상은 어둠에 빠지게 된다. 배터리가 다 닳은 10대의 당혹스러움이 바로 세계가 느끼는 당혹함일 것이다. AI(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세계의 전기 소비는 새삼 급증했다. 세상은 전기에 더욱 의존하게 됐다. 역으로 전기 의존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발전했다는 의미다. 발달한 도시일수록 전기 소비가 크다. 도시가 시골보다 전기 소비가 높고, 선진국이 후진국 보다 전기 소비가 많다. 그럼 세계에서 전기 소비가 가장 큰 나라는 어디일까? 또 전기 생산이 가장 많은 나라는 어딜까? 물론 총량에서는 나라의 규모가 미치는 영향도 크다. 한국보다는 아무래도 중국의 전기 소비가 많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 생산만 높고 보면, 질적 문제가 있다. 전기 생산을 위해 석유나 석탄을 활용한 화력발전을 할 것인지, 풍력발전할 것인지의 차이다. 전자는 글로벌 기후환경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후자는 자연 친화적이다. 이
중국은 도시 중심의 나라다. 역사이래로 교통의 중심지에 도시가 만들어졌고, 그 도시를 중심으로 사람들이 살면서 물자의 교류가 이뤄졌다. 도시에 자연히 부와 사람들이 모여들었고, 이 부와 사람들은 다시 도시와 연결된 지방으로 분배되는 구조가 중국의 역사 흐름이었다. 개혁개방으로 경제 서구화가 이뤄진 오늘날의 중국이라고 다르지 않다. 오히려 과거 전통적인 도시 중심 경제의 구조가 더욱 고착된 형국이다. 전국으로 뻗어가는 고속철이 도시를 중심으로 구축돼 있고, 도시를 중심으로 인재들이 모여 있다. 서구의 경우 부자들은 농촌에 살고, 도시에는 중산층 이하가 주로 살지만 중국의 경우 부자들은 모두 도시에 몰려 있다. 중국 국가의 부가가치는 도시를 중심으로 만들어져 간다. 흔히 중국을 30개 국가가 모인 연방국이라고 표현한다. 30개 성이 그만큼 땅이 넓고, 한 국가 수준의 경제 규모를 자랑한다는 의미다. 한 성의 경제는 그 성안에 주요 경제도시들이 얼마나 몰려 있는지로 판별된다. 그럼 중국 전국 GDP 100대 도시가 속한 성은 어디일까? 1위는 장쑤성이었다. 장쑤 경제가 그만큼 다양하고 활발하다는 의미다. 2위는 산둥성, 3위는 광둥성이었다. 광저우, 선전 등 워낙
모두가 살고 싶은 나라는 어딜까? 나라는 일반도시에 사는 것과는 개념이 다르다. 전체를 구속하는 제도가 있고, 관습도 있다. 한 나라에 산다는 것은 그 나라의 제도, 그 나라의 관습을 받아들인다는 각오가 없이는 어려운 일이다. 또 거꾸로 자신이 좋아하는 제도, 관습 속에 살고 싶다는 욕망을 갖도록 한다. 예컨대 자유주의가 그렇다. 중국이나 중동의 많은 나라는 독재권력이 존재한다. 중국은 공산당 일당독재가 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절대권력자인 왕이 있다. 일당독재의 당수, 즉 총서기는 능력으로 선발돼 임기가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의 왕은 혈통에 의해 지명돼 살아 있는 동안 그 직위가 유지가 된다. 그럼 이제 질문이 새롭다. 과연 글로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살고 싶은 나라는 어딜까? 의외로 중동 지역 나라들도 순위가 높았다. 제일 많은 이들이 살고 싶은 나라는 파나마, 2위는 멕시코, 3위는 인도네시아였다. 글로벌 시민들에게는 제도보다는 환경이 더 중요하게 여겨지는 듯 싶다. 멕시코는 나라의 부는 적지만, 자원이 풍부하고 사람들의 사고 방식이 자유롭다는 이미지가 있다. 발전한 도시의 쫓기는 듯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반영된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