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의 대외 무역 규모를 가진 도시인 상하이의 올해 10개월간 수출입 증가율이 중국 전체 평균을 크게 앞섰다. 20일 상하이 세관에 따르면 지난 10월까지 상하이의 수출입 총액은 3조 5100억 위안으로 2022년 같은 기간에 비해 1.9%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은 1조 4400억 위안으로 2.3% 증가했고, 수입은 2조700억 위안으로 1.6% 증가했다. 무역적자는 6278억6000만 위안으로 0.1% 감소했다. 해관총서(세관)가 발표한 중국 전국 데이터를 비교해 보면 올해 10월까지 상하이의 수출입 증가율은 전국 수준(0.03%)보다 약 1.9%포인트 높았고, 수출입 증가율도 1.9%포인트 높았다. 상하이의 무역구조 중 일반무역은 약 60%를 차지했으며 보세물류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역 대상국 측면에서는 유럽과의 무역이 계속 성장세를 유지했고, 호주 및 기타 국가와의 무역도 크게 증가했다. 첫 10개월 동안 상하이의 최대 무역 상대국인 유럽연합(EU)에 대한 수출입액은 7111억5000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해 같은 기간 수출입 총액의 20.2%를 차지했다. 호주, 스위스, 싱가포르, 영국 등 국가로의 수출입…
중국 인민은행이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기준금리인 대출시장 공시 이자율(LPR)을 동결했다. 인민은행은 20일 홈페이지를 통해 LPR 1년 만기는 연 3.45%, 5년 만기는 연 4.20%로 종전과 같이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금융업계 전문가들에 따르면 MLF(중기대출제도) 금리가 변동이 없다는 점을 배경으로 지난 20일에도 변동 없이 유지된 LPR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민은행은 지난 8월 21일 LPR 1년 만기를 2개월 만에 0.1% 포인트 인하하고 5년 만기는 동결하는 조치를 발표한 이후 9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같은 수치를 유지했다. LPR은 명목상으로는 시중은행 우량 고객 대상 대출금리의 평균치이지만, 인민은행이 각종 정책 수단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어서 사실상의 기준금리로 볼 수 있다. 1년 만기는 일반대출, 5년 만기는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1년 만기 LPR 3.45%는 인민은행이 LPR을 홈페이지에 고시하기 시작한 2019년 8월 4.25% 이래로 4년 만에 가장 낮은 금리다. 5년 만기 LPR 4.2% 역시 2019년 8월 4.85%에서 지속해 낮아져 지난 6월 이후 5
'중국의 제자리 물가가 침체의 신호라고?' 소비자 물가가 제자리면 소비 위축으로 인한 경기 침체의 신호라는 기존 경제 상식을 비웃는 게 중국 경제 상황이다. 중국의 10월 소비재 소매 총액은 4조 3333억 위안, 전년동기 대비 무려 7.6%나 늘었기 때문이다. 한화로는 약 778조 원에 달하는 금액이 소비된 것이다. 지난 1~10월 소비재 소매 총액은 38조 5440억 위안에 달한다. 역시 전년 동기 대비 7%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0월 사회 소비재 소매 데이터를 15일 발표했다. 10월 소비재 소매 총액은 4조 3333억 위안(약 778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1~10월 소비재 소매 총액은 38조 544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이 중 자동차 외 소비재 소매액은 34조 6472억 위안으로 7.0% 증가했다. 사업단위 소재지에 따르면 10월 도시 소비재 소매액은 3조 7479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7.4% 증가했고, 농촌 소비재 소매액은 5854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8.9%. 1월부터 10월까지 도시 지역 소비재 소매액은 33조 3889억 위안으로 동기 대비 6.8% 증가했고,…
도대체 알 수가 없는 게 중국 경기다. 물가만 보면, 분명 디플레이션 상황이기 때문이다. 10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다. 물가 하락은 경기 침체를 의미한다. 제조사들이 만든 제품들이 팔리지 않아서 가격이 내려갔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제조사들은 가격조정을 위해 생산을 줄이게 되고, 줄어드는 회사 매출을 감안해 비용절감에 나설 것이다. 중국 경제가 과연 이 같은 디플레이션의 길을 갈 것인가? 아직은 미지수다. 수출 등의 경기가 여전히 중국 경제를 받쳐주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강력한 경제로 가장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중국의 수출은 여전히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물가와 부동산 경기의 불확실성만 제거 된다면 중국 경제는 파란 불이 들어올텐데, 역시 그 두 지표의 방향이 여전히 불확실하다. 당장 소비자 물가지수는 말 그대로 바닥을 기며 조금씩 침체의 나락으로 내려가는 모습이다. 9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0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0.2% 하락했다. 이 중 도시 물가는 0.1% 하락, 농촌 물가는 0.5% 하락했으며, 식품 물가는 4.0% 하락, 비식품 물가는 0.7% 상승, 소비재 물가는 1.
'50조 2000억 위안' 한화로 약 9044조 원의 돈이다. 중국 당국이 산정한 지난 2022년 중국의 디지털 경제 규모다. 중국의 디지털 경제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사실 이미 중국 경제 부가가치 생산에서 디지털 경제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되고 있다. 이에 중국에서는 이 같은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를 국내총생산(GDP)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사실 디지털 경제의 일부는 오프라인 기업부가가치로 산정돼 GDP에 포함되기도 하지만, 온라인 판매, 온라인 라이브 커머스 방송들이 만들어내는 부가가치의 많은 부분은 GDP 산정에서 빠지는 면이 적지 않다. 지난해 중국 디지털 경제 규모는 50조 2000억 위안(약 9044조 원)으로 중국 GDP의 41.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국무원 정례정책보고에서 쉔창위 국가지식재산권국장은 "데이터 지적재산권 보호 규칙의 4대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데이터 보호의 핵심 문제들을 연구하고 정리했다"고 밝혔다. 쉔 국장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장쑤성, 저장성, 푸젠성, 산둥성, 광둥성, 선전 등 8개 성 및 시에서 데이터 지적재산권 시범 작업이 진행됐으며 데이터 지적재산권…
7일 중국 해관총서(세관)이 10월 수출 데이터를 발표했다. 중국의 10월 수출입 총액은 3조 5400억 위안(약 638조 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1조 9700억 위안으로 3.1% 감소했고, 수입은 1조 5700억 위안으로 6.4% 증가했으며, 무역흑자는 4054억7000만 위안으로 27.9% 줄었다. 중국의 올해 1~10월 누적 수출입 총액(위안 기준)은 34조 3200억 위안(약 618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3% 증가했다. 그 중 수출은 19조 5500억 위안으로 0.4% 증가했고, 수입은 14조 7700억 위안으로 0.5% 감소했으며, 무역흑자는 4조 7800억 위안으로 3.2% 증가했다. 국가 및 지역별 수출입 동향을 살펴보면 아세안은 중국의 최대 무역 파트너였다. 올해 1~10월 중국과 아세안 간 무역 총액은 5조 23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으며 중국 대외 무역 총액의 15.2%를 차지했다. 그 중 아세안 수출은 3조 위안으로 0.6% 증가했고, 수입은 2조 2300억 위안으로 1.3% 증가했으며, 무역흑자는 7696억4000만 위안으로 1.6% 감소했다. 중국의 두 번째 무역…
중국 국무원이 지난 1일 '신장(新疆) 자유무역시험구(自贸试验区)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국무원은 1일 신장자치주 주도 우루무치에서 ‘중국(신장) 자유무역시험구’ 제막식을 거행하고 신장 자유무역시험구 건설을 본격화했다. 신장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 북서부 국경 지역 최초의 자유무역시험구로, 시행 면적은 179.66㎢에 우루무치, 카슈가르, 호르고스 3개 지역을 포괄한다. 그 중 우루무치 지역은 국제 무역, 현대 물류, 첨단 제조, 섬유 및 의류 산업, 생물의학, 신에너지, 신소재,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 등 신흥산업 발전에 중점을 두고 교류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슈가르 지역은 중앙아시아 등 주변국과의 협력, 농산물 집약 가공, 섬유 및 의류 제조, 전자제품 조립 등 노동집약적 산업 발전에 중점을 두고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및 기타 시장을 연결하는 상품 가공 및 유통 기지가 구축된다. 호르고스 지역은 국경 간 물류, 국경 간 관광, 금융 서비스, 전시 및 디스플레이와 같은 현대 서비스 산업의 발전에 중점을 두고 국경 간 경제, 무역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액을 근거로 들어 중국 경제에 대한 해외 신뢰도가 크다고 주장해왔다. 중국 주장 그대로 중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전년 투자액이 워낙 커 기저효과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실제 중국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 전쟁 발발로 글로벌 투자 의욕이 크게 위축되면서 투자액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31일 중국 상무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에 유입된 FDI는 728억 위안(약 13조 5000 억 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올해 들어 대중국 FDI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경기 둔화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중국 FDI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으며 감소 폭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 커졌다. 올해 1∼9월 중국의 누적 FDI는 9199억7000만 위안(약 16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
중국 국가통계국이 24일 중국 24개 성의 올해 3분기 주요 경제지표를 발표했다. 대략 집계하면 중국 전체 GDP 성장률은 올 성장 목표인 5% 안팎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중국 지역 경제 수치는 오차가 커 이를 종합하는 국가 통계와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 중국 경제 성장은 목표 달성이 무난해 보인다. 이날 기준으로 중국내 3분기 GDP 1위는 광둥성(9조 6161억 6300만 위안), 2위는 산둥성(6조8125억 위안)이 차지했다. 전년 동기 대비 GDP 성장률 측면에서는 하이난이 9.5%로 선두를 차지했으며 네이멍구자치구가 7.2%로 2위에 올랐다. 두 곳 모두 제조업보다는 관광 산업으로 유명한 곳이다. 중국 경제가 제조에서 소비재 산업으로 성장 동력이 옮겨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단초다. 전국 평균 GDP 성장률은 5.2%였다. 평균 이상인 지역은 산둥성, 저장성, 쓰촨성, 후베이성, 안후이성, 상하이, 충칭, 랴오닝성, 내몽고, 간쑤성, 하이난성, 닝샤성, 칭하이성 등 13개로 집계됐다. 반면 전국 평균 성장률에 미치지 못하는 지역은 광둥성, 후난성, 푸젠성, 베이징, 장시성, 윈난성, 산시(山西)성, 구이저우성, 톈
'5.2% 성장' 중국이 올 3분기까지 일궈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다. 중국이 목표로 한 5% 안팎에 정확히 근접한 것이다. 총생산액은 91조 위안을 훌쩍 넘어섰다. 한화로 약 1경 6866조 원이다. 하지만 중국 경제는 웃을 수가 없다. 글로벌 경기 악재가 산적해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좋은 성적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의 기대에는 못미치는 성적이기 때문이다. 19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올해 1~3분기 경제 동향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공개된 국가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1~3분기 중국의 GDP(국내총생산)은 91조 3027억 위안(1경 6866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분기별 GDP는 1분기가 전년 동기 대비 4.5%, 2분기에가 6.3%, 3분기가 4.9% 증가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목표치로 제시한 5% 안팎 성장률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산업별로는 1차 산업 부가가치가 5조 6374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고, 2차 산업 부가가치는 35조 3659억 위안으로 4.4% 증가했다. 3차 산업 규모는 50조 299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