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티베트 공원 동쪽에 세계 최대규모 수력발전용 댐 '모투이' 댐을 건설하기로 하면서 인도와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중국이 지으려는 댐이 가로 막는 강이 인도로 흘러 들어가기 때문이다. 인도 입장에서 중국 세계 최대 크기의 댐을 만들어 유수량을 통제하게 될 경우, 적지 않은 안보 위험까지 느끼는 상황이다. 중국은 인도와 국경 문제를 해결하면서 브릭스 경제공동체 강화에 나서는 상황이다. 이번 댐 건설 계획으로 중국과 인도 간 긴장이 고조되면, 중국이 추구하는 ‘브릭스 경제공동체’ 구상도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중국의 이번 댐 건설 계획의 이 같은 문제점은 일단 미국의 ‘워싱톤포스트’가 지적하고 나섰다. 중국 네티즌들은 “중국과 인도 문제에 왜 미국이 나서냐”는 반응이다. 중국 당국은 댐 건설계획과 관련 수문 통제 및 관련 데이터를 인도와 공유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직 양국 간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한 상태로 확인되고 있다. 댐이 가로 막는 야루짱부강은 하류 약 50km의 직선 거리 내에서 2000m의 낙차를 형성해 엄청난 수력발전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댐이 완공되면 연간 발전량이 약 3000억 kW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
정말 3차 세계대전이 일어난다면, 그 것은 중국과 미국의 전쟁이다. 군사력은 러시아가 2위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을 통해서 보여줬듯 러시아의 국력은 미국과 지속적인 전쟁을 수행할 수준이 못된다. 현재 미국의 적수는 없다. 유일하게 거스를 수 있는 게 중국이다. 중국은 대만 문제 등을 놓고 미국과 극적인 대립을 벌이고 있다. 대만이 세계 전쟁을 촉발시킬 탄약고로 주목받는 이유다. 이 같은 사실을 가장 잘 아는 나라가 미국이다. 그래서 미국은 중국의 군사력 변화를 세계 어느 나라보다 민감하게 살피고 있다. 최근 미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력 평가에 대한 연례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중국의 핵무기와 다른 군대가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중국 해군이 "동아시아를 넘어 점차 범위를 확장하는 글로벌 전력으로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핵무기와 관련한 언급이 주목된다. 보고서는 중국이 이미 보유하고 있는 약 135기의 장거리 핵 미사일 외에도 미국 본토를 위협할 수 있는 또 다른 옵션을 제공할 재래식 대륙간 탄도 미사일 생산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의 핵무기의 수를 정확히 공개하지 않았지만, 중국이 지난해부터 약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마카오 특별행정구에 대해 “일국양제의 성공”이라며 “지속가능성을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포르투갈로부터의 중국 반환 25주년을 맞아 마카오를 방문 중이다. 지난 19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마카오 특별행정구를 방문해 주요 정부 관계자들과 사회 지도층을 만났다. 시진핑 주석은 마카오 행정·입법·사법 기관 책임자들과의 회견에서 "지난 5년간 마카오는 '일국양제' 방침을 충실히 실행하며 헌법과 기본법을 준수했다"고 평가했다. 시 주석은 지난 2029년 반환 20주년을 기념해 마카오를 방문했었다. 그는 마카오가 빠른 발전을 이루고 안정과 번영을 유지한 점을 높이 치하하며 "중앙정부는 이를 충분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운 행정부에 법치를 기반으로 발전을 지속하고 더욱 아름다운 마카오를 건설해 달라고 당부했다. 19일 저녁 열린 마카오 특별행정구 정부 주최 환영 만찬에서 시 주석은 "지난 5년은 마카오 역사상 중요한 시기였다"고 언급하며 팬데믹과 국제적 변화 속에서도 마카오가 경제 회복과 다원적 발전에서 성과를 거두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시 주석은 마카오가 이미 탄탄한 발전 기반을 마련했으며 중국의 강력한 후원을
중국 간첩이 이번엔 영국 왕실을 뒤흔들고 있다. 영국의 찰스 3세 국왕의 동생 앤드루 왕자의 철친인 중국 사업가가 스파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BBC중문서비스 등에 따르면 영국의 반비밀 국가안보법원은 지난 주 스파이 혐의로 양텅보(50)의 입국을 금지하는 판결을 유지했다. 양씨는 앤드루 왕자의 공식 사업 고문으로 활동하고 잇다. 앞서 양 씨가 자신의 입국을 금지하는 영국 법원 판결에 대해 특별이민항소위원회(SIAC)에 대한 항소 했었다. 양 씨의 항소가 기각된 것은 그의 스파이 혐의가 인정됐다는 의미다. 영국 법원은 양 씨가 중국이 서방 국가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전술인 ‘엘리트 포섭 작전’에 연루되었다는 의심 때문에 입국 금지 조치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중국인 사업가로 알려진 양 씨는 중국 공산당 통일전선부의 지원 속에 영국 상류사회에 인맥을 활용해 스파이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양 씨는 지난 2020년 이래 앤드루 왕자와 인연을 맺고 활동해왔다. 앤드루 왕자의 ‘가까운 친구’로 저명 사회지도자와 정치인들로 구성된 런던 기반의 ‘48 클럽’을 구성, 데이비드 캐머런·테레사 메이 전 총리 등 영국 정계
미 캘리포니아주 온라티오시에 거주하는 41세 중국인 원성화가 북한에 총기와 탄약 등 군사장비를 조달해준 혐의로 현지 체포돼 주목된다. 북한은 원 씨를 통해 구입한 미국제 무기들을 활용해서 한국내 테러활동을 펼칠 계획이었던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의 소리 중국어 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미 사법당국은 원씨를 군사장비 밀매 혐의로 체포했다. 미 법무부 보도자료에 따르면 원 씨는 중국 시민권자로 학생비자가 만료돼 미국에 불법체류 중이다. 불법체류 중인 경우 무기와 탄약 소지가 금지돼 있다. 당연히 소지허가도 없다. 하지만 이 같은 상황에서 원씨는 북한에 무기와 탄약을 수출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고소장에 제출된 진술서에 따르면 원 씨는 대북 무기원조를 금지하고 있는 미 현행법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제공하기 위해 무기와 탄약은 물론 관련 기술까지 습득했다. 원 씨와 공범들은 무기와 탄약을 수출 선박 컨테이너에 숨겨 무기를 북한에 제공해왔다. 미 사법당국은 지난 8월 14일 원 씨의 집을 압수수색해 북한에 제공하기 위해 준비했던 군사용 장비 두 대를 수거했다. 하나는 화학적 위협 식별 장치이고, 다른 하나는 도청 장치를 감지하는 데 사용되는 휴대용
미 국회 차원에서 대중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방산업 지원을 위한 의미있는 정책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미중 무역전 2.0’ 발발을 앞둔 시점에 나온 지적이어서 주목된다. 미국의 군비 확장은 글로벌 사회 또 다른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연쇄적인 각국의 국방력 증가 조치를 불러올 공산이 크다. 조선산업 이외의 한국 국방산업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서비스 등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미 의회 중국공산당문제특별위원회는 지난 5일 국회 청문회를 열고, “과거와 같은 중국에 대한 경쟁 우위를 회복하기 위해서 의미있는 정책변화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위원회에 따르면 중국과의 돌발적인 사태에 현재의 미 국방시스템이 과연 시의적절하게 응전할 수 있는지 여부는 최근 미 국회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바이든 행정부의 고위 관료는 최근 “미중이 교전 상태에 빠진다면 현재 탄약 비축 수준으로는 순식간에 부족한 상태에 빠지게 될 것”이라며 “만일의 사태에 충실히 비축량을 늘리는 것은 물론, 교전 중에도 생산이 가능하도록 현 미국의 국방 산업의 기초를 보다 튼튼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 바이든
중국 연구 학자들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2019년부터 자국 이익에 해를 끼치는 기업을 처벌하기 위해 '신뢰할 수 없는 기업 목록'을 개발했다. 미국의 중국 기업 제한 조치를 준수하는 기업을 처벌하는 규정을 제정하고 수출 통제법을 확대했다. 이러한 법의 적용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중국은 희토류 및 리튬과 같은 핵심 물질(스마트폰에서 전기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모든 제품에 필수적)에 대한 전 세계적 접근을 억제할 수 있게 되었다. 중국은 이제 합법적으로 미국에 따르는 기업들을 처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중국 공산당 간행물에서 "패권주의와 권력 정치에 반대하고 국가와 인민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적 지원을 제공"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최근 중국 법에 의한 이 같은 조치들은 분명 트럼트 2기 행정부에 보내는 경고의 의미가 있다.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더 세게 반격할 것”이라는 경고다. 하지만 미국의 공세는 이미 예고돼 있다. 트럼프 2기 행정부는 출범 전부터 중국에 대한 새로운 제재와 관세를 약속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캠페인 과정에서부터 내각 임명에 이르기까지 무역과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의 대결이 불가피하다고 믿고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트럼프 행정부에
‘미중 무역전 2.0’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기업들에 더 섬세하고 더 잔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중국 기업들을 압박하고, 중국 역시 미국 정책에 동조하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각국의 기업들에게 직접적이고 치명적인 반격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는 “중국의 제재를 받은 미국 기업들이 ‘고통을 외치며’ 미국의 가면을 벗겨내고 있다”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중국 당국이 제재한 미국의 드론 제조사 스카이디오가 드론 생산에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 화웨이 등 중국 기업들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잇따르자, 중국 역시 새롭게 반격에 나서고 있다. 중국 역시 미국 기업들을 제재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스카이디오는 미국의 드론 제조사다. 중국 당국은 이 스카이디오가 중국 외부에 '비적색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미국 정부 노력의 일부라며 스카이디오에 공급되는 중국산 배터리들 수출을 금지시켰다. 결과적으로 스카이디오는 배터리를 제공받지 못해 드론 생산에도 차질을 빚었다. 사측은 대안으로 드론당 제공하던 여분의 배터리 공급을 중단했다. 스카이디오의 아담 브리 CEO는 “이것은 스카이디오(Skydio)에
‘글로벌 무역전’의 전운이 갈수록 짙어지는 가운데 중국이 글로벌 인재 확보에 온 힘을 다하고 있어 각국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IT 기술 분야에서는 인재가 향후 경쟁의 승패를 좌우하는 관건이다. 중국 기업들의 글로벌 인재 확보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미국의 중국에 대한 IT기술 개발 억제가 심해지면서 중국의 글로벌 인재 확보전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화웨이를 필두로 하는 다수의 중국 첨단기술 기업이 외국 과학기술 인재를 최대 3배까지 끌어들이고 있다. 대상 인재들을 보유한 각 국은 핵심 기술 보호를 위해 지적재산권 유출을 우려하고 있다. WSJ는 독일 당국은 최근 반도체 핵심 부품 생산업체인 자이스SMT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중국 화웨이의 리쿠르트 행위에 대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 화웨이의 자이스SMT 직원에 대한 리쿠르트 행위는 지난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화웨이 인사 담당자는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직원들에게 연락하고 현재 급여의 최대 3배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소재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전 미국 상무부 대외경제정책 차관보를 지낸 토머스
미국이 전자 박람회 CES에 참가하려던 중국인들의 비자가 무더기로 거부됐다. CES는 미 소비자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연례 무역박람회다. 세계 최첨단의 IT 기술들이 접목된 전자제품 전시가 이뤄진다. 이번 비자 거부는 중국과 기술 교류를 억제하려는 미국의 의도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역시 사설을 통해 미국의 조치를 비난했다. 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베이징에 있는 28세의 한 테크니컬 마케터는 주중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인터뷰를 하는 동안 CES의 공식 초청장을 제시하여 전시회의 목적을 명확하게 밝혔지만 여전히 비자를 거부당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번 CES에는 1000개 이상의 중국 기술기업이 참가할 계획이며, 이는 전체 참가업체의 3분의 1에 해당한다. 관련해 양하이잉(楊海英) 일본 시즈오카대 교수는 자유아시아방송과 인터뷰에서 "미국이 중국 기업 직원들의 미국 방문을 거부하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며 "첫 번째는 중국 기업이 미국 내 전시회를 통해 선진 기술을 획득하려는 채널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둘째는 중국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미국의 첨단기술을 훔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