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적 속에 열리는 여름 팝음악 콘서트, 젊음이 넘치는 거리마다 즐비한 먹거리와 쇼핑 코너들’
바로 베이징 시청취와 둥청취의 모습이다. 유적과 새로운 문화활동이 어울리면서 이 두 지역에는 새로운 상권이 형성됐다. 바로 관광과 문화 융합의 결과라는 게 베이징시 당국의 판단이다. 중국 매체들 역시 시의 놀라운 변화를 새롭게 조망하고 나섰다.
베이징완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앞다퉈 두 지역을 찾아 르뽀를 쓰고 있다.
“평일에도 베이징 시청구 중해 다지항과 동성구의 룽푸스(隆福寺) 상권은 많은 방문객을 불러모았다. 다지항의 문화재 보호와 재생, 룽푸스의 노포 브랜드 혁신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그뿐 아니라, 올여름 열풍을 일으킨 콘서트가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끌어올렸다.”
베이징완바오 기사의 한 대목이다.
실제 중국 각 지역이 문화 관광 융합을 통해 ‘환골탈퇴’의 변신을 하고 있다.
베이징시 문화관광국 자원개발처장 장징은 올해 상반기 베이징에서 ‘공연+관광’의 파급 효과가 뚜렷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형 공연은 102회 열렸고, 매출은 15억 위안(약 2,934억 6,000만 원)에 달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3%, 35% 증가했다.지난 7월 25일부터 8월 17일까지 밴드 메이데이가 ‘버드네스트’에서 13회 연속 콘서트를 열어 73만 명의 관객을 모았고, 5억 4000만 위안(약 1,056억 4,56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도시 여러 지역의 문화·상업·관광 소비를 크게 증가시키는 낙수 효과는 더욱 컸다.
뿐만 아니다. 베이징 중축선의 365개 비물질문화유산 프로젝트가 새로운 관광 체험 포인트로 부각되었으며, 중축선 문화의 새로운 공간을 보여주었다.
올해 8월 중순에는 베이징이 ‘음악 지도’를 발표하고, 1차로 20개 ‘징차이 야외 음악회’ 거점을 공개하여 400여 회의 야외 공연을 진행했다. 공원 잔디밭에서 상권 거리까지, 전통 민악부터 전자음악까지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며 시민과 관광객에게 다채로운 시청각 경험을 선사했다.
장징은 “시·구 연계, 부문 협력, 정·기업 협력이 추진한 베이징 올림픽파크 CITY 거리, 량마허 야간 관광, 수도강원 여름 음악회 등이 점차 문화·상업·관광·체육 융합 소비의 새로운 장면을 만들어내는 시범 사례로 자리 잡고 있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