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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국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 9년 만에 최대폭 감소

 

중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 규모가 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중국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액을 근거로 들어 중국 경제에 대한 해외 신뢰도가 크다고 주장해왔다. 중국 주장 그대로 중국 경제에 대한 해외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전년 투자액이 워낙 커 기저효과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여기에 실제 중국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 전쟁 발발로 글로벌 투자 의욕이 크게 위축되면서 투자액 자체가 크게 줄어든 상황이다.

31일 중국 상무부 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중국에 유입된 FDI는 728억 위안(약 13조 5000

억 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34% 감소했다. 이는 월간 기준으로 2014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올해 들어 대중국 FDI가 계속 감소하고 있으며 이는 중국 경기 둔화의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대중국 FDI는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작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으며 감소 폭이 하반기로 갈수록 더 커졌다.

올해 1∼9월 중국의 누적 FDI는 9199억7000만 위안(약 169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줄었던 것이 1∼7월에는 4% 감소했고, 1∼8월에는 5.1%로 감소 폭이 계속 커졌다.

대중국 FDI 감소는 외국자본 기업이 중국에 재투자하지 않고 이익을 회수해 중국을 떠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는 미국의 고금리 정책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미국이 고금리를 유지하는 반면 중국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져 중국에서 자금을 회수, 미국에 투자하면 상당한 차익을 챙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 평가에서 안정자산이라 받는 미 달러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FDI 규모가 워낙 커 작년과 비교하면 감소했지만, 올해 대중국 FDI 규모는 사상 최대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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