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신장위구르자치주에 22번째 자유무역시험구 설립

 

중국 국무원이 지난 1일 '신장(新疆) 자유무역시험구(自贸试验区)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2일 중국 중앙TV(CCTV)에 따르면 국무원은 1일 신장자치주 주도 우루무치에서 ‘중국(신장) 자유무역시험구’ 제막식을 거행하고 신장 자유무역시험구 건설을 본격화했다.

신장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 북서부 국경 지역 최초의 자유무역시험구로, 시행 면적은 179.66㎢에 우루무치, 카슈가르, 호르고스 3개 지역을 포괄한다.

그 중 우루무치 지역은 국제 무역, 현대 물류, 첨단 제조, 섬유 및 의류 산업, 생물의학, 신에너지, 신소재, 소프트웨어 및 정보 기술 서비스 등 신흥산업 발전에 중점을 두고 교류를 위한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카슈가르 지역은 중앙아시아 등 주변국과의 협력, 농산물 집약 가공, 섬유 및 의류 제조, 전자제품 조립 등 노동집약적 산업 발전에 중점을 두고 중앙아시아, 남아시아 및 기타 시장을 연결하는 상품 가공 및 유통 기지가 구축된다.

호르고스 지역은 국경 간 물류, 국경 간 관광, 금융 서비스, 전시 및 디스플레이와 같은 현대 서비스 산업의 발전에 중점을 두고 국경 간 경제, 무역 및 투자 협력을 위한 새로운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중국 상무부는 이날 특별 기자회견에서 “신장 자유무역시험구의 설립은 자유무역시험구의 제도적 혁신 이점과 신장의 위치적 이점을 모두 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신장의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원동력을 자극하고 높은 수준의 개방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장자유무역시험구가 국내외 자원 요소를 유치 및 수집하는 것을 지원할 것이며 투자 촉진 촉진, 금융 서비스 기능 강화, 발전 촉진 등의 측면을 탐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신장자유무역시험구는 중국 북서부 국경지역에 최초로 설립된 자유무역시험구로 시진핑 국가주석의 역점 사업인 일대일로 건설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자유무역시험구는 과거 덩샤오핑 시절의 경제특구에 이어 시 주석 집권 후 중국이 새로 운영 중인 대외 개방 창구다.

대외무역 및 외자 유치에 초점이 맞춰진 개혁개방 초기 경제특구보다 폭넓은 규제 완화를 적용하고 금융·운송·서비스·문화 등 분야에서 더 넓은 외자 진출을 허용한다.

2013년 상하이에 처음 자유무역시험구가 지정된 이후 광둥, 톈진, 푸젠, 저장, 허난, 산시(陝西), 하이난 등 총 21곳의 자유무역시험구가 지정됐다.

이번에 신장이 더해져 중국의 자유무역시험구는 총 22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사회

더보기
중 얄팍한 상술로서 '제로 첨가물' 도마에 올라
‘0’의 저주? 한국에서도 슈가 0, 트랜스지방 0 등 소위 ‘0’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0’ 상품의 대명사였던 한 간장회사가 여론의 철퇴를 맞았다. 첨가물이 없어 첨가물 ‘0’라던 이 간장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검출된 탓이다. ‘아니 다른 첨가물도 아니고, 중금속 카드뮴을 첨가하다니!’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천허0’ 간장이 무첨가 간장이 아니며, ‘천허0’는 단순한 상표명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소비자들이 이를 무첨가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에서 제조사인 천허미업식품주식회사에 취재를 하자, 고객센터 직원은 “‘천허0’는 당사의 등록 상표가 맞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천허0’가 무첨가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무첨가 여부는 원재료표를 참고하면 된다”는 입장만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천허0’ 간장은 단순한 말장난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마치 ‘아내가 들어 있지 않은 아내빵’이나 ‘부부가 없는 부부폐채’처럼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는 풍자다. 중국 현행법에 따르면 상표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를 식별하여 소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