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 중국 70개 도시 중 주택분양 가격이 상승세를 보인 곳이 23곳에 달했다. 이는 11월에 비해 6곳 늘어난 수치다.
침체일로의 중국 부동산이 이제 침체 속도를 줄이고 바닥 다지기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 부동산의 경제 침체는 속도만 줄이고 있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부동산 시장 침체는 글로벌 국제 정치 불확실성의 먹구름 속에 경제 중국호의 진로에 치명적인 암초로 남아 있는 것이다.
?일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12월 중국 주요 70개 대중도시의 부동산 시장 동향 현황을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베이징 1선 도시가 여전히 부동산 시장의 "선도자" 역할을 하면서 조금씩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12월에는 70개 대중도시 중 신규 분양 주택의 판매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도시는 23곳이었다. 이는 전월 11월에 비해 6곳 증가한 수치다.
반면, 중고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한 도시는 9곳으로, 2024년 11월보다 1곳 줄어들었다.
왕중화 국가통계국 도시사 수석 통계사는 “지난 2024년 12월 70개 대중도시에서 1선 도시의 분양 주택 판매 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라며 “2·3선 도시의 전월 대비 하락폭이 전반적으로 축소되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보면, 2024년 12월 1선 도시의 신규 분양 주택 판매 가격은 2024년 11월의 보합세에서 0.2% 상승으로 전환되었다. 특히 상하이와 선전은 각각 0.5%와 0.2% 상승했다. 반면 베이징과 광저우는 각각 0.1% 하락했다.
1선 도시의 중고 주택 판매 가격은 전월 대비 0.3% 상승했으며, 상승폭은 2024년 11월보다 0.1%포인트 줄어들었다. 베이징, 상하이, 선전은 각각 0.5%, 0.9%, 0.1% 상승했으나, 광저우는 0.3% 하락했다.
2024년 12월, 2선 도시의 신규 분양 주택 판매 가격은 2024년 11월의 0.1% 하락에서 보합세로 전환되었다. 중고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3%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2024년 11월보다 0.1%포인트 확대되었다. 3선 도시의 신규 분양 주택 판매 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0.1%포인트 축소되었다. 중고 주택은 전월 대비 0.4% 하락했으며, 하락폭은 0.1%포인트 줄어들었다.
특히 주목할 점은 70개 대중도시 중 난징, 청두, 산야에서 신규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각각 0.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다양한 유리한 정책의 뒷받침으로 2024년 12월, 전국 70개 도시의 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전환점"을 나타냈다. 58안주커 연구원장인 장보는 1선 도시에서 "하락 멈춤과 안정세" 신호가 매우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국가통계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1선 도시의 주택 가격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특히 중고 주택 가격이 상승하는 동시에 거래량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연속적인 가격과 거래량의 동반 상승이 명확한 안정 신호를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장보는 2024년 4분기 중고 주택의 검색 열기가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전체적으로 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증가의 주요 원인은 지난해 부동산 시장 자극 정책이 1선 도시에 집중되었기 때문이며, 지속적인 정책 자극이 주택 구매 수요를 효과적으로 촉진했다고 분석했다. 베이징과 상하이를 비롯한 1선 도시 모두 상승세를 보였으며, 베이징과 상하이의 상승세가 특히 두드러졌다.
2선 도시도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으며, 샤먼, 우한, 청두, 톈진 등 도시에서 중고 주택 가격이 약한 회복세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