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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명절 춘제 앞두고 폭죽놀이 찬반 논란

 

'전통이냐, 환경이냐'

중국 전통인 신년 폭죽놀이를 놓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베이징 등 중국 각지에서는 신년 폭죽행사가 금지되기도 했다. 하지만 전통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다시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폭죽 터뜨리는 소리가 악귀와 액운을 퇴치한다는 속설로 인해 춘제(春節, 설)기간 폭죽놀이를 많이 한다. 폭죽놀이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 상징으로 자리 잡은 지 이미 천년이 넘었다.

하지만 최근 올해 춘제을 앞두고 폭죽을 터뜨리는 풍습을 놓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 대기오염과 안전 문제 때문이다.

중국에선 매년 춘제 때면 엄청난 양의 폭죽 때문에 도심 전체가 스모그에 휩싸이는 '춘제 스모그'라는 말이 있을 정도고, 화상을 입는 사람도 적지 않다.

지난해 춘제 기간에도 폭죽놀이의 영향으로 중국 47개 도시의 공기질지수(AQI)가 200을 넘겼다. 베이징을 비롯해 허베이성 바오딩(保定)과 스자좡(石家莊) 등 13개 도시는 300을 넘기도 했다. AQI는 건강에 해로움(151∼200), 매우 건강에 해로움(201∼300), 위험(301∼500) 등으로 나뉜다.

그로 인해 베이징시의 경우 2017년부터 5환(環) 이내 도심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것을 금지하는 등 폭죽놀이를 허용하지 않는 지역이 늘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폭죽놀이를 일부 허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올해 춘제가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처음 맞는 춘제인 만큼 3년간 코로나19로 억눌렸던 마음을 풀어줘야 한다는 주장이다.

반면 허용해서는 안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코로나19 감염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폭죽놀이로 인한 대기오염이 환자들의 병세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과거에도 폭죽놀이로 인한 화재와 폭발 등 각종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은데다 소방관들도 대부분 감염됐거나 최근 회복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행정력 낭비를 불러올 수 있다는 주장이다.

한편 지난 3일 허난성 저우커우에서는 경찰이 폭죽놀이를 하던 주민을 체포하려 하자 다른 주민들이 저지에 나서면서 경찰차를 부수는 사건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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