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감소'
다른 이야기가 아니다. 중국의 출생아수 감소폭이다. 두자릿수로 줄어들었다. 중국인구 감소가 그만큼 빠르다는 이야기다.
중국은 세계 최대 인구를 가진 나라다. 현재는 이 모든 인구가 노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빠르게 고령화하면서 중국은 세계 최대 많은 부양인구를 가진 나라로 전락할 수 있다. 소위 '인구지진' 인구 감소로 인한 대재앙의 도래가 예고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보건의료 통계 공보'에 따르면 2022년 중국내 출생아 수는 956만 명으로 나타났다. 2021년 1062만 명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그 중 첫째 자녀 출생 수는 441만 명(46.1%), 둘째 자녀 출생 수는 372만 명(38.9%), 셋째 이상 자녀 출생 수는 143만 명(15%)으로 집계됐다.
둘째 자녀 출산 비율은 2017년 51%에서 2022년 38.9%로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둘째 자녀 수의 급격한 감소는 첫째 자녀 출생자 수의 감소와 크게 관련이 있다. 중국의 첫째 자녀 출생 수는 2021년(468만 명) 처음으로 500만 명 이하로 내려갔다.
반면 셋째 자녀 출산 비율은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현재 출산장려금 지급, 주택구입자금 지원 등 중국 각지의 출산 장려 대책은 주로 두세 자녀 가정, 특히 세 자녀 가정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세 자녀 가정은 절대수치가 적어 본질적으로 출산율 제고에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출생 인구 감소는 임신과 분만, 유아 및 아동용 제품 등 관련 제조업과 서비스 산업에도 점차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올해부터 중국내 많은 병원이 산부인과 분만실 운영을 중단했다.
또 유아교육을 시작으로 교육 시장이 빠른 속도로 축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의 유치원 수는 5000개 이상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유치원 수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은 2008년 이후 15년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