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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무·알리익스프레스 등 中쇼핑 플랫폼, 한국시장 빠르게 잠식

 

중국 온라인 쇼핑몰들이 빠른 속도로 국내 모바일 전자상거래 시장을 잠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에서는 쿠팡이라는 강자가 있지만, '글로벌 공장'이라는 중국의 소비재 제조 능력을 바탕으로 한 중국 쇼핑몰들의 가성비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다. 

사실 중국 쇼핑몰들은 글로벌 소비재 생태계를 파괴하는 가장 우려스러운 외래종으로 꼽힌다. 글로벌 사회 곳곳이 이 외래종에게 자체 소비재 생태계를 파괴당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이들 기업이 모두 중국에 있어, 소비재 산업 영위를 통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는다는 점이다.

12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통계에 따르면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핀둬둬의 자회사인 온라인 쇼핑 플랫폼 테무(Temu)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4개월 연속 신규 설치 앱 1위에 올랐다. 

작년 8월 한국 시장에 진출한 테무는 첫달 37만 8811건이었던 신규 앱 설치 건수가 9월 117만 9761건으로 급증해 100만 건을 돌파했다. 이후 10월 121만 6535건, 11월 136만 9460건, 12월 187만 355건, 올해 1월 222만 1981건으로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테무의 1월 신규 앱 설치 건수는 2~3위인 쿠팡플레이(96만 8367건)와 신한은행 슈퍼SOL(95만 7563건)의 두 배 이상이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 알리익스프레스의 신규 앱 설치 건수도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알리익스프레스는 2022년 11월 한국내 고객센터를 열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2023년 3월 신규 앱 설치 건수 68만 2332건을 기록해 당근마켓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이지에이웍스에 따르면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의 실제 이용자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 1월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각각 560만 9405명과 459만 1049명으로 온라인 쇼핑 부문 4, 6위를 기록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해 12월 G마켓을 제치고 4위로 올라섰으며, 테무는 지난해 11월 14위에서 불과 두 달 만에 6위로 급상승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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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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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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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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