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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자동차(SAIC)와 아우디, 커넥티드 차량 생산 위한 협력 체결

 

중국 상하이자동차그룹(SAIC)과 아우디가 20일 전략적 협력을 위한 공식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의 선진국인 중국이 기존 자동차 시장의 강자 독일과 손을 잡은 셈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SAIC와 아우디는 중국 시장에 초점을 맞춘 '어드밴스트 디지털화 플랫폼(Advanced Digitized Platform)을 공동 개발하고,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차세대 고급 지능형 커넥티드 차량을 생산하게 된다. 또 SAIC와 아우디는 개발, 조달, 생산, 판매를 공동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사실 전기차는 하나의 움직이는 거대한 전자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플랫폼을 만들어 통합 관리하게 되면, 소비자들의 실제 생활 속에 만들어지는 다양한 빅데이터가 축적된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연스럽게 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것이다. 

이번 협약을 맺은 양사의 내년 출시 예정인 첫번째 협업 모델은 B클래스와 C클래스 자동차 부문을 포괄하는 3가지 순수 전기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과 독일이 손을 잡고 만드는 전기차가 시장에서 어떤 반응을 얻을지 벌써부터 주목된다는 게 자동차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올리버 블룸 폭스바겐 그룹 CEO는 지난 3월 연례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회의에서 "폭스바겐 그룹의 자동차 브랜드 아우디와 SAIC 그룹이 공동 개발한 모델이 2026년 출시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사실 이번 협약은 신규 모델에 대한 관심보다 양사 제조과정의 시너지 효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제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은 두 업체의 협력 플랫폼이 연구 개발 효율성을 개선하고 개발 프로세스를 최적화해 모델 출시 시간을 30% 이상 단축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본래 중국 제조업의 최대 장점은 바로 가성비다. 제조과정에 쏠리는 관심 역시 마찬가지다. 출시 시간을 대거 줄이면서 제조 단가를 최대한 낮출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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