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시중 유동성 공급을 위해 ‘1년 한도 환매조건부 채권 거래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 조치를 통해 연말까지 약 2조9000억 위안 가량의 유동성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인민은행은 28일 이 같은 내용의 신 ‘역구매조작’ 유동성 관리 방안을 밝혔다. 역구매조작은 인민은행이 시중은행들에게 환매조건부로 채권을 구매해 시중에 긴급히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조치다. 대략 주단위로 환매가 이뤄져 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를 통해 인민은행은 최장 1년 환매조건 기간을 둔 채권 거래를 매월 한 차례 진행키로 했다. 인민은행은 이번 조치가 오는 12월 만기가 예정된 2조9000억 위안(562조 3,390억 원) 가량의 중기 대출 만기에 대응해 시중 유동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금융시장에서는 3조 위안에 달하는 중기대출 만기가 몰리면서 시중 유동성 부족으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었다. 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이 새로운 공개시장 조작 방식은 시장 사업의 주요 딜러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원칙적으로 1년을 초과하지 않는 기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수행된다. 중국 매체들은 3개월, 6개월 만기로 상품
"'글로벌 사우스'의 집단적 부상은 세계 대변혁을 보여주는 분명한 지표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4일 러시아 카잔 컨벤션센터에서 '브릭스+'정상 대화회에 참석,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집단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이 같이 말했다. 시 주석은 이날 '연설 제목은 '글로벌 사우스'의 드높은 역량을 한데 모아 인류운명공동체의 건설을 함께 추진하자'는 것이었다. 시진핑 주석은 '글로벌 사우스'의 집단적 부상은 세계 대변혁을 보여주는 분명한 지표라고 말했다. 동시에 세계 평화와 발전이 여전히 엄준한 도전에 직면해 있어 글로벌 사우스 진흥의 길은 평탄하지 않을 것임이 분명하며 '글로벌 사우스'의 최전방에 서서 인류운명공동체 건설을 위해 집단 지혜와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시 주석 연설 주요 발언 내용: -평화를 결연히 수호하고 공동 안보를 실현해야 한다. 우리는 평화를 수호하는 안정적 역량으로서 글로벌 안보 거버넌스를 강화하고 핵심 이슈와 관련해 지엽적인 것과 근본적인 것 모두 다스릴 수 있는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나는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를 제시해 각 측의 긍정적 반응을 얻었고 지역 안정 수호 등 여러 분야에서 중요
중국의 올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총 937억 달러로 집계됐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외환관리국은 최종 이 같은 내용의 경상수지 현황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당초 알려진 것보다는 소폭 줄어든 금액이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상반기 중국 경상수지 흑자는 6,690억 위안, 자본 및 금융수지 적자는 8,788억 위안이었다. 미국 달러 기준으로 경상수지 흑자는 937억 달러, 자본금융수지 적자는 1,228억 달러다. 국가외환관리국이 발표에 따르면 2024년 6월말 현재 중국 대외금융자산은 9조7,929억 달러, 대외부채는 6조8,046억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외 순자산은 2조 9,883억 달러였다.
‘아니 나이팅게일이 왜 남자야?’ 중국에서 최근 이 논란이 치열하게 벌어져, 글로벌 여권 운동가들의 관심을 모았다. 한 드라마 때문이다. 중국의 유명 동영상 플랫폼인 ‘아이치이’는 최근 의학 드라마 한 편을 공개했다. 제목은 ‘나이팅게일 선생’이다. 영어 제목은 ‘미스터 나이팅게일’이다. 코로나 위기 등을 맞아 중국 의료 서비스 첨병으로 활약한 간호사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들의 공로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겠다는 게 이번 드라마 제작의 취지다. 그런데 이 드라마는 제작 사실이 공개되자마자 중국 사회 여권 운동가들의 표적이 됐다. 제목을 보면 이유를 안다. 모두가 아는 나이팅게일은 남성이 아니다. 여성이다. 중국에서도 간호사는 대부분 여성이다. 남성 간호사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 수가 절대적으로 적다. 그런데 이 간호사들의 공로를 치하하기 위해 만든 드라마의 간호사는 남성이다. 당연히 중국 여권 운동가들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것이다. 중국 각종 소셜 플랫폼에서는 '나이팅게일을 왜 남자로 그려야 하는가'라는 열풍이 주요 화제가 됐다. 아이치이 원문에는 2025년 개봉 예정인 드라마 '미스터 나이팅게일'에 대해 "의료진에 대한 찬사와 일상 속 따뜻함과 힐링을 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언론 방송 전문대학인 중국촨메이대학 설립 70주년을 맞아, “당의 사상 선전에 새로운 공헌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시 주석이 당 사상 선전을 얼마나 중시하고 있는지 잘 보여주는 방증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지적이다. 중국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최근 중국촨메이 대학 설립 70주년을 맞아 교직원과 학생들에 축하 서신을 보냈다. 시 주석은 서신에서 “대학 창립 70주년을 맞아 대학의 모든 교직원, 학생, 직원, 동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라며 “새 시대 새 여정의 시작을 맞아 더욱 도덕적 청렴한 인재를 양성하고 개혁과 혁신을 심화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특히 “교육 및 과학 연구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당에 봉사할 수 있는 고품질 뉴스 및 커뮤니케이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해 달라”며 “당의 선전, 사상 및 문화 사업의 발전에 새로운 기여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촨메이대학은 지난 1954년에 설립된 중앙방송국 기술인재 양성반이 전신이다. 이후 2004년 베이징방송연구원에서 중국촨메이 대학으로 명칭을 바꾸었다. 학교 설립 70주년을 맞아 중국전매대학의 모든 교
지난 연말 기준 중국 교사 숫자만 무려 1891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2년에 비해 400만 명 이상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취학률 역시 91%를 넘어섰다. 지난 2012년 취학률은 65%에 미치지 못했었다. 최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교육 당국은 이 같은 내용의 중국 교육 현황에 대해 밝혔다. 중국 교육부 회진펑 부장은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 이후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교육이 역사적 성과를 거두고 패턴 변화를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의 사상정치과정 건설은 기본적으로 수직적, 수평적, 전면적인 당 건설 사업 패턴을 형성했다”며 “당을 위한 인민 교육과 국가를 위한 인재 교육이 학교의 의식적인 활동으로 자리 잡았고, 젊은 학생들이 당의 말을 듣고 당을 따르려는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고 덧붙였다. 서방 매체들은 중국 당국의 세뇌교육이 심화했다고 우려했다. 이날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2012년 취학 전 교육의 총 취학률은 64.5%였으나 지난해 말에는 91.1%로 26.6%포인트 증가했다. 또 고등교육 분야에서는 2012년 입학률이 30%로 지난 10년간 30.2%포인트 늘었다. 전국 2,895개 현
‘砸锅卖铁’ 잡과매철이라는 한자성어다. 중국 발음으로 자궈마이티에다. 철솥을 부셔 팔아 돈을 마련한다는 의미다. 요즘 중국 지자체 재정 상황을 설명하는 성어로 지난 8월이후 중국 충칭시 비산구에서 이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가 만들어졌다고 알려진 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성어다. 지자체가 철솥을 부셔서 철을 팔아 돈을 마련해 재정을 충당한다는 의미로 쓰였다. 비산구 특수부서 업무 역시 각종 수단을 동원해 비산구 재정을 마련하는 것이었다. ‘어떤 솥을 부셔 파느냐’를 분석하는 글들이 쏟아졌고, 이 같은 지자체의 노력을 칭찬하는 글들도 잇따랐다. 그런데 최근 이 성어가 돌연 중국에서 금지어가 돼 중화권 매체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수많았던 ‘砸锅卖铁’ 관련 글들이 삭제됐거나, 노출되지 않고 있다. 자유아시아방송 중국어 서비스에 따르면 대표적인 글 가운데는 ‘구라오반디라오차오’(옛 주인의 둥지)라는 아이디로 쓰여 큰 관심을 모았던 ‘잡과매철, 잘 하고 있다.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글도 삭제된 상태다. 위쳇은 ‘잡과매철, 잘 하고 있다. 전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글의 삭제 이유에 대해 규정을 위반했다는 투고가 있었다고 밝히고 있다. 위쳇은 뿐만 아니라 ‘잡과매
중국 사이버관리국인 중국망신반(이하 중신반)이 인터넷 가짜 뉴스 특별 단속에 나서 주목된다. 중국 당국의 인터넷 여론 통제강화 조치일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게 이를 지켜보는 서망 매체들의 지적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신반은 지난 3일 인터넷 가짜뉴스 특별단속에 나선다고 밝혔다. 중신반에 따르면 이번 단속은 '불법 인터넷 뉴스 정보 서비스의 명료화 및 시정’ 특별 캠페인이라 명명됐다. 특별 단속 대상은 소위 '5대 미해결 문제’다. 5대 문제에는 '허위 및 사실이 아닌 뉴스 정보의 조작 및 유포', '타인에게 제공하도록 위협 및 강압' 등이 포함됐다. 또 이번 특별 단속에는 공신력을 도용해 ‘여론 감독이란 명의’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비즈니스에 활용해 부당한 이익을 추구하는 행위도 적극 단속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뉴스 사이트’를 모방한 웹 사이트 플랫폼 개설, 계정 등록 등의 행위도 단속된다. 허가 없이 또는 허가 범위를 넘어 인터넷 뉴스를 전하는 행위도 단속된다. 중국에서는 정보 수집, 편집 및 출판 서비스, 재인쇄 서비스, 배포 플랫폼 서비스 및 인터넷 뉴스 정보 수집, 편집 및 출판 서비스 등에는 반드시 국가에서 인허
그럼 과연 중국과 캐나다의 무역 갈등 해소를 위해 둘은 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인가? 전문가들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토론토 메트로폴리탄 대학교의 질 랭 부교수는 캐나다 방송공사(CBC)와의 인터뷰에서 캐나다의 관세 결정도 정치적 압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미국 대선과 맞물려 미국의 영향력도 배제하기 힘들다고 분석했다. 캐나다가 미국과의 양자 무역 의존도가 높은 점,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전기차와 태양에너지, 철강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가 트뤼도 정부가 추가 관세를 부과하게 된 중요한 요인이라는 것이다. 전기차 외에도 캐나다와 중국 간의 무역 마찰이 다른 분야에서도 심화하고 있다. 지난 9월 10일 캐나다 재무부는 중국의 주요 광물 제품, 배터리 및 부품, 반도체에 대한 추가 요금 문제에 대한 협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작업은 10월 10일 종료된다. 이에 중국은 캐나다 카놀라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2023년 중국의 캐나다 유채 제품 수입 규모는 약 50억 캐나다 달러에 달한다. 캐나다는 이 시장에 극도로 중국에 의존하고 있다. 캐나다 카놀라 협의회 웹사이트 관련 질문과 답변에서는 중국 조사가 해당 분
중국산 전기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가를 놓고 중국 당국과 캐나다들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에 이어, 중-캐나다 간의 무역전도 본격적화할 조짐이다. 중국은 미국에 이어 유럽, 캐나다까지 무역 갈등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면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갈수록 심화하는 모습이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캐나다는 지난 1일부터 중국산 전기자동차와 일부 하이브리드 자동차에 100% 수입관세를 부과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즉각 중국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2일 캐나다의 일방주의와 무역 보호주의 행위에 대해 세계무역기구(WTO)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캐나다의 관련 제한 조치에 대해 차별 금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차별조치에 대한 보복조치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26일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중국산 전기차에 100%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자동차뉴스'는 캐나다의 조치가 중국 전기차의 국내 진출을 위장한 형태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현재 캐나다로 수출되는 중국산 전기차는 주로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