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보아오포럼 연례회의가 지난 28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회의에는 전 세계 60여 개국과 지역에서 온 약 2000명의 대표가 참석해 ‘세계 변화 속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함께 창조하자’는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번 포럼에서 중국은 ▲신뢰 증진 ▲단결과 협력 강화 ▲개방과 융합을 통한 경제 세계화 추진 ▲호혜 상생 기반의 공동 번영 ▲평화공존을 통한 지역 안정 수호 등 4가지 주요 제안을 제시하며 참가국들의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중국은 일관되게 다자주의를 견지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협력과 개방적 발전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아시아 운명공동체 구축 제안 1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지난 10년간 아시아 경제의 세계 경제 내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왔다. 포럼에서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아시아의 경제성장률은 4.5%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024년의 4.4%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같은 해 아시아 경제권의 국내총생산(GDP) 총량은 전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8.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2024년 기준 48.1%). 이러한 수치는 아시아가 여전히 글로벌 성장의 핵심 동력임을 입증한다.
“올 1~2월 중국의 성장속도가 미미하지만 빨라졌다.” 중국 매체들이 1~2월 중국 제조업 부가가치 성장 분석치를 놓고 한 평가다. ‘성장’에 목을 맨 중국 당국의 처지를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게 중국 전문가들의 평가다. 중국은 미국의 강한 압박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고 성장세 목표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글로벌 관세전쟁 격화 속에서도 중국 당국은 3월 양회를 통해서 올 성장 목표를 5% 안팎으로 지난해에 이어 유지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최근 올 1~2월 규모이상의 제조업 부가가치가 국가 통계국 수치를 보도하면서 중국 경제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1~2월 전국 규모 이상 산업의 부가가치는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체 증가율보다 0.1%포인트 빨라졌다. 사실 분기가 아닌 1~2월 부가가치 증가를 분석하는 것도 이례적이다. 중국 당국이 매번 경제 성장세를 점검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점검할 뿐 아니라, 조금이라도 나아지면 발표하길 주저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역시 그만큼 중국 국민들에게 당국의 경제 주도 능력이 있음을
중국에서 인기 인플루언서에게 “부정 콘텐츠 신고를 해 계정을 패쇄시키겠다”고 협박,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예로부터 "이 길을 지나려면 통행세를 내라"는 말이 있었는데, 오늘날에는 "돈을 내지 않으면 계정이 차단될 것"이라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사람들이 온라인 플랫폼에서 '보호비'를 걷고 있다는 것이다. 펑파이 뉴스 보도에 따르면, 여러 단편 영상 플랫폼에서 '계정 차단 조직'이 등장해 악의적인 신고를 통해 다른 이용자의 계정을 정지시키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계정 차단 조직'의 악의적 신고 방식은 다양했다. '내용 조작'을 통해 상대방과의 채팅 기록을 가져와 코드로 변조한 후, 음란물·폭력·사기 등의 불법 콘텐츠로 위조하기도 했으며, '허위 조작'을 이용해 이미지 편집을 통해 가짜 위반 채팅 기록을 만들거나, 이용자의 프로필, 영상 내용, 댓글 창의 허점을 찾아 신고하는 방식도 있었다. 또한, '조작 가능'한 방식으로 신고 내용의 심각성을 조절해 상대방 계정의 차단 기간을 조종하기도 했다. 이들은 플랫폼의 신고 규정을 잘 알고 있으며, 가짜 위반 내용을 조작해 이용자에게 억지로 '죄를 뒤
“중국 무역은 성장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올 1~2월 무역 현황을 밝히면 이 같이 목소리를 높였다. 마치 미국이 무슨 짓을 해도 “우리는 발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중국 당국의 이 같은 태도 환호하고 있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국가통계국은 국무원 신문판공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2025년 1~2월 국민경제 운영 상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올해 1~2월 화물 수출입 총액이 전년 대비 1.2% 감소했다. 하지만 해관(세관) 추산에 따르면 비가변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 수출입이 1.7% 증가했다. 즉 춘제 연휴 등의 계절적 요인을 빼면 실질적인 무역 규모는 상승제를 유지했다는 것이다. 푸링후이 국가통계국 대변인 겸 국민경제 종합통계사 사장은 회의에서 “국제 환경이 복잡하고 변화가 심한 가운데, 대외무역 발전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중국 무역은 안정적 성장을 하고 있다”고 단언했다. 그는 “올해 들어 세계 경제 회복이 더딘 가운데, 각국의 무역 제한 조치가 계속 강화되면서 글로벌 무역 및 경제 성장에 대한 도전이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복잡한 외부 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의 화
지난 2024년말 현재 중국의 5G 기지국 수만 425만 개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또 5G 가상 사설망은 6만개에 육박하고 있다. 이용중인 사물인터넷 단말기 숫자만 26억 개를 훌쩍 넘어섰다. 중국의 디지털 산업은 중동부 지역이 전체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디지털 산업이 동부 연안을 중심으로 집중돼 있는 것이다. 소위 중국의 연안을 끼고 ‘중국의 디지털 밸트’가 형성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중국 디지털 산업 지역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중국 동부 지역의 디지털 산업 매출은 전년 대비 6.5% 증가하여, 전국 비중의 73.6%를 차지했다. 중부, 서부, 동북 지역의 매출 증가율은 각각 4.2%, 0.8%, 2.5%를 기록했다. 광둥, 장쑤, 베이징, 저장, 상하이, 산둥, 쓰촨, 푸젠, 안후이, 후베이 등 10개 성(省)의 디지털 산업 매출이 전국의 81.5%를 차지했으며, 전국 디지털 산업 매출 증가에 대한 기여율은 99.5%에 달했다. 또한, 정보통신, 인공지능, 신형 디스플레이, 집적회로 등의 디지털 산업 분야에
‘1조 5,308억 위안’ 한화로 약 307조 6,448억 원 가량이다. 중국 허베이 성의 지난 2024년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총액이다. 전년보다 6% 가까이 늘었다. 허베이 성은 중국 베이징을 둘러싼 지역이다. 지역에서 베이징과 텐진을 포함한 경제 구역을 뺀 것이 허베이성의 지역 총생산이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지난해 허베이성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괄목할만한 것이라는 게 중국매체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베이성 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 경제상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도내 현대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는 1조 5,308억 위안(약 307조 6,44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이는 서비스업 부가가치 증가율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이었다. 현대 서비스업의 GDP 및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은 각각 32.2%와 60.0%로, 전년 대비 각각 0.7%포인트와 0.3%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현대 서비스업이 GDP 및 서비스업 부가가치 증가에 기여한 비율은 각각 33.9%와 64.0%로, GDP와 서비스업 성장률을 각각 1.8%포인트와 3.5%포인트 끌어올렸다. 부
“중국의 ‘3·15 방송’을 아시나요?” 중국 소비자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한국으로 치면 과거 ‘2580’ 등과 같은 형식이다. 기업 제조 과정의 문제점을 심층 취재해 고발한다. 방송의 3·15는 3월 15일을 의미한다. 중국의 소비자 권익의 날이다. 프로그램은 이날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의 타깃이 된 기업은 사실상 경영이 끝났다고 봐야 할 정도로 중국에서는 치명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최근 이 방송이 중국 소비관련 두 가지 문제를 짚어 주목된다. 첫째, ‘가성비’는 소비자들의 공통된 요구다.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내가 가격을 낮췄다’라는 라이브 커머스의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많은 상품의 가격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품질’은 사정이 다르다.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지면서 기업들의 이윤이 극도로 줄어들자, 일부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품질을 희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심지어 ‘흑백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도 있다. 대기업 브랜드 제품은 정규 공장에서 생산해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반면, 중소 유통 경로를 위한 제품은 품질을 무시한 채 생산해 폭리를 취하는 방식이다. 일부 업체들은
2025년 중국 도시 대학 졸업생 공동 채용 춘계(春季) 특별 행사가 16일 광저우(廣州)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은 광둥(廣東) 성에서 열리는 '백만 인재 집결' 춘계 대형 종합 채용 박람회와 함께 진행됐다. 전국적인 지역 연계를 바탕으로 정부, 대학, 기업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대학 졸업생들의 양질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 박람회의 주제는 ‘직업이 미래를 이끌고, 광둥이 인재를 모으다’이다. 광둥성 인력자원사회보장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오프라인으로 5만 12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50만 개 이상의 채용 기회를 마련해 청년층의 취업 지원을 강화했다. 박람회에는 1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특히 전자 정보, 첨단 제조, 의료 산업 분야에서 많은 채용이 이뤄졌다. 모집 직군은 교육, 의료, 인공지능, 로봇,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있으며, 특히 연구개발(R&D), 설계,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테스트, 제품 개발 등 엔지니어 직군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10.6%’ 중국의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첨단기술 산업의 판매 수익 증가폭이다. 중국의 일반 기업 수익 증가폭이 1%인데 그에 비해 첨단산업의 판매 수익 증가폭은 10배에 이르는 셈이다. 중국 산업 구조가 기본적으로 일반 제조에서 첨단 기술 분야로 급속한 전환을 이루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가가치세 발급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첨단 기술 산업의 판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이 중 첨단 기술 서비스업과 첨단 기술 제조업의 판매 수익은 각각 11.7%와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판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며, 그중 디지털 제품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 응용 산업의 판매 수익은 각각 8.4%와 9.5% 증가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중국의 장비 교체가 안정적으로 추진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 교체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부가세 발급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대규모 장비 교체 정책의 영향을 받아 전국 기업
정당방위 판정에 인색했던 중국에서 폭력을 휘두른 이가 맨손일지라도 강한 위해 위기 속에 흉기로 대항했다면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는 법적 조치가 나와 주목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최고인민검찰원의 업무 보고서에 포함된 대표적인 사건인 쉬모씨(徐某)의 정당방위 사건이 CCTV 《핫라인 12》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2024년 3월 7일, 상하이시 쑹장구의 한 아파트에서 1층과 2층 거주자 간에 빗물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다. 이에 1층 거주자인 캉모씨(康某)가 2층으로 올라가 철제 방범문을 발로 차 열고 거실로 난입한 뒤, 쉬모씨를 소파에 눌러 앉히고 주먹으로 폭행했다. 이에 쉬모씨는 식탁 위에 있던 식칼을 집어 들어 캉모씨를 한 차례 가격했고, 이로 인해 캉모씨는 좌측 정수리 골절상을 입어 법의학 감정 결과 ‘2급 경상’으로 판정됐다. 반면, 쉬모씨는 머리, 목, 손등, 팔꿈치, 다리 등에 폭행을 당해 ‘경미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4월, 경찰은 쉬모씨를 고의 상해죄로 기소하며 체포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쑹장구 인민검찰원의 담당 검사는 캉모씨가 쉬모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했으며, 이로 인해 쉬모씨의 생명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