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5,308억 위안’ 한화로 약 307조 6,448억 원 가량이다. 중국 허베이 성의 지난 2024년 서비스업의 부가가치 총액이다. 전년보다 6% 가까이 늘었다. 허베이 성은 중국 베이징을 둘러싼 지역이다. 지역에서 베이징과 텐진을 포함한 경제 구역을 뺀 것이 허베이성의 지역 총생산이어야 한다.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할 때 지난해 허베이성 서비스 산업의 발전은 괄목할만한 것이라는 게 중국매체들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허베이성 통계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성 경제상황을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2024년 도내 현대 서비스업의 부가가치는 1조 5,308억 위안(약 307조 6,44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이는 서비스업 부가가치 증가율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이었다. 현대 서비스업의 GDP 및 서비스업 부가가치 비중은 각각 32.2%와 60.0%로, 전년 대비 각각 0.7%포인트와 0.3%포인트 상승했다. 또한, 현대 서비스업이 GDP 및 서비스업 부가가치 증가에 기여한 비율은 각각 33.9%와 64.0%로, GDP와 서비스업 성장률을 각각 1.8%포인트와 3.5%포인트 끌어올렸다. 부
“중국의 ‘3·15 방송’을 아시나요?” 중국 소비자 목소리를 대변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이다. 한국으로 치면 과거 ‘2580’ 등과 같은 형식이다. 기업 제조 과정의 문제점을 심층 취재해 고발한다. 방송의 3·15는 3월 15일을 의미한다. 중국의 소비자 권익의 날이다. 프로그램은 이날 방송된다. 이 프로그램의 타깃이 된 기업은 사실상 경영이 끝났다고 봐야 할 정도로 중국에서는 치명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 최근 이 방송이 중국 소비관련 두 가지 문제를 짚어 주목된다. 첫째, ‘가성비’는 소비자들의 공통된 요구다.전자상거래 플랫폼과 입점 업체 간의 치열한 경쟁, 그리고 ‘내가 가격을 낮췄다’라는 라이브 커머스의 가격 인하 경쟁이 심화되면서, 많은 상품의 가격이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하지만 ‘품질’은 사정이 다르다. 가격이 지나치게 낮아지면서 기업들의 이윤이 극도로 줄어들자, 일부 업체들은 생존을 위해 품질을 희생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심지어 ‘흑백 양면 전략’을 구사하는 기업도 있다. 대기업 브랜드 제품은 정규 공장에서 생산해 기업 이미지를 구축하는 반면, 중소 유통 경로를 위한 제품은 품질을 무시한 채 생산해 폭리를 취하는 방식이다. 일부 업체들은
2025년 중국 도시 대학 졸업생 공동 채용 춘계(春季) 특별 행사가 16일 광저우(廣州)에서 성대하게 개막했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은 광둥(廣東) 성에서 열리는 '백만 인재 집결' 춘계 대형 종합 채용 박람회와 함께 진행됐다. 전국적인 지역 연계를 바탕으로 정부, 대학, 기업이 협력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해 대학 졸업생들의 양질의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번 채용 박람회의 주제는 ‘직업이 미래를 이끌고, 광둥이 인재를 모으다’이다. 광둥성 인력자원사회보장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서 오프라인으로 5만 12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며, 온라인을 통해서도 50만 개 이상의 채용 기회를 마련해 청년층의 취업 지원을 강화했다. 박람회에는 1200개 이상의 기업이 참가했으며, 특히 전자 정보, 첨단 제조, 의료 산업 분야에서 많은 채용이 이뤄졌다. 모집 직군은 교육, 의료, 인공지능, 로봇, 신재생에너지, 신소재 등 다양한 산업군에 걸쳐 있으며, 특히 연구개발(R&D), 설계,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테스트, 제품 개발 등 엔지니어 직군의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행사는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
‘10.6%’ 중국의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첨단기술 산업의 판매 수익 증가폭이다. 중국의 일반 기업 수익 증가폭이 1%인데 그에 비해 첨단산업의 판매 수익 증가폭은 10배에 이르는 셈이다. 중국 산업 구조가 기본적으로 일반 제조에서 첨단 기술 분야로 급속한 전환을 이루고 있다는 방증이어서 주목된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세무총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가가치세 발급 데이터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첨단 기술 산업의 판매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이 중 첨단 기술 서비스업과 첨단 기술 제조업의 판매 수익은 각각 11.7%와 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디지털 경제 핵심 산업의 판매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며, 그중 디지털 제품 제조업과 디지털 기술 응용 산업의 판매 수익은 각각 8.4%와 9.5% 증가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중국의 장비 교체가 안정적으로 추진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재 교체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부가세 발급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대규모 장비 교체 정책의 영향을 받아 전국 기업
정당방위 판정에 인색했던 중국에서 폭력을 휘두른 이가 맨손일지라도 강한 위해 위기 속에 흉기로 대항했다면 정당방위에 해당한다는 법적 조치가 나와 주목된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최고인민검찰원의 업무 보고서에 포함된 대표적인 사건인 쉬모씨(徐某)의 정당방위 사건이 CCTV 《핫라인 12》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2024년 3월 7일, 상하이시 쑹장구의 한 아파트에서 1층과 2층 거주자 간에 빗물 문제로 갈등이 발생했다. 이에 1층 거주자인 캉모씨(康某)가 2층으로 올라가 철제 방범문을 발로 차 열고 거실로 난입한 뒤, 쉬모씨를 소파에 눌러 앉히고 주먹으로 폭행했다. 이에 쉬모씨는 식탁 위에 있던 식칼을 집어 들어 캉모씨를 한 차례 가격했고, 이로 인해 캉모씨는 좌측 정수리 골절상을 입어 법의학 감정 결과 ‘2급 경상’으로 판정됐다. 반면, 쉬모씨는 머리, 목, 손등, 팔꿈치, 다리 등에 폭행을 당해 ‘경미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4년 4월, 경찰은 쉬모씨를 고의 상해죄로 기소하며 체포 승인을 요청했다. 그러나 쑹장구 인민검찰원의 담당 검사는 캉모씨가 쉬모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했으며, 이로 인해 쉬모씨의 생명과
중국 관광이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중국 외교부가 외국인의 중국 방문을 더욱 편리하게 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예고했다.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지난해 일방적 비자 면제 국가를 확대했으며 향후 적용 범위를 더욱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왕이(王毅) 외교부장이 양회(兩會)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내용과도 일맥상통한다. 마오 대변인은 "현재 중국은 38개 국가를 대상으로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으며 54개 국가에 대해 240시간 무비자 환승을 허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 한 해 동안 2000만 명 이상의 외국인이 무비자로 중국에 입국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12%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일방적 비자 면제 정책을 통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은 339만 명을 넘어 전년 대비 1200% 급증했다. 그는 "앞으로도 외국인의 중국 방문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추가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중국 각 대사관과 영사관은 이미 비자 예약 절차를 폐지했으며 방문 비자는 즉각 발급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즉각적인 출국 환급 서비스가 시범 운영 중이며, '외국 카드 내부
중국 자동차 시장이 ‘본토 브랜드 위주의 성장’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 본토 AI 서비스가 늘면서 ‘딥시크 자동차’ 등 본토 AI를 장착한 첨단 자동차에서 본토 브랜드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2월 그동안 중국 시장을 주름잡던 벤츠, BMW글로벌 유명 브랜드들 보다 중국 본토 브랜드 차량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월 중국 본토 브랜드 신에너지차의 소매 침투율은 70%를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에서는 23%, 주류 합자 브랜드에서는 4%에 불과했다. 월별 국내 자동차 시장의 소매 점유율을 보면, 2025년 2월 주류 자국 브랜드 신에너지차의 소매 점유율은 73%로 전년 대비 4.4%포인트 증가했다. 신흥 브랜드의 점유율도 19.9%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신에너지차에 대한 소비자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관련 기업들 간의 가격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2025년 2월 비직영 모델 신에너지차의 할인율은 12.5%까지 상승해 전월 대비 1.6%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전통 내연기관 차량의 할인율은 전월 대비 0.2%포인트 감소했다. 중국 자동차 협회 측은 "설 연휴 전 장거리 이동과 기온 변화
중국에서 내수시장을 둘러싼 기업들의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일부 과잉 경쟁은 해외 기업을 내수 시장에서 내쫓는 것은 물론 자국 기업 간에도 경영에 타격을 줄 정도로 격화하고 있다. 이에 최근 열린 제14기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제3차 회의에서도 우려가 나왔을 정도다. 중국 당국은 전인대 보고서를 통해 지역 보호주의와 시장 분할을 타파하고, 시장 진입 및 퇴출, 요소 배치 등 경제 순환을 저해하는 걸림돌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내부 경쟁 심화’ 문제를 종합적으로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중국 시장의 과잉경쟁 문제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해 7월 30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내부 경쟁 심화’의 악성 경쟁을 방지할 것을 제안한 이후,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이를 종합적으로 정비했을 정도로 중국 당국이 관심을 가지는 문제다. 당시 중국 당국은 지방 정부와 기업의 행위를 규범화할 것을 강조했다. 이 같은 내용은 이번 전인대 정부 업무 보고서에서도 다시 언급되고 있다. 전인대와 함께 중국 당국의 본격적인 시장 경쟁 완화를 위한 정책도 쏟아질 전망이다. 전국정협 위원이자 치안신(奇安信) 과학기술그룹의 회장인 치샹둥(齐向东)은 "내부 경쟁이
중국 경기 침체의 우려가 깊은 것은 소비자물가 뿐 아니라 생산자 물가(PPI) 역시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생산자 물가의 하락은 소비자 물가의 하락을 예고하는 것이다. 신화통신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지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1% 하락, 전년 동월 대비 2.2% 하락했다. 전월 및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포인트씩 하락폭이 축소되었지만, 여전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중국 당국은 PPI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첫째, 춘절 전후로 산업 생산이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대부분의 건설 프로젝트가 중단되어 건축자재 수요가 감소했다는 점을 꼽았다. 연휴 및 저온 기후 등의 영향으로 건설 프로젝트가 다수 중단되었고, 이에 따라 건축자재 수요가 둔화되었다. 이에 따라 흑색금속 제련 및 압연 가공업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10.6% 하락했고, 비금속 광물 제품업 가격은 3.5% 하락했다. 또 이어 춘절 기간 동안 석탄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졌다는 점 역시 생산자 물가 하락의 한 요인으로 꼽혔다. 석탄 생산이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으며, 발전소와 항만의 석탄 비축량이 충분해 석탄 가공 가격이 전년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가 모든 의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10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폐막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협 각 참여 기관과 광범위한 정협 위원들이 시진핑 국가 주석을 중심으로 하는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중공중앙)와 더욱 긴밀히 단결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우수한 전통을 계승하고 정치적 책임을 다하며, 인민정협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중국식 현대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왕후닝(王滬寧) 전국정협 주석이 폐막 회의를 주재했으며, 시진핑 국가 주석을 비롯해 리창(李强), 차이치(蔡奇), 딩쉐샹(丁薛祥), 리시(李希), 한정(韓正) 등 주요 지도자들이 주석단에 자리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폐막 회의에서 왕후닝 주석은 "이번 회의에 참석해야 할 정협 위원은 총 2154명이며, 실제 참석자는 2082명으로 규정된 인원 요건을 충족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회의에서는 △정협 제14기 전국위원회 제3차 회의 상무위원회 업무보고에 관한 결의안 △제2차 회의 이후 제안 업무 보고에 관한 결의안 △제안 심사 상황 보고 △정치 결의 등 주요 안건을 통과시켰다. 왕후닝 주석은 연설을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