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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실기업 정리 한창

 

 

중국의 신탁업종 1위 금융그룹인 '중즈그룹'이 결국 청산됐다. 

중국의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뤄진 금융그룹 파산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국은 지난해 부동산 부실이 이어지자, 부실 부동산 기업들을 대거 정리한 바 있다.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은 지난 28일 중국 금융대기업 중즈엔터프라이즈그룹 본사 및 관계사 총 248개 기업에 대한 실질적 합병 및 청산을 받아들였다.

보도에 따르면 법원은 "중즈엔터프라이즈그룹 계열사가 복잡한 관계, 광범위한 재산 분포, 막대한 부채를 안고 있다"며 청산 이유를 밝혔다.

중즈엔터프라이즈그룹은 올 1월 파산신청을 했다.

앞서 1월 5일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은 파산신청을 받아들여 1월 26일 베이징 다청 법률사무소를 관리인으로 선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당시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말 현재 중즈그룹의 주요 자회사인 중룽 인터내셔널 트러스트의 운용 자산이 약 1080억 달러(약 7849억 위안)에 달한다.

종즈는 지난 11월 투자자들에게 부채가 자산보다 최소 310억 달러 더 많다며 파산 신청에 나섰다.

종즈는 중국 신탁업종 1위 업체였다. 이 그룹이 파산하는 경우, 중국내에도 적지 않은 투자 피해자들이 양산될 수 있다. 

본래 신탁 사업은 부유한 개인과 기업에 투자 상품을 제공하는 업종이다.

하지만 중국 당국은 중즈 그룹의 파산에 머뭇거리지 않았다. 베이징 제1중급인민법원은 행정관의 조사 결과 중즈기업그룹과 중하이성펑(베이징) 등 247개 기업이 매우 관련이 있고 법인격이 매우 혼합돼 있다며 자회사간의 실질적 합병과 청산을 허락했다. 

법원은 "중즈기업그룹유한공사 등 248개 기업의 재산을 분리하는 비용이 너무 높고, 별도의 파산 청산은 모든 채권자의 공정한 상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며 실질적 합병과 청산에 대한 사유를 밝혔다.

이의가 있는 투자자는 오는 7월 5일 이전에 법원에 이의의견서를 제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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