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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왜 휴일에 쉴까?

 

‘박물관은 왜 휴일에 쉬는가?’

중국에서 박물관의 휴일 휴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시민 입장에서 박물관은 휴일에 찾아야 하는 데 정작 박물관이 휴일 휴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물관은 사회 시민들을 위한 공공 서비스 기관인데, 서비스 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게 논쟁의 초점이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난징 대보은사 유적 박물관을 관람하던 중 “대부분 박물관이 월요일에 문을 닫지만, 대보은사 유적 박물관은 월요일에도 개관하고,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것이 정말 만족스럽다”고 칭찬했다.

이와 함께 매체는 사실 월요일에도 박물관을 관람하고 싶어하는 사람은 징이단만이 아니며, 많은 관광객들이 이와 같은 요구를 제기해왔다고 문제를 언급했다.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실제 최근 몇 년 사이 박물관 열풍은 하나의 중요한 문화 현상으로 떠올랐으며, 특히 여름·겨울방학이 되면 인기 박물관은 입장권을 구하기조차 어려워졌다. 온라인 예약은 “열리자마자 전부 매진”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며, 박물관의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이 매우 두드러졌다. 이에 따라 부수적인 문제들도 발생했다. 입장권을 되팔려는 암표상, 고가의 단체여행을 울며 겨자 먹기로 선택하는 관람객, 예약 시스템을 기술적으로 침투해 표를 탈취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중국 매체들은 청소년들이 박물관을 즐겨 찾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면서 더 많은 방문의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현실은 인기 박물관의 입장권을 구하기가 매우 어렵고, 특히 여름방학 기간에는 수요가 더욱 폭증해 공급 부족 문제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려면 박물관의 서비스 제공을 강화하고, 운영 시간을 연장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월요일 휴관’은 박물관 업계의 오랜 관례이며, 주로 시설 정비와 유물 보존을 위한 시간 확보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관례는 대중의 관람 열기와 점점 더 충돌하고 있으며, ‘월요일에도 문을 열어달라’는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정책적으로도 이러한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답하기 시작했다는 매체는 전했다. 예를 들어, 얼마 전 중앙정부는 《국민 생활을 더욱 보장하고 개선하며, 민생 현안 해결에 힘쓰는 의견》을 발표했는데, 그 중 ‘다양한 생활 서비스 품질 향상’ 항목에서는 조건이 갖춰진 박물관·도서관·미술관 등 문화 시설의 야간 개방을 지지한다고 명시했다.

지난해 7월 국가문물국은 여름방학 기간 박물관 개방 업무에 대한 통지를 발표하며, 인기 박물관은 여름철에 개방 시간을 적절히 연장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실제 운영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난징 육조 박물관은 2023년부터 월요일 휴관제를 폐지했고, 난징 대보은사 유적 박물관 역시 연중무휴 운영을 시작했다. 작년 상하이의 일부 박물관은 월요일에도 휴관하지 않고 야간 개관을 추진하여 매우 긍정적인 사회적 반응을 얻었다. 올해 여름 상하이박물관은 《피라미드의 정점: 고대 이집트 문명 대전》 전시가 종료되기 전 ‘연속 168시간’ 24시간 개관에 돌입하며 ‘미친 168시간’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국 매체들은 곧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초중고 학생들의 문화 나들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다. 이에 대비하여 더 많은 박물관이 사전에 대비책을 세우고, 공공 안전과 유물 안전을 전제로 하여 자원을 깊이 발굴하고, 정밀하게 관리하며, 최대한 관람객의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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