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한달 새 중국 기업의 매출이 2% 가까이 늘었다. 중국 당국이 각종 경기 부양책을 쏟아낸 덕이다.
7일 국가세무총국이 발표한 부가가치세 세금계산서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전국 기업의 매출액은 전월 대비 1.3%p 증가하였다.
구체적으로 보면, 중서부 지역의 성장 속도가 빠르며 일부 주요 성(省)들이 뚜렷한 성장을 보였다. 10월 중서부 지역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와 1.7% 증가하여 9월보다 각각 3.2%p와 1.1%p 올랐다. 성별로 보면, 저장성, 광둥성, 쓰촨성, 허난성 등의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빨라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 2.8%, 2.9%, 2.5% 증가하였다.
첨단기술 및 장비 제조업의 긍정적 흐름이 지속되었다. 10월 제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하여 9월보다 2.2%p 상승하였다. 이 중 첨단기술 제조업과 장비 제조업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와 5.1% 증가하여 뚜렷한 견인 효과를 나타냈다.
현대 서비스업도 빠른 성장을 이어가며, 첨단기술 서비스업이 가속 성장을 보였다. 10월 과학기술 서비스업, 정보기술 서비스업, 교통운송 물류업 등 현대 서비스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9.2%, 7.3% 증가하여 전국 기업 매출 증가율을 크게 상회하였다. 첨단기술 서비스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하여 높은 기준에서 두 자릿수의 빠른 성장세를 유지하였다.
일부 주요 도시의 중고주택 거래가 회복세를 보이며 자본 시장 신뢰가 높아졌다. 10월 베이징과 상하이 등 주요 도시의 중고주택 시장은 활기를 띠며 중고주택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 12.8% 증가하였다. 또한 주식시장 거래 금액이 확대되면서 자본 시장 서비스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하였고, 9월보다 14.4%p 높아져 투자자 신뢰가 점차 회복되고 있음을 반영하였다.
설비 투자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소비재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였다. 10월 전국 기업의 기계 장비 구매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하여 9월보다 0.2%p 상승하였다. 또한 소매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하여 9월보다 5.4%p 증가하였다.
특히 텔레비전 등 가정용 시청 장비 소매와 냉장고 등 일용 가전 소매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3.2%, 63.5% 증가하였다. 가구 소매와 위생용품 소매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9%, 23% 증가하여 모두 9월 증가율을 크게 앞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