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차 세계대전’의 전운이 피어오르고 있다.
세계대전의 전운이 짙어지고 있다. 전쟁은 일어날 것인가? 모두가 원치 않는 일이다. 하지만 전쟁은 피하려 할수록 더 잔혹하게 시작된다는 것은 역사가 증명을 하고 있다.
그럼 다시 묻자, 전쟁은 일어날 것인가?
정답은 “아무도 모른다.”다. 다만 중요한 것은 글로벌 각국이 전쟁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은 수치가 증명하는 일이다.
사실 세계는 너무 오랜 동안 평화로웠는지도 모른다.
스인홍 중국 런민대 교수는 과거 ‘평화 – 냉전 – 평화 – 열전’의 순환으로 글로벌 사회의 발전 과정을 설명한 적이 있다.
그에 따르면 이번에 글로벌 사회는 이미 ‘열전의 시대’에 접어든지 오래다.
평화로운 시대, 글로벌 사회는 이미 대화로 서로의 의견을 절충하는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 나라와 나라, 한 나라 안의 각 정치세력 간의 이견이 극에 달하고 서로가 서로를 나서 배제하려고 있다.
역사 속에 인류의 갈등은 반드시 해소돼는 길을 걷는다. 보통은 대화로, 그 다음은 전쟁으로.
다시 묻자, 그럼 왜 글로벌 사회는 ‘전쟁’을 이야기하게 됐는가? 진정 전쟁이 아니면 글로벌 사회의 이 갈등은 풀 길이 없는가?
대화는 갈등을 푸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아쉽게도 현 글로벌 사회 갈등은 이미 대화보다는 ‘실력’으로, ‘무력’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다. 유럽과 미국이 개입하면서 전쟁은 2년을 넘어 지속되고 있다.
러시아의 국력은 이미 바닥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이제는 되돌리기 너무 먼 길’을 왔다. 러시의 남은 선택은 결국 ‘전쟁으로 끝장’을 보는 것이다.
미국와 유럽 역시 이 소모전의 소용돌이에 말려든지 오래다. 이러는 사이 중동에서는 이스라엘의 폭주가 시작됐다. 이스라엘 폭주에 트리거를 건 것은 물론 중동의 극단적 이슬람 세력이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폭주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것이었다.
여기에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우물쭈물’한 태도가 한 몫을 했다는 분석도 있다. 이스라엘을 지원하면서 전쟁의 확전은 막으려는 모순적 태도는 처음부터 어느 한 쪽도 실효적 성과를 내기 어려운 것이었다는 지적이다.
‘차라리 이스라엘을 전폭적으로 지지했다면 중동 사태는 더 일찍 종식됐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바이든 행정부가 퇴진할 때가 되자, 이스라엘의 폭주도 잠잠해지는 모습이다. 전쟁은 이처럼 ‘아주 간단한 대화의 방식’이다. 힘 센 이가 약한 이에게 “닥치고 말 들어!”하는 대화다. ‘장통불여단통’이라는 중국 속담이 있다. 질질 끄는 고통보다 많이 아파도 빠르게 아프고 마는 게 낫다는 의미다. 전쟁은 이런 의미에서 ‘좋은’ 대화다.
그럼 마지막으로 묻자. 제3차 세계대전은 일어나는가? 다시 정답은 ‘미정’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모두가 이 미정의 답을 확정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유비무환’이라고 했다. 전쟁의 순간, 준비된 자만이 이익을 얻는다. 설사 지더라도 전쟁의 대화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이다.
그럼 누가 준비하고 있는가? 2024년의 한해가 저무는 순간, 글로벌 각국의 군방비 지출 내역은 이 같은 사실을 말없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