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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전기차 판매 전년동기 대비 50% 급증

 

중국 당국의 기업 설비교체비 지원 정책에 힘입어 지난해 4월부터 올 2월까지 중국 기업들의 설비 구매 금액이 전년동기 6%가량 늘었다.

또 같은 기간 전기차 구입 지원 정책 덕에 전기차 판매량은 무려 50% 가까이 급증했다.

중국 당국의 소비 진작책에 힘입은 소비 효과가 연초 중국 경제를 서서히 달구고 있는 것이다. 다만 수치가 지난해 실적을 포함하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정책 효과가 연내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미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베이징르바오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국가 세무국은 부가세를 기초로 한 이 같은 내용의 중국 기업 활동 동향 수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2024년 4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중고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18.1% 증가했다. 또 같은 기간 전국 기업의 기계 설비 구매 금액이 전년 대비 5.9% 증가했다.

중국 매체들은 “‘두 가지 새로운 정책’이 시행된 지 거의 1년이 지나면서 전국 기업들의 설비 교체가 안정적으로 추진되었으며, 소비재의 교체 정책 효과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평했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24년 3월 《대규모 설비 교체 및 소비재 교체 촉진 행동 방안》을 발표했다. 이 조치는 세금 감면을 포함한 일련의 정책 조치를 포함하고 있다.

중국 매체들은 부가가치세(부가세) 세금계산서 데이터를 통해 중국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 교체 속도가 빨라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특히, 2024년 9월 말 이후 추가적인 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24년 10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전국 기업의 기계 설비 구매 금액은 전년 대비 7.1% 증가하여 설비 교체 동력이 더욱 강화되었다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 1년간 산업 기업의 기계 설비 구매 금액은 전년 대비 4.6% 증가하여 전반적인 설비 교체 상황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전송·소프트웨어 및 정보기술 서비스업과 과학 연구·기술 서비스업의 기계 설비 구매 금액은 각각 18.7%와 21.7% 증가했다.

부가세 세금계산서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4월부터 2025년 2월까지 냉장고 등 일상 가전 소매업과 TV 등 가정용 시청각 장비 소매업의 매출액이 각각 전년 대비 28.6%, 19.9% 증가하여 가전 제품 소비가 활발해졌으며, 수요가 안정적으로 확대되었다. 또 가구 및 위생 용품 소매업의 매출액은 각각 18.6%, 13.8% 증가했다.

특히 로봇청소기 등 서비스형 소비 로봇 제조업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9% 증가하여 가정용 제품 소비가 늘었다. 전국 신에너지 차량 판매량은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중고차 판매량은 18.1% 증가했다.

중국 당국은 2025년 대외 경제 여건이 불투명해지자, 자국 소비를 경제 성장의 ‘세 가지 주요 동력’ 중 하나로, 경제 내순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엔진으로 삼고 있다.

중국소비경제학회 부이사장이자 베이징공상대학교 상업경제연구소 소장인 훙타오는 소비재 교체 정책이 소비 진작, 도시·농촌 주민들의 소비 업그레이드 수요 충족, 내수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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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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