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2월 중국의 물류업 총수입은 1조.9000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다만 증가율은 전년 연간 증가율보다 0.1%p 낮아졌다.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공급 측의 탄력성도 여전히 강한 상태다.
중궈신원왕 등 중국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물류 산업 현황을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물류업 경기지수는 춘제(春節) 연휴로 인해 계절적 영향을 받아 49.3%로 하락했으나, 신규 주문 지수는 50.6%로 확장세를 유지했다. 멍위안은 "이는 춘제 이후 물류업의 신속한 재가동을 반영하며, 업계가 상류 산업의 조정 및 전환 흐름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주요 조사 결과에 따르면, 1~2월 핵심 물류기업의 공급망 계약 주문량이 20% 이상 고속 성장했으며, 통합 물류 사업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순펑(顺丰)과 징둥(京东) 등 주요 물류기업은 스마트 장비, 가전, 의류 업계에 통합 공급망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공급망 비용 절감과 효율 향상을 지원하고 있다.
멍위안은 "물류와 제조업의 융합이 지속되면서 산업 간 협업과 공급망 업그레이드가 가속화되고 있다"며 "물류 수요 구조가 지속적으로 고도화됨에 따라, 장비 제조 및 첨단 기술 물류 수요가 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생산 기업과 물류 기업 간 협력적 전환도 더욱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서비스 가격 측면에서, 1~2월 물류 시장의 수급이 점진적으로 조정되었으며, 춘제 연휴 기간 공급 축소 효과가 겹치면서 일부 분야에서 공급 과잉 문제가 완화되었다. 이에 따라 서비스 가격은 완만한 안정세를 보였다.
2월 연안(산적화물) 종합 운임지수는 평균 937.02포인트로 전월 대비 3.3% 하락했으나, 하락 폭은 다소 축소되었다. 중국 도로 물류 운임지수는 104.8포인트로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기업 경영 측면에서, 춘제 이후 복귀 작업이 원활하게 이어졌으며, 물류 기업의 운영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주요 조사에 따르면, 1~2월 핵심 물류기업의 물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으며, 성장률이 55%를 기록했다. 다만, 영업 수익 100위안(약 2만원)당 비용이 0.7위안(약 141원) 증가하며 물류 기업의 비용 부담이 소폭 상승했다. 하지만 사업 확장 효과가 이를 상쇄하며, 전체적으로 수익성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멍위안은 "대형 물류기업들은 회복세가 뚜렷하지만, 중소 물류기업들은 여전히 운영 압박을 받고 있으며, 이들의 매출 증가율과 수익성은 대기업 평균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시장 전망을 보면, 2월 물류업 경기지수 중 사업 활동 전망 지수는 54.4%로 전월 대비 0.6%p 상승했다. 철도 및 항공 운송업 등 다수 분야에서 전망이 개선되었으며, 해당 지수는 각각 54.6%, 57.1%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