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돼지고기 수입 급증...웃는 프랑스 농가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하면서 중국 돼지고기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수입량도 크게 늘고 있다. 이처럼 중국 돼지고기 값이 오르자 유럽, 특히 프랑스 농민들의 입이 귀에 걸렸다. 중국은 프랑스 등 유럽국에서 돼지고기를 수입하기 때문이다. 26일 중국 톈진(天津)세관에 따르면 지난 8월 톈진 구안 돼지고기 수입은 4만8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했고, 1~8월 누적 수입은 31만4000톤으로 30.8% 증가했다. 톈진은 상하이(上海)에 이어 돼지고기 수입량이 중국 내 2위다. 국가별로 보면 톈진구안의 돼지고기 수입은 EU가 50%를 넘는데,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EU로부터의 수입은 18.6만톤으로 21.5%증가했다. 세계 1위의 생돈 생산‧소비국인 중국 돼지고기는 2019년 생돈 생산이 떨어지고 돼지고기 공급이 부족해 수입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는 점이 확실하다. 중국은 지난해 냉동 돼지고기 119만3000톤을 수입했는데, 올해는 200만톤에 이를 전망이다. 2018년 돼지고기를 수입한 나라는 독일과 스페인, 캐나다, 브라질, 미국, 네덜란드, 덴마크, 영국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