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5만91대' 지난 2021년 중국에서 생산한 오토바이 판매량이다. 전년보다 5.3% 늘어난 수치다. 그런데 중국에서 없어진 풍경이 있다. 차비를 아끼기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귀경하는 '오토바이 귀향 노동자 무리'의 모습이다. 실제 불과 몇해 전만해도 중국의 최대 명절인 춘제(구정 연휴)만 되면 수천 수만의 노동자들이 일시에 오토바이를 타고 귀경길에 오르는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모습은 없어졌다. 중국 당국이 단속을 강화한 탓도 있지만, 노동자들도 이제 무리한 귀경보다 버스 귀경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었기 때문이다. 그럼 더 늘어난 오토바이는 어디로 갔을까? 2021년 12월 중국 자동차공업(이륜차) 생산·판매 속보 자료에 따르면 86개 오토바이 업체가 총 175만91대를 판매했고, 이 중 52.3%가 내수에 속해 생산·판매율이 102.9%로 전월 대비 5.3% 증가했다. 2021년 12월 광둥성 장먼시의 大长江集团有限公司 오토바이 판매량은 23만1580대로 다른 기업보다 훨씬 앞서 1위를 차지했다. Top 8위 기업의 누적 판매 비중은 전체 판매량의 50%를 넘는다. Top 상위 4개 업체 모두 1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전문가들
지난 2021년 신규 등록한 오토바이수만 1000만대, 그런데 베이징 도시 도로에서는 오토바이를 찾을 수가 없다. 그 많던 오토바이는 어디로 갔을까? 많이 팔리고 있지만,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오토바이의 종적이 국제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2021년 중국 전국의 기동차량 등록수는 총 3억9500대다. 이 중 자동차가 자동차 3억200만 대에 달한다. 오토바이가 수천만대가 있다는 의미다. 무엇보다 오토바이는 최근 연속 급성장했다. 관련 업계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오토바이 신규 등록이 전년동기 대비 21.67% 증가한 1005만 대를 기록했다. 과거 생계형, 이동형 오토바이가 주를 이뤘지만, 최근에는 오락성 갖춘 대형 오토바이가 인기다. 그런데 최근 중국 도로에서는 오토바이를 찾기 힘들다. 누가 그 많은 오토바이를 옮긴 것일까? 바로 주범은 당국이다. 당장 베이징만해도 지난 1985년부터 오토바이 금지령이 시행되고 있다. 현재 중국에서는 베이징처럼 전국 200여 개 이상의 도시에서 오토바이 금지령이 시행되고 있다. 이에 중국 오토바이 애호가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에서는 최근 오토바이의 승차감을 즐기는 애호가들이 급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