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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로 본 중국 양회(兩會), '고품질 발전'과 '민영경제'

 

 

 

지난 4일 개막한 중국의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에서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 인사들이 강조했던 내용을 키워드를 통해 알아본다.

 

첫 번째 키워드 - 고품질 발전

 

지난 5일 장쑤(江蘇)성 대표단 회의에 참석한 시진핑 주석은 "고품질 발전을 중대 과업으로 삼아 높은 수준의 과학기술 자립자강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과학기술 혁신에 있어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새로운 동력과 우위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중국 과학자들의 독창적이고 선두적인 연구를 지지하며, 연구 성과의 산업화 전환 수준을 향상하고, 글로벌 영향력을 갖춘 산업과학기술혁신센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고품질 발전을 내수 확대 전략, 공급 구조개혁 등과 결합하기도 했다.

또 농업 역시 고품질 발전의 대상으로 언급했다. 농업 서플라이 체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농촌의 새로운 산업과 새로운 산업 형태를 육성하고 농민 소득을 늘려 부유해지는 길을 꾸준히 넓혀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시 주석은 질적 발전을 촉진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인민의 행복과 건강이라고 강조했다. 기층 거버넌스와 민생 보장은 인민의 핵심 이익과 직결된다며 공동 부유를 촉진하고 수준 높은 삶을 마련하기 위한 기초 프로젝트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는 이를 반드시 명심하고 항상 꼼꼼히 챙겨 견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키워드 - '민영경제'와 '민영기업'

 

지난 6일 시 주석은 정협 회의에 참석한 중국민주건국회·공상업연합회 위원들을 만났다. 

민영경제의 건전한 발전과 고품질 발전을 실현하자는 차원의 해당 회의에서는 '당은 민영기업 편'이라는 말이 나왔다.

시 주석은 민영기업과 민영기업인이 심리적 부담을 내려놓고 질적 발전을 실현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당 중앙의 방침과 정책을 정확하게 이해해야 한다는 얘기가 전제되었다.

또 시 주석은 민간 경제에 대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천명했다. 민영자본이 국가의 중대 프로젝트, 중점 산업사슬과 공급사슬 건설에 동참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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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석탄도시로 유명했던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 경제 관광 도시로 변신에 성공해 중국에서 화제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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