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中인민은행 지급준비율 0.25%포인트 인하

 

중국 당국이 긴축을 진행중인 글로벌 각국 추세에 반해 시장 유동성 공급에 나서 주목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오는 27일자로 금융기관의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지준율 조정을 통한 유동성 공급은 당뇨병 환자에게 인슐린 주사를 놓듯 중앙은행의 시장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유동성 공급 수단이다. 

이번 인하 후 중국 금융권의 가중평균 지준율은 약 7.6%가 된다.

유동성 공급은 시장에 인플레이션, 즉 화폐가치 하락으로 인한 물가 인상을 초래한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과도한 재정정책을 펴면서 넘치는 유동성으로 초래된 인플레이션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중국의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당국 통제 범위 내에서 유지돼 왔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봉쇄로 인해 다른 나라들과 달리 일찌감치 침체 신호를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지준율 인하는 중국 공산당 첫 3연임 임기를 공식적으로 시작한 시진핑 정부가 '위드 코로나' 원년인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5.0% 안팎으로 설정한 상황에서 경기 부양 수단의 하나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경제의 효과적인 질적 성장과 합리적인 양적 성장을 추동하고, 거시정책을 잘 조합하며, 실물경제에 한층 더 도움을 주고, 은행 시스템의 유동성을 합리적인 선에서 충분하게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10월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와 12월 중앙경제공작회의, 올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의 정신을 결연히 관철하고, 당중앙 및 국무원의 정책 결정에 따라 온건한 통화정책을 정확하고 힘있게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의 이 같은 조치가 경기 침체 속에 물가만 오르는 디플레이션을 초래하지는 않을지 우려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경제에서 디플레이션은 가장 풀기 어려운 난제다. 중국 당국은 경제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가장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 것이다. 

앞서 인민은행은 지난해 4월과 12월 각각 지준율을 0.25% 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