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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대 아트 페어 '아트 바젤 홍콩' 23~25일 개최

 

아시아 최대 아트 페어(미술품 거래 장터)인 '아트 바젤 홍콩(Art Basel Hong Kong) 2023'이 홍콩 컨벤션&전시센터에서 21일부터 25일까지 개최된다. 

21~22일은 예약 및 초청 고객 프리뷰가 진행되고, 23∼25일 일반 관람객을 맞는다.

아시아 예술 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이른바 중국의 큰손들이 예술품 구매에 적극적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부자는 물론 지식인들까지 적극적으로 예술품 구매에 나서 자신들의 부와 교양을 자랑하는 관례가 있다.

부자들의 투자처인 고가 미술품도 잘 팔리지만, 일반인들이 구매하는 중저가 미술품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신진 작가들도 자신의 예술을 선보이고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 

무엇보다 예술품은 한국처럼 세금 혜택이 있어 좋은 투자처로 지목되고 있다. 모든 자산은 양도되는 순간 각종 세금이 부과되지만 예술품은 걸리는 장소가 바뀐다고 세금이 부과되지는 않는다. 

올해 아트 바젤 홍콩은 32개 국가 및 지역에서 177개 갤러리가 참여해 지난해(130개 갤러리)보다 규모가 커졌다. 참가 갤러리 중 3분의 2가량이 아시아 갤러리로 한국에서는 12곳이 참가한다.

또 아트 바젤 행사 기간에 맞춰 홍콩 곳곳에서 미술 관련 행사가 열린다. 홍콩 중심가인 센트럴의 유명 갤러리들도 대표작가 전시회를 개최한다. 

크리스티, 소더비, 필립스 등 세계 3대 경매업체들도 아트 바젤 홍콩 개최 기간에 경매를 진행한다.

특히 크리스티는 5월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미술품 경매에 선보일 작품들을 아트 바젤 홍콩에서 미리 전시할 예정이다. 추정가가 100억 원 안팎인 조지아 오키프,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을 비롯해 총 390억 원 상당의 작품 7점이 크리스티 홍콩 갤러리에 전시된다.

아트 바젤 홍콩은 2013년 첫 개최됐으며 미술품 거래 규모는 약 1조 원으로 알려져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간 온라인 및 소규모 오프라인 행사로만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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