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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매출 규모 세계 1위 전망, 중국 명품 브랜드 시장

 

 

중국내 럭셔리 브랜드, 이른바 명품 시장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수년 간 성장 추세를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여행길이 막히자 중국내 명품 소비가 급증하면서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전년 대비 48%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14억 인구가 럭셔리 브랜드 시계, 의류, 보석, 화장품 등에 지출한 비용은 약 4250억 위안(약 79조 원)에 달했다.

세계 3대 컨설팅 기업의 하나인 베인&컴퍼니(Bain&Company)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세계 럭셔리 브랜드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1%였다. 지금과 같은 두 자릿수 복합 성장률이 이어진다면 2025년 중국은 미국, 유럽을 제치고 세계 최대 명품 시장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사실 중국 소비자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이미 전 세계를 누비며 명품의 약 45%를 구매하는 세계 1위의 큰손들로 유명했다.

 

현재 중국내 명품 시장은 90허우(后, 1990년대 이후 출생자)가 주 소비층으로 자리매김했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에 따르면 중국 명품 시장 소비자 구조는 1980년 이전 출생자, 1980~90년 출생자, 1990~95년 출생자, 1995~2000년 출생자의 비중이 각각 7%, 43%, 31%, 19%로 나타났다.

특히 90허우는 절약이 미덕이었던 중장년층 부모 세대와는 다른 소비 성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각자의 개성을 잘 드러낼 수 있는 패션, 화장품, 보석류 액세서리 등에 관심이 크며 해외 트렌드에 대한 정보 접근성이 뛰어나 명품 소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많은 수요를 이끌었다.

 

그렇다면 중국내에서 판매되는 럭셔리 브랜드 Top 10은 무엇일까?

2021년 기준 중국내 명품 판매 점유율 순위 1~10위는 루이비통 모에헤네시(7.4%), 샤넬(5.8%), 까르티에(4.8%), 구찌(4.3%), 에르메스(3.0), 크리스티앙 디오르(2.9%), 론진(2.8%), 티파티(2.4%), 롤렉스(2.3%), 버버리(2.3%)로 조사됐다.

상위 10대 해외 브랜드를 제외한 기타 브랜드의 점유율은 62.0%로 중국 소비자의 명품 브랜드 집중도가 세계 어느 다른 나라보다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기타 브랜드에는 저우다푸 주얼리(周大福珠宝集团, Chow Tai Fook Jewellery Group), 중국황금(中国黄金, China National Gold Group Gold Jewellery) 등이 포함됐다.

 

최근 전자상거래 플랫폼의 발전으로 많은 소비자들이 명품을 온라인에서 구매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통계를 보면 오프라인 매장에서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비싼 가격을 주고 구매하기 때문에 오프라인에서 직접 보고 구매하고자 하는 경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단, 기존에 이용하던 제품을 연속으로 주문하는 경우가 많은 명품 브랜드 화장품은 온라인 침투율이 다른 품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국의 온라인 명품 구매는 2011년부터 꾸준히 늘어 코로나19 팬데믹 첫 해인 2020년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다. 2021년 온라인 명품 매출 규모는 247억 달러로 전년 141억 달러 대비 75%의 증가율을 보였다.

 

중국 명품 시장의 성장은 중국 최고 인기 관광지인 하이난성이 바로미터가 되고 있다. 현재 하이난성 남쪽의 싼야시와 북쪽의 하이커우시에 명품점이 입점한 면세점들이 집중돼 있다

중국 당국은 남한 면적의 3분의 1에 달하는 하이난성 전체를 세계 최대 면세 쇼핑지로 만들기 위해 성(省)내 기존 10개 면세점 이외에 2개의 쇼핑몰을 개장하고 각종 면세 혜택을 제공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020년 하이난 연간 면세 쇼핑 한도를 기존 1인당 3만 위안(약 560만 원)에서 10만 위안(약 1870만 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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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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