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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중국 10대 도시 GDP 순위, 1위 상하이

 

 

중국 주요 도시들 가운데 상하이가 올 1분기 지역총생산(GDP) 1위를 차지했다. '중국의 경제 수도'라는 명성을 구현한 것이다.

상하이는 중국의 주요 도시들 가운데 가장 먼저 분기 GDP 1조 위안 그룹에 진입했다. 그동안 선두를 놓고 다투던 광저우, 선전, 베이징 등을 완전히 제친 모습이다. 광저우, 선전 등이 IT와 제조업이 중심이라면, 상하이는 IT와 금융이 중심이다. 

사실 최근처럼 글로벌 경제가 불확실성의 먹구름에 짖눌린 상황에서는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보다 금융이 조금 유리한 점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5일 중국거시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상하이는 1분기 GDP가 1조536억2200만 위안(약 201조 8000억 원)으로 10대 도시 중 유일하게 1조 위안을 넘어섰다.

지난 1분기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은 도시는 '중국의 기술 허브'로 꼽히는 선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0%(7772억1900만 위안) 증가를 기록했다.

선전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 중국 게임업체 1위 텐센트 등 IT 빅테크들을 비롯해 세계 1위 전기차 판매업체 비야디(比亞迪, BYD) 본사가 위치해 있다.

중국 시진핑 정부의 '서부 대개발' 프로젝트 수혜 도시로 꼽히는 쓰촨성의 청두의 성장세도 두드러졌다.

청두는 1분기 GDP가 5266억8200만 위안으로 동부 연안의 경제 거점 도시 장쑤성 쑤저우(5186억6400만 위안)를 제치고 6위에 올랐다. 청두의 전년 동기 대비 GDP 증가율은 5.3%로 선전에 이어 성장율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의 제조업 기지 광저우(1.8%)와 쑤저우(1.90%)는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GDP 증가율이 1%대에 머물렀다.

중국 주요 도시들은 이미 웬만한 나라 수준의 GDP를 보여주고 있다. 중국 경제가 글로벌 사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이유다. 중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 점유율 20% 돌파를 코앞에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글로벌 경제에서 중국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질수록 반대급부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어든다. 현재 미국은 대략 22%가량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의 글로벌 경제 위상 하락은 트럼프 정권이 미국만의 힘으로 중국을 함부로 상대하려다 실패한 이유이며, 최근 바이든 정부가 유럽과 한국, 일본 등의 동맹을 강화하고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이제 미국이 다자 중심으로 세계를 주도하지 않으면 글로벌 주도권은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최소한 경제 분야에서는 분명한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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