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애플 최대 생산 협력업체 폭스콘, 중국 공장 채용 확대

 

대만 기업 폭스콘의 중국 허난성 정저우 공장은 현재 세계 아이폰 생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폭스콘이 중국 당국의 고용 수요 확대에 맞춰 채용을 대거 늘려 주목된다. 기존 직원들에게는 거액의 보너스도 일괄 지불했다. 그동안 말 많았던 근무환경을 개선해 인재를 유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중국은 현재 청년실업이 높아 기업들의 신규 채용을 독려해야 하는 실정이다. 다만 폭스콘의 경우 근무 환경이 나빠 청년들의 호응을 얻을지는 미지수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애플 최대 협력업체인 폭스콘이 하반기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채용 확대에 나섰다.

정저우 폭스콘 공장은 지난 26일 채용 공고를 통해 향후 성수기 조립 라인에 복귀하는 전직 직원에 8000위안(약 144만 원)의 보너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또 회사 측에 새로운 노동자를 소개해줄 경우 취업하는 노동자 1명당 1000위안(약 18만 원)의 소개료를 지불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직원 소개로 취업해 성수기 최소 4개월을 일하는 노동자에게는 7000위안(약 126만 원)의 보너스가 제공된다.

폭스콘 선전 공장도 최근 신규 채용에 6980위안(약 126만 원)의 보너스를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폭스콘의 움직임은 지정학적 긴장 속 애플이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는 상황에서도 중국이 여전히 애플의 주요 생산기지로 남을 것임을 보여주는 신호로 풀이된다.

SCMP는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이 올해 중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자사 공장이 있는 지역의 관리들을 만나 폭스콘 이전 계획설의 파장을 축소하고 현지 공장들을 통해 채용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폭스콘 정저우 공장은 작년 10월 코로나19 확산과 봉쇄에 반발한 노동자들이 집단 탈출해 생산라인 가동에 큰 차질을 빚었다. 이후 공급망 다변화를 요구하는 애플의 요구에 따라 폭스콘은 인도와 베트남 등에서 공장 증설에 나섰다.

하지만 류 회장은 최근 톈진 하계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에서 폭스콘이 중국 밖으로 공급망 이전을 계획하고 있다는 관측을 부인했다.

 


사회

더보기
중국 '전문 학사' 제도 상용화되나
중국에서 ‘전문학사’ 양성이 새로운 화두가 되고 있다. 최근 정저우철도직업기술대학이 2025년 단독 시험 모집 요강에서 여러 전공에서 학사 졸업생을 모집한다고 명확히 밝혔다. 대졸자를 대상으로 새롭게 전문 직업교육을 하는 과정이다. 이에 따라 ‘학사→전문학사(본승전)’ 현상이 뜨거운 화제로 떠올랐다. 사실, 직업대학이 학사 출신을 모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광둥 영남직업기술대학은 최근 2년간 기술 자격증을 다시 취득하려는 학사 및 석사 졸업생을 모집했고, 누적 인원이 150명을 넘었다. 산둥 칭다오 기술사양성학원은 2009년부터 ‘대학생 기능사반’을 개설해 지금까지 10여 기를 운영했으며, 이들 중에는 산둥대, 베이징과학기술대 등 ‘985’, ‘211’ 대학 출신 학사 졸업생도 있었다. 단지 고등직업학교가 단독 모집에서 학사생을 모집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부 학사생들이 다시 전문 기술을 배우기 위해 ‘재진학’을 선택하기도 했다. 심지어 최근 몇 년간 직업학사 교육이 점차 자리 잡으면서, 일부 고득점 수험생들이 명문대를 포기하고 직업학사대학을 택하기도 했으며, 이는 사회 전반의 직업교육에 대한 편견을 지속적으로 뒤집고 있는 흐름이었다. 이러한 현상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