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광저우·랴오닝에 이어 후난과 톈진에서도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 신규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엠폭스는 코로나 이후 가장 우려되는 감염성 질병이다. 빠르게 전염되고 치명률 역시 우려스러울 정도로 높다.
9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후난성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지난 5일 창사에서 엠폭스 의심 사례 3건이 보고돼 정밀 검사 결과 모두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확진자 3명은 지정 의료기관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중국의 엠폭스 누적 감염은 총 10건으로 늘었다.
엠폭스는 중서부 아프리카의 풍토병이었다가 지난해 5월 이후 세계 100여개 국가로 확산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해 7월 엠폭스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가 10개월 만인 지난 5월 중순 해제했다.
하지만 이번에 중국에서 다시 감염이 나오면서 글로벌 사회를 긴장시키고 있다. 중국에서 감병이 확산된다는 과거 사스와 같이 순시간에 다시 글로벌로 확산할 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이다.
중국인들의 글로벌 사회 활동 범위가 넓은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현재 상황은 의료 당국의 통제 범위에 있다는 점이다. 또 현재까지 진행으로 볼 때 엠폭스의 전염력은 코로나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여진다.
일단 감염병에 대한 방역의 최우선은 개인 위생이다. 코로나 팬데믹 시기 습관을 들인 외출후 귀가시 반드시 손을 씻는 등의 개인 위생이 다시 한 번 중요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일 경우 개인 위생에 대한 경각심을 더욱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