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자국민 단체 해외여행 전면 허용에 맞춰 '한국 비자 신청센터'가 24일 베이징 차오양구에 문을 열었다.
'한국 비자 신청센터'는 한국 방문을 원하는 중국인의 비자 신청을 받고, 한국 정부가 발급한 비자를 교부하는 역할을 한다.
중국 주재 한국 대사관·영사관이 밀려드는 한국 비자 신청 수요를 모두 감당하기 어려워 비자 신청·교부 업무만 대행하는 공간을 마련한 것이다.
2015년 광저우·칭다오, 2019년 상하이·청두·우한에 문을 열었으며 하나투어가 정부 위탁을 받아 운영하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베이징 '한국 비자 신청센터' 개소로 최근 하루 1500명 안팎으로 늘어난 중국인의 한국 비자 수요가 효과적으로 처리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앞으로 랴오닝성 선양과 산시(陝西)성 시안에도 '한국 비자 신청센터' 설치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베이징 '한국 비자 신청센터'는 전용 대기 공간과 유아 놀이방, 배리어 프리(Barrier Free, 장애인 접근성 확보) 시설 등을 갖췄으며 스마트폰 앱과 콜센터로 비자 신청 현황 등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한편 한국과 중국의 인적 교류 규모는 2019년 1063만 명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30만 명대로 급감했다가 중국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전환 이후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