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중국, 탄소중립 선언 이후에도 매주 석탄발전소 2곳씩 허가

 

현재 세계 최대 탄소 배출국인 중국은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 정점을 찍은 뒤 206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이른바 '쌍탄(雙炭) 목표'를 2020년에 선언했다.

하지만 탄소 배출 감축을 강조하면서도 여전히 석탄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 승인을 이어가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핀란드 비정부기구인 에너지·청정대기연구센터(CREA)와 글로벌에너지모니터(GEM)는 전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올해 상반기 허가한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용량이 52GW(기가와트)로, 매주 발전소 2곳씩 허가해오던 기존 속도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신규 석탄 발전소 허가 규모(106GW)는 2015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가동을 시작한 석탄발전소 용량은 17.1GW로,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달했다. 올해 발표된 신규 건설 프로젝트까지 포함한다면 발전 용량은 306개 발전소, 392GW까지 늘어난다.

중국은 그간 전력망의 안정을 지원하거나 태양광이나 풍력 같은 다양한 재생 에너지 자원 통합을 이유로 석탄 발전소를 계속 건설해왔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곳에 신규 발전소를 대거 허가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세계가 신규 석탄 프로젝트에 등을 돌리는 와중에 중국은 에너지 전환과 기후 약속을 위한 길을 더욱 복잡하고 비싸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규 석탄 발전소의 과도한 허가는 중국 정부의 그러한 정책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CREA는 중국의 1분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하며 역대 1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는데, 이 추세라면 중국의 올해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종전 최대인 2021년을 능가하는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실 '탄소중립'이나 '탄소 넷 제로(Net Zero)'는 유럽연합과 미국 등이 가장 강력히 주장을 하고 있다. 하지만 오늘날 지구 기후문제를 일으키고 악화시킨 것은 누구도 아닌 바로 이들 서구 선진국들이다. 영국이 그 선두에 있고, 그 뒤를 독일과 미국 등이 따랐다. 그런데 이제 와서 기후협약을 규제로 내세우고 있는 것이다. 

대세적 차원에서 기후협약을 지키는 게 옳지만, 동양에게는 상대적인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 게 중국의 생각이다. 최소한 의무 유예 기간을 늘려달라는 게 중국의 실제 속내다. 


사회

더보기
중 얄팍한 상술로서 '제로 첨가물' 도마에 올라
‘0’의 저주? 한국에서도 슈가 0, 트랜스지방 0 등 소위 ‘0’상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0’ 상품의 대명사였던 한 간장회사가 여론의 철퇴를 맞았다. 첨가물이 없어 첨가물 ‘0’라던 이 간장에서 중금속 카드뮴이 검출된 탓이다. ‘아니 다른 첨가물도 아니고, 중금속 카드뮴을 첨가하다니!’ 중국 네티즌들은 당연히 분노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천허0’ 간장이 무첨가 간장이 아니며, ‘천허0’는 단순한 상표명일 뿐이라고 주장하며 소비자들이 이를 무첨가 제품으로 오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매체에서 제조사인 천허미업식품주식회사에 취재를 하자, 고객센터 직원은 “‘천허0’는 당사의 등록 상표가 맞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천허0’가 무첨가를 의미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무첨가 여부는 원재료표를 참고하면 된다”는 입장만 밝혔다. 중국 네티즌들은 ‘천허0’ 간장은 단순한 말장난일 뿐이라고 지적한다. 마치 ‘아내가 들어 있지 않은 아내빵’이나 ‘부부가 없는 부부폐채’처럼 소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것이라는 풍자다. 중국 현행법에 따르면 상표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은 상품이나 서비스의 출처를 식별하여 소

문화

더보기
중 드라마 막장형 늘어나며 사회 속에 여성혐오 싹 키워
동영상 홍수의 시대다. 현실을 보다 극적인 현실로 묘사하는 과거와 달리 최근 드라마는 극적인 비현실이 특징이다.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비현실을 통해 현실의 불만을 대리 만족시켜주는 것이다. 마약이 주는 환상과 다를 게 없다. 아쉽게도 이 쾌감은 역시 극적이어서, 쉽게 중독되고 만다. 더욱 문제는 이 비현실을 현실로 착각하는 착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중국에서는 이 같은 드라마의 ‘비현실’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 비현실적 여성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는 현실 중국사회에 여성 혐오증을 양산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미니 드라마를 본 후, 우리 엄마는 주변에 악독한 며느리가 있다고 확신했다.” 최근 한 중국 매체는 이 같은 문장으로 시작하는 비현실 드라마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난성 난양시에 사는 리 씨는 어머니가 **《○○ 시어머니, 모두를 놀라게 하다》**라는 미니 드라마를 보고 나서 태도가 변했다고 밝혔다. 해당 드라마는 강인한 시어머니가 악독한 며느리와 맞서 싸우는 내용을 담고 있었으며, 이를 본 후 어머니는 “그동안 며느리가 보였던 정상적인 태도는 다 연기였고, 악독한 며느리 주변에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