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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3분기 중국 토지 매매 수익, 5개 성시(省市)에서만 플러스 성장

 

중국 부동산 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올해 3분기 동안 토지 매매 수익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은 현재 중국 경기 침체 우려의 근원으로 꼽힌다.

중국 경제는 개혁개방 이후 무역을 통한 외화 유입과 이 유입된 자금을 바탕으로 한 내부 인프라 건설 과정에서 급속히 팽창했다. 자연스럽게 부동산 부문에 적지 않은 버블이 생겼고, 이제 그 버블이 터질 조짐을 보인다는 게 우려의 실체다. 헝다(에버그란데) 등 중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업체 몇몇은 이미 도산 위기에 처한 상태다. 

10일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1~9월 중국 전국의 토지 양도 수수료는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했다. 지난해보다 성장한 지역은 텐진, 닝샤, 장쑤, 베이징, 저장성 등 5개 성시에 불과했다.

주요 도시의 실적을 보면 3분기 동안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3개 도시만이 토지 거래액이 각각 1000억 위안을 넘었다. 광저우와 청두의 토지 거래액은 각각 946억 위안, 919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제일재경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업계에서는 부동산 산업이 순환조정기에 들어서 토지 매매수입 감소가 대세라고 보고 있다.

이는 중국 부동산 100대 기업의 투자 행태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지수 연구소의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동안 100대 부동산 기업의 총 토지 취득액은 859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했다.

한편 민간 부동산 기업들이 신규 투자에 소극적이었던 것에 반해 중국 국유 기업들의 토지 취득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하이, 저장, 산시(陝西), 산시(山西)를 제외한 모든 성에서 국유 기업이 토지를 취득한 비율이 90%를 넘었다.

민간 부문 부동산 기업의 부실을 공기업들이 나서 채우고 있는 양상이다. 다만 실제 부동산 버블이 일어나면 그 피해가 민간부문에서 빠르게 공기업을 통해 정부 부문으로 전이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국 당국은 운하 등 대형 인프라 개발을 통해 부동산 안정을 추구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안정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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