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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중국 석유·천연가스 생산량 3억 9000만t으로 역대 최고치 기록

 

지난 2023년 중국의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023년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계속되면서 러시아의 석유 수출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제재가 이어져 글로벌 원유가(WTI 기준)가 배럴당 80~90달러를 오르내렸다. 여기에 연말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대한 전쟁으로 중동 불안이 가미돼 가격 변동폭을 더욱 키웠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국은 자국 생산량을 늘려 글로벌 원자재 가격 변동에 대응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또 다른 한 편으로는 중국이 미국과 유럽의 제재로 가격이 급락한 러시아 원유를 인도와 함께 싸게 사들여 되팔아 큰 이익을 봤다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9일 중국 국가에너지국(国家能源局)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내 석유 및 천연가스 생산량은 약 3억 9000만t(석유로 환산한 수치)으로 7년 연속 1000만t 이상 성장세를 유지했다.

리우룽 국가에너지국 석유·천연가스 담당 국장은 "지난해 원유 생산량이 2억 800만t에 달해 전년 대비 300만t 이상 증가했다"며 "2018년과 비교하면 증가량이 1900만t에 달한다"고 밝혔다.

특히 "해상 원유 생산량이 6200만t을 초과해 주요 증가 원인이 됐다"며 "최근 4년 간 중국내 석유 생산량 증가의 60% 이상을 해상 원유가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또 "셰일 오일 탐사 및 개발도 꾸준히 진행됐는데 장쑤성 북부 쑤베이의 셰일 오일 생산량이 400만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중국내 천연가스 생산량은 2300억㎥(입방미터)로 7년 연속 생산량 100억㎥ 증가세를 이어갔다.

천연가스 생산량 주요 증가 지역은 쓰촨, 네이멍구자치구 어얼둬쓰, 신장위구르자치구 타림 등으로 이들 3곳의 2018년 이후 생산량 증가분은 중국 천연가스 총 생산량 증가의 7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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