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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양회에서 '최첨단 신흥산업'으로 수소에너지 첫 언급

 

2024년 중국 양회((兩會,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의 화두는 '첨단기술 국가' 건설이다. 중국 당국이 경제 방점을 반도체, 바이오, 미래 에너지 등 첨단기술 분야로 특정하고 나선 때문이다.

중국이 첨단기술 개발에 힘쓴 것은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국정 목표에 구체적인 명시를 하고 나선 것은 시진핑 정부의 각오를 보여주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 당국 입장에서 명백히 공시를 하고도 지키지 못한다면 공산당 일당 독재 유지의 정당성마저 흔들릴 위험이 있는데, 이를 충분히 인식하고 감행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기 때문이다. 

이번 양회에서 중국 당국이 공식 언급한 미래 에너지는 바로 수소였다. 

수소는 우주에서 가장 흔한 원자이지만 주변 물질과의 반응성이 매우 높아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다른 원자 및 분자와 결합해 물, 천연가스, 석탄, 동식물의 형태로 발견된다.

이러한 수소를 이용한 수소연료는 화학전지나 연소과정을 통해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온실가스 배출이 없는 무공해 청정연료로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원의 간헐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단, 수소를 물이나 천연가스에서 추출하려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이 완전히 없는 것은 아니다.

올해 중국 양회에서 수소에너지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지난 5일 개막한 전인대 14기 2차 회의에서 발표된 정부 업무보고서의 '신흥산업과 미래산업의 적극적 육성' 항목에서 수소에너지가 최첨단 신흥산업으로 처음 언급된 것이다.

관련 업계에선 앞으로 모든 단위의 정부 부처가 수소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더 많은 정책을 도입할 것이며 동시에 관련 법률, 규정, 표준 구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이 2020년 9월 유엔(UN) 총회 연설에서 제시한 '쌍탄(雙炭, 2030년 탄소배출 정점을 찍고 2060년 탄소중립을 실현) 목표'에 이르기 위해선 화석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소에너지 산업을 키워야한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에 따르면 현재 중국은 수소에너지의 생산, 저장, 운송, 연료 보급에 관한 주요 기술 개발을 이미 완료했다. 2022년 수소 생산량이 약 3500만t으로 세계 최대 수소 제조 국가로 등극했다.

수소연료전지 차량이 가장 많이 판매되는 국가 역시 중국이다. 중국자동차협회에 따르면 2023년 수소연료전지 차량은 5791대가 팔려 2022년(3367대) 대비 72% 증가했다. 

다만 지난해 전 세계 수소연료전지차 시장이 역성장을 기록해 전반적으로 수소에너지 산업은 아직 발전 방향에 대한 추가 탐색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3년 글로벌 주요 시장의 수소연료전지차 판매량은 1만4253대로 전년 대비 약 2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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