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73억 위안'
한화로 약 22조 958억 원에 달하는 금액이다. 올 1분기 중국에서 청정에너지에 투자된 금액이다. 중국은 청정에너지를 신에너지라고 명명하고 적극 투자하고 있다.
물론 막대한 청정에너지 투자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기후변화협약을 지키기에 여러가지로 부족한 면이 있다. 이미 중국의 모든 산업이 기존 화석에너지에 의존한 바가 너무도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은 자국의 환경 회복 등을 주요 경제 목표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미 중국 자동차 산업의 축을 전기자동차로 바꾼 것도 이 같은 노력의 일환이다.
중국 전력 기업들의 친환경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중국 청정 에너지 투자액이 1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중국전력기업연합회(中国电力企业联合会, CFC)가 최근 펴낸 '전력 산업 ESG 체계 연구 보고서(电力行业ESG体系研究报告)'에 따르면 1분기 중국 청정 에너지 건설 규모는 5억 1205만㎾로 전년 동기 대비 30.97% 증가했다. 청정 에너지 투자 규모는 1173억 위안(약 22조 9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4% 증가했다.
보고서는 현재 중국 전력 기업들이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면서 ESG의 거버넌스 수준을 지속적으로 향상하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SG는 환경, 사회, 거버넌스의 영문 약자를 합친 것으로 투자 시 환경, 사회, 거버넌스 문제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다. 전력 기업들이 탄소 배출량을 절감하고 친환경 투자를 확대하는데 효과적인 지침이 되고 있다.
다만 중국 기업환경의 여러가지 면들이 중국 기업의 완전한 ESG경영 추구를 가로 막는 장애가 되고 있기도 하다.
예컨대 중국에서는 노동자들의 당이 바로 노조를 장악하고 있는데, 이 노동자들의 당이 중국 정국의 일당 독재를 하고 있는 공산당이이기 때문이다.
하오잉지에(郝英杰) 중국전력기업연합회 사무총장은 “최근까지 약 90%의 전력 기업이 ESG 관련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서비스 혁신 수준을 제고하고 생태 환경 보호와 농촌 활성화 지원, 일대일로 사업에 일조하는 것은 이제 전력 기업의 중요한 역할이 되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