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동방항공은 28일 C919 항공기인 MU9191편이 상하이 훙차오에서 베이징까지 비행하며 1년 간의 C919 항공기 상업용 여객 운항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왕즈칭 중국동방항공 회장은 이날 "중국동방항공은 세계 최초의 C919 사용자로서 우리의 노력을 통해 '국내 대형 항공기' 브랜드 출시에 긍정적인 기여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현지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중국동방항공은 상하이-베이징, 상하이-청두, 상하이-시안 등의 노선에서 C919 기종으로 총 2181편을 운항해 총 상업비행 6090시간, 운송 여객 30만 명을 기록했다.
C919는 중국상용항공기(COMAC)가 2007년 연구 개발에 착수해 2015년 11월 2일 생산 라인에서 최종 조립에 성공했다. 이후 2017년 5월 5일 상하이 푸둥국제공항에서 첫 비행을 완료했으며 2022년 9월 중국 항공 당국으로부터 상용 비행을 위한 최종 절차인 감항인증(,항공기 안전 비행 성능 인증)을 받았다. 중국 첫 자체 제작 중형 여객기로 지난해 5월부터 중국동방항공 노선에 투입됐다. 기내 통로가 하나인 중형 여객기로 탑승 정원 164명, 대당 가격은 약 1억 달러로 알려져 있다.
COMAC은 지난 2월 16일 싱가포르 에어쇼에 참가해 C919를 선보이는 등 현재 동남아시아 국가들을 대상으로 판매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유럽 취항을 위해 유럽항공안전청(EASA)에 운항 승인을 신청했으나 승인 허가가 나려면 최소 5년은 걸릴 것이라는 게 항공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세계 최초로 C919를 도입한 중국동방항공은 1차 5대 주문에 이어 지난해 9월 28일 C919 항공기 100대를 추가로 주문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