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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영식품사 화학유 탱크에 식용유 담아 운송해오다 적발돼.

중국에서 화학유를 운송하는 유조선을 그대로 청소도 하지 않은 채 식용유를 담아 운송해온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사실상의 살인행위에 해당한다며 중국 여론이 들끓고 있다.

중국 베이징완바오 최근 두 곡물 및 석유 회사인 중국곡물비축(China Grain Storage)와 후이푸 곡물 오일(Huifu Grain and Oil)이 한 유조선을 사용해 시럽과 콩기름 같은 식용 액체와 석탄 액체와 같은 화학 제품을 운송한다고 고발했다.

중국곡물비축는 중국에서도 시장 점유율이 대단히 높은 회사다. 

중국 관영 매체 CCTV도 중국 국영 중국곡물비축의 이 같은 행위를 고발하며, "부도덕하고 무책임하다"고 비판하며 "소비자를 죽이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보도에 따르면 많은 유조선이 교환 및 운송 과정에서 탱크를 청소하지 않고 식용유 생산업체가 탱크의 청결도를 확인하지 않아 식용유가 오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는 이 같은 오염이 주로 트럭을 운반하는 유조선 운전사들이 청소 비용을 절약하기를 원했기 때문에 발생했다고 고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유조선 운반업계에서는 이미 '공공연한 비밀'이다. 주이 중국농업대학 식품과학기술대학 부교수는 "탄화수소 속 불포화 탄화수소, 방향족 탄화수소, 황화물 및 기타 성분은 인체 건강에 위험을 초래하며 장기간 섭취하면 중독으로 이어지고 조혈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규제 당국이 제대로 된 단속을 하지 않은 탓이라며 이러한 관행을 "범죄 행위"로 비난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2008년 중국 유제품 오염 사건을 비유하며 "모든 세대에는 모든 세대에 싼루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 관영매체들 역시 이 같은 식용유 오염에 대해 큰 우려를 표했다. 중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국민에게 만족스러운 해명"을 요구했다. 중국중앙텔레비전(CCTV)은 "독극물 중독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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