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상편]중국, 글로벌 산업스파이전에 불을 붙였다

미국 유럽에서 중국 산업 스파이 줄줄이 적발돼

중국은 정보와 데이터의 ‘방화만리벽’으로 유명하다. 정작 자신들의 정보 보안창은 높이면서 해외 각지에서는 정보 수집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각국 정부의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이미 미국은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헤커 조직에 대해 국회 차원의 보고서를 냈을 정도다.

실제 스파이 활동도 빈번해, 올 상반기 중 미국과 유럽에서 중국 간첩 행위를 적발했다는 보도가 잇따르기도 했다.

사실 스파이 전쟁은 ‘보이지 않는 전쟁’으로 인류의 역사에서 한 번도 사라진 적은 없다. 지난 냉전의 시대에는 소련과 미국의 스파이 전쟁은 지금도 전설로 남아 있을 정도다. 이스라엘의 스파이 활동은 그 치밀함과 정밀함에 각국의 경탄마저 자아낼 정도다.

중국의 스파이 활동 역시 사실 과거 있었던 국제 사회 정보전과 일맥한다. 그러나 최근 각국이 이 중국의 스파이 활동에 경각심은 높이는 것은 중국이 벌이는 스파이전은 국가의 미래 산업과 관련된 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7월 1일, 노르웨이 경찰은 중국에서 막 귀국한 노르웨이 남성을 오슬로 가르데르모엔 공항에서 중국을 위해 '중대한 정보 작전'을 벌인 혐의로 체포했다.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 정부는 파리 주재 중국 대사관에서 일하던 반체제 인사의 송환을 시도한 스파이 2명을 추방했다.

미국에서도 올해 상반기 동안 법무부가 미군, 정보기관, 주요 기업이 연루된 최소 6건의 중국 스파이 사건을 적발했다.

지난 1월 8일, 미국 해군 병사가 중국 정보요원에게 민감한 군사 정보를 제공한 혐의로 27개월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미국 해군 작전 보안, 군사 훈련 및 훈련, 중요 인프라 건설에 대한 비공개 정보를 훔쳤고, 중국으로부터 1만 4866달러(약 10만 8063위안)의 뇌물을 받았다.

5월 24일, 71세의 전직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미국 국방 정보를 수집하여 중국 정보기관에 제공하려는 음모를 꾸민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홍콩에서 태어난 그는 미국 시민권자로 귀화하여 1982년부터 1989년까지 CIA에서 일했다. 그는 CIA를 떠났음에도 불구하고 상하이시 공안국 정보요원의 요청으로 2001년 CIA에서 근무 중이던 상하이 태생의 다른 친척을 설득해 중국에 대량의 미국 국방 기밀문서를 제공했다.

또 지난 3월에는 미국 기술기업 구글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일하던 중국인 직원이 미국 연방법원 배심원단에 의해 기소됐다. Google에서 근무하는 동안 개인은 인공 지능(AI) 분야에서 우위를 점하고자 하는 중국 회사에서 개인적으로 일했다. 그는 구글에서 AI 영업 비밀이 담긴 500개 이상의 파일을 훔쳐 개인 계정에 저장했다.

지난 3월 뉴욕 브루클린 법원에 제출된 공소장에 따르면 캐나다 국적을 가진 중국인 거주자가 중국 공범과 공모해 유명 전기차 회사인 미국의 영업 비밀을 유출했다. 두 사람은 미국 회사에서 훔친 자동차 배터리 제조 기술을 판매하는 전문 회사를 중국에 설립했다.


사회

더보기
석탄도시에서 친환경 관광도시로, 산시 다퉁의 성공적 변화에 글로벌 이목 쏠려
탄광 도시의 생존은 한국을 비롯한 각국의 주요 현안 가운데 하나다. 석탄이 주 연료이던 시절 번화했지만, 에너지원의 변화와 함께 석탄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고, 그 석탄 생산에 의존해 만들어졌던 몇몇 도시들이 생존 위기에 처한 것이다. 한국은 도박산업을 주면서 관광도시로 변모시켰다. 중국에서는 이런 정책 지원 없이 친환경 도시로 변화로 관광 도시로 변화에 성공한 곳이 있어 주목된다. 주인공은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이다. 중국 산시성 다퉁이 과거 ‘석탄 도시’의 이미지를 벗고 친환경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한때 전국 최악의 대기질 도시 중 하나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다퉁 블루(大同藍)’라는 별칭과 함께 주요 관광 도시로 선정됐다. 다퉁은 오랫동안 석탄 산업에 의존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로 큰 타격을 입었다. 2000년대 초반에는 전국 대기질 순위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이후 당국은 불법 탄광을 정리하고 대형 탄광에는 자동화 설비를 도입해 분진 배출을 크게 줄였다. 일부 광산은 ‘석탄이 보이지 않는 밀폐형 관리’를 도입해 관리 수준을 높였다. 환경 기준 강화도 변화를 이끌었다. 2013년 대기오염 방지 정책 시행 이후 석탄 화력발전소에 ‘탈황·탈질

문화

더보기
중국 '가오카오 소비'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아
"'가오카오 소비'를 잡아라!" 중국판 대입고사인 '가오카오'가 중국 유통업계의 새로운 소비 트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규모가 커지면서 중국 전체 소비액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돼고 있다. 시험이 끝나고 백만이 넘는 수험생들이 시험을 준비하며 억눌린 감정을 소비로 해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부모 입장에서 고생한 자녀들을 위한 다양한 소비를 지원하고 나서면서 중국에서는 '가오카오 소비'라는 새로운 트랜드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중국 상인이나 유통회사들은 물론, 당국도 이를 지목하고 더 많은 다양한 소비를 만들어 내려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소비 촉진 이벤트를 만들어 가오카오 소비가 더욱 건전한 방향으로 국가 경제에 이득이 되도록 만들고 있는 것이다. CMG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올 2025년 중국 대학 입학시험이 막을 내리면서, 수험생들을 중심으로 한 ‘청춘 소비’ 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졸업 여행부터 전자기기 구매, 자격증 취득과 자기 관리까지, 대학입시 이후의 ‘보상 소비’와 ‘계획 소비’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것이다. 소비형태는 여행부터 전자제품, 자기 계발까지 다양하다. 말 그대로 수험생들이 "이제는 나만을 위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