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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매체, "북한 12월부터 관광산업 본격 시작"

북한 당국의 공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가 오는 국제 사회에서 오는 12월부터 공식적인 관광상품 판매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매체들 역시 이 같은 소식을 전하고 나서, 북한 관광 산업이 연말 본격화할 지 주목된다.

북한 관광은 한 때 연간 30만 명에 이를 정도로 활성화했었다.

중국 매체들은 외신 보도를 인용, 고려여행사가 14일 성명을 내고 "삼지연 등 북한 지역 관광이 2024년 12월 공식적으로 재개된다는 현지 협력사로부터 확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고려여행사는 관광 일정을 포함한 세부내용은 '향후 몇 주 안에'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행사 측은 다만, 아직 구체적인 관광 재개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고려여행사측은 "지금까지는 삼지연만 언급됐지만 평양 등 다른 곳도 개방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려 투어의 총책임자인 사이먼 코크렐(Simon Cockrell)은 "오래 동안 기다렸다”며 “초기 반응은 확실히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이 국경을 폐쇄한 기간 관광수요가 강해 (관광사업) 크게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로서는 이에 대해 북한이 공식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 확산과 함께 한동안 해외 방문객을 받지 않았다가 최근 다시 국경을 개방했다. 개방과 함께 올 들어 북한 당국은 삼지연 관광지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러시아 관광객들이 북한을 찾는 모습이 공개되기도 했다. 하지만 그동안 북한 관광의 주류를 이뤘던 중국 관광객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는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번 북한 당국의 조치로 북한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이 늘어날지는 아직 미지수다. 북한이 러시아와 가까워지면서 북중간의 미묘한 긴장관계가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중 관계 한 전문가는 “최근 삼지연 스키장 건설을 서두르는 북한 당국의 모습을 볼 때 올 12월 보다 적극적인 관광 사업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북한이 관광객 유치에 중국이 적극 호응할 지는 여러 정치적 변수가 많아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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